학사지원과 “관련 담당자들 모두 모여 논의 후 처리할 것”

 지난 4일, 충대신문으로 학생 개인정보와 관련해 학교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제보에 따르면, 우리 학교 교수들이 학생들의 개인정보를 상당 수 알 수 있다는 소식이었다.
  A 학우는 “타 과 수업을 듣던 중 교수님이 나에게 와서 ‘너는 집이 ○○이더라’ 라고 이야기 했다. 그 이후로도 교수님이 ‘너는 입학성적이 어떻더라’, ‘다른 건 다 좋은데 ○○학점은 왜 그러냐’ 등 나의 개인 정보에 대해 이야기 했다”면서 현 학생 정보관리 시스템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현재 교수들은 통합정보시스템에서 자신의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통합정보시스템에서 확인 할 수 있는 학생 개인 정보로는 주소지, 입학성적과 입학전형, 유급 여부, 장학 여부, 이수학점 등이 있다. 이를 접한 학생들은 불쾌한 내색을 드러내고 있다.
 B 학우는 “학생들을 지도하는 일에 있어서 그렇게 많은 정보가 필요한지 의문이다. 오히려 그런 정보들을 알게 된다면 선입견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학생을 지도하기 더 힘들어질 것”이라며 현재 학생 정보의 공개 범위가 일으킬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말했다. 이처럼 현재 학생 개인정보는 필요 이상으로 제공돼 학생들의 인권 침해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
  대전·충남인권연대 이상재 사무국장은 “학생들의 지도를 위해 정보를 제공할 때에는 보다 엄격한 절차가 필요할 것이다. 또한, 이러한 정보들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우리 학교 학사지원과 관계자는 “이 문제는 어느 한 부서가 전담해 처리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부서들과 연락해, 관련 부서들의 담당자들과 함께 회의를 하여 사안을 다룰 계획이다”라고 말하며 추후 이 사안에 대한 논의 가능성을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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