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malcom.co.kr/wp-content/uploads/2016/02/1-2.jpg

 현재 인류는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이 변화는 새로운 산업혁명. 즉 4차 산업혁명에 직면해 있다.
 ‘스마트 시대’, ‘스마트 혁명’이라는 말을 종종 들어봤을 것이다. 이 ‘스마트’는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정복자라고 표현할 수 있다. 스마트 기기는 인류의 혼을 빼앗고 우리 삶의 방식을 뒤바꿔 놓았다. 그것의 위력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사물과 환경, 로봇, 자동차 등 상대를 가리지 않고 자신의 스마트함을 뽐내며 인류의 삶을 새롭게 재구조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가 4차 산업혁명이다.

 세계경제포럼은 ‘제4차 산업혁명’을 “3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과 바이오산업, 물리학 등의 경계를 융합하는 기술혁명”이라고 설명했다. 즉 4차 산업혁명은 3차 산업혁명의 연장선이다. 4차 산업혁명을 이해하기 위해서 먼저 지난 산업혁명의 역사를 짚어보면 이해가 쉽다.

 1차 산업혁명 : 증기기관 (증기 파워)
 1784년 수력 증기기관을 활용하여 철도, 면사방적기와 같은 기계적 혁명을 불러일으킨다. 그래서 ‘증기기관을 이용한 기계적 혁명’이라고도 한다.

 2차 산업혁명 : 전기 동력 대량 생산 (전기 파워)
 1870년대부터 시작된 2차 산업혁명은 1차 산업혁명의 연장선이다. 공장에 전력이 공급되고 컨베이어벨트를 이용한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다. 이를 ‘전기 동력을 이용한 대량 생산의 시작’이라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3차 산업혁명 : 컴퓨터 제어 자동화 (컴퓨터 파워)
 컴퓨터를 이용한 생산 자동화를 통해 대량 생산이 진화한다. 개인용 컴퓨터, 인터넷 등을 통한 정보기술 시대가 개막한다.  ‘컴퓨터를 이용한 자동화’가 3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은 ?
 이제 인류가 맞이하는 4차 산업혁명은 소프트웨어를 통한 지능형 공장에서 탄생한 제품으로 말할 수 있다. 즉 4차 산업혁명을 한 단어로 정의하기는 힘들지만 ‘소프트 파워’를 핵심 키워드로 생각하면 쉽다. 이 ‘소프트 파워’ 안에서 이루어지는 ‘융합, 연결, 빅데이터, 지능성, 예측 가능성’과 같은 단어가 4차 산업의 핵심이다.
 3차 산업혁명에서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은 4차 산업혁명의 필수조건이 된다. 눈부시게 발달한 정보통신기술은 손 안의 작은 기기로 세계적인 소통을 가능하게 했고, 각종 기술의 원활한 융합을 가능하게 했다. 정보통신기술과 제조업, 바이오산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이루어지는 연결과 융합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은 컴퓨터를 통한 자동화 즉 ‘컴퓨터 파워’와 함께 ‘소프트 파워’를 통한 공장과 제품의 ‘지능화’라고도 이야기할 수 있다. 3차 산업혁명까지의 컴퓨터는 생산과, 소비, 유통까지 시스템을 자동화하는 정도였다. 생산하는 방식, 그리고 거기서 만들어진 물건 자체가 ‘지능화’된 것은 아니었다. 4차 산업혁명은 기계와 제품이 지능을 가지게 된다. 게다가 인터넷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어 학습능력도 좋다.
 쉽게 설명하자면 스마트 워치를 생각해보자. 이 기기는 수면 시간, 섭취하는 음식의 종류, 개개인의 운동량 등 사람의 신체 활동 데이터를 기억한다. 이 데이터를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냉장고, 전등, 텔레비전 등 다양한 기기들과 공유한다. 이 방대한 빅데이터를 인공지능(AI)의 힘을 빌려서 분석한다. 이 결과로 사람들 개개인의 특정 패턴이 형성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의 행동을 예측한다. 기업들은 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특성에 맞는 물건들을 생산한다. 지금까지는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해서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시대였다. 그래서 소비자는 자신이 꼭 원하는 제품을 구입하기는 힘들었다. 그저 기업에서 만드는 제품에 자신의 기호를 맞추는 소비였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에서 기업은 다양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생산 시스템을 설비할 수 있게 되었다. 소수의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정확하게 예측해서 소비자에게 추천하거나 개별적으로 주문하는 맞춤형 제품도 생산하게 되는 것이다. 이제는 소비자가 왕이 되는 시대가 오는 것이다.
 요약하자면 *사물인터넷(IoT), *CPS(Cyber Physical System), 빅데이터(BD) 그리고 인공지능(AI)의 융합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동력이다. 개별 산업 간의 경계를 허물고 더욱 스마트하고 빠른 방식으로 세계를 연결하면서 초지능 인프라를 탄생시킨다. 이처럼 4차 산업 혁명의 특징은 초연결성, 초지능성, 예측 가능성인 것이다.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초연결성)한다. 초연결성으로 비롯된 막대한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여 일정한 패턴을 파악(초지능성)하고,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인간의 행동을 예측(예측 가능성)한다. 이와 같은 일련의 단계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는 것이 바로 4차 산업혁명이다.

* 사물인터넷(IoT) - 스마트폰, PC를 넘어 자동차, 냉장고, 세탁기, 시계 등 모든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되는 것을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이라고 한다.

* CPS(Cyber Physical System) - 로봇, 의료기기 등 물리적인 실제의 시스템과 사이버 공간의 소프트웨어 및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통합하는 시스템을 일컫는 용어이다.

 

저작권자 © 충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