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학교, 집-학교…. 다를 것 없는 일상과 하루. 매일 만나는 사람들도 좋지만 다양한 경험을 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꿈꾸게 되는 날이 있다. 추억도 쌓고 관심 분야에 더 깊이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 위해 우리 청년들은 대외활동을 찾고 있다. 하지만 처음 시작하는 이들에게 대외활동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은 쉽지 않다. 우리 충대청년 ‘충청’들 중에도 많은 학우들이 대외활동을 경험하고 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대   외   활   동

 

 전설희(역사·2) 학우

 시작, begin
 지난 해에 열린 ‘유니브엑스포 대전(UED)’에 아는 분이 기획단으로 있었다. 우연한 기회에 봉사자로 참여하게 됐고 지금은 ‘쉐어푸드’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학생 20명이 모여 음식을 만들고 함께 먹으며 대화하고 어려운 소외가정에 나누는 활동이다. 이 활동을 시작하기 전 첫 겨울방학을 맞이했던 나는 몸이 근질거려 친구 한 명과 여러 활동을 찾아봤었다. 하지만 경험이 없는 우리가 도전하기엔 모두 어렵게 다가왔다. 우연치 않게 ‘대전기획봉사단’에서 연탄봉사와 반찬나눔봉사를 계획하는 게시물을 보고 활동했었다.
 진행, progress
 요리, 홍보, 기획 등 각 분야의 디렉터가 있는데 행사에 만들 음식을 정하고 레시피를 쓰고 이번 달에 함께 할 봉사자를 모집한다. 또 반찬을 나눔 받을 청년, 자취생, 소외가정에게 신청을 받고 선정을 한다. 직접 배달을 가기도 한다. 쉐어푸드 기간이 돌아올 때면 바쁘고 분주하지만 꽤 재밌다.
 소감, impression
 처음 활동 할 때 단장이 ‘봉사와 친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다’고 말했다. 그럼 면에서 현재 대외활동은 성공한 것 같다. 좋은 사람들을 정말 많이 만났다. 많은 분들이 활동 취지에 공감하고 참여하면 좋겠다.

 

 이지선 학우(정치외교·3) 학우

 시작, begin
 나는 작년에 한국관광공사에서 주최하는 ‘트레블 리더’로 활동했고 현재는 G마켓, 옥션, 이베이코리아에서 주최하는 ‘sns투어단’, ‘교환학생도우미’, ‘대전국제 교류 서포터즈’, ‘핀스토리’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입학 후 많은 사람들이 대외활동을 하고 있는 것을 알았고 나 또한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싶었다. ‘트레블 리더’는 지인이 활동 경험이 있어 참여하게 됐고 나머지는 ‘스펙업’이나 공모전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되었다. 관심있는 것 위주로 알아보았고 여행다니는 것과 외국인, 언어관련 기관을 알아보았다.

 진행, progress
 대부분의 대외활동은 6개월에서 1년 선으로 활동한다. 그리고 한 달에 한 번씩 모이고 중간평가를 갖는다. 시험기간에는 정말 너무 바쁠 때도 있었다. 원하는 학점이 있고 조별 과제도 많았다. 하지만 시간배분을 잘 하면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 대외활동의 경우에는 늦어도 2주 전에는 공지를 하기 때문에 겹치지 않게 할 수 있는 것은 미리 하는 것이 좋다.
 소감, impression
 트레블 리더 같은 경우는 전국의 70명의 사람들과 함께 여행가는 프로그램이다. 여행의 공감대와 성향이 맞는 사람을 찾기는 쉽지 않은데 좋은 여행메이트를 만났다. 힘들 때는 의지가 되고 동기부여, 조언을 해주는 언니, 오빠들을 만날 수 있었다.
 지금, now
 현재는 대외활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블로그를 시작했고 마켓팅에 관심을 갖고 경영수업을 듣게 되었다. 경험이 기회가 됐고 또 다른 기회로 연결됐다. 나 스스로를 성장할 수 있게 해준 계기였다.
 잘 찾아보면 아무도 모르는 대외활동이 많다. 스펙에 목적을 두지 말고 대학생의 특권으로서 즐긴다면 활동이 일처럼 느껴지지 않고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김진영(경제·3) 학우

 시작, begin
 대회활동 이라는 것은 선배를 통해 알게 되었다. 보통 대외활동을 알아 볼 때는 학내 게시판이나 스펙업, 독취사, 전대모 등의 웹사이트와 카페, 블로그를 통해 알아봤다. 작년에는 중소기업청 ‘기업마당 서포터즈’로 활동했고 지금은 대전시립미술관 ‘I LOVE DMA 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있다. 시립미술관 서포터즈로 활동하다보면 역량도 늘고 관심있는 미술에 대해 더 배울 수 있게 돼서 선택하게 됐다.
 진행, progress
 어떤 대외활동이냐에 따라서 달라지지만 자신의 스케줄을 잘  관리한다면 바쁘지 않게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대외활동을 지원할 때 해당 대외활동이 시간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잘 고려해야 한다. 대외활동은 보통 팀으로 정기적으로 모여서 활동한다. 대학조별 과제는 팀으로 하면 책임감이 떨어지지만 대외활동은 다양한 분야에서 모여서 팀으로 해야 효과가 큰 것 같다.
 소감, impression
 대외활동을 해서 가장 좋은 점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학내에서 공부만 하다보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일을 잘 하는 지에 대해 생각을 해도 잘 알 수 없다. 대외활동을 하면 자신에 대해 잘 알 수 있다. 그런 경험들이 쌓이면 나에게 맞는 직업과 꿈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신준섭(독어독문·3) 학우

 시작, begin
 인액터스는 국제 리더십 프로그램으로서 세계 40개국, 한국 32개 학교에 설치 돼있으며 지방에는 카이스트, 울산과학기술대학교 그리고 우리 학교에만 설치돼있다.
 14년도 복학 후 시작하게 된 대외활동이다. 단순한 영리 추구가 아닌 공익적인 사업을 하고 싶었다.
 진행, progress
 타 학교와 교류하며 실천적 경영학회로서 교육행사와 리더십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또 비즈니스를 실천해서 지역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에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는 장애인분들 합창단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소감, impression
 활동을 하면서 각종 기관, 대상자 분들에게 제안서를 들고 가 설득을 하는 것부터 공부를 하면서 역량, 실무능력이 많이 성장했다. 타 학교와 교류도 많아서 인맥도 넓어지고 사회에 나간 사람들에게 조언을 얻는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뜻 깊은 것은 대상자들에게 고맙다, 덕분에 살만하다고 듣는 것이다”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며 홍보한 적이 있다. 그때는 앉아서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것과 그것을 실천해 운영하는 것이 정말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어려웠다.
 지금, now
 나는 현재 우리 학교 인액터스 지부 회장직을 맡고있다. 오랫동안 활동을 해서 그런지 애착이 강하다. 이번학기에 시작할 프로젝트가 많다. 자세한 내용은 1급비밀이라서 알려줄 수 없다!

 

  김정우(청주대학교·26) 학우

  김정우 학우는 학생회장 선거에 패한 후, 봉사 이념을 실천하겠다는 생각으로 공익 관련 대외활동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약 30개가 넘는 활동을 하면서 중국, 라오스 등 해외탐방 경험도 다수다. 그가 이렇게 대외활동에 열정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외활동 을 할 때 고려하는 점은 무엇인가?
 첫 번째는 해당 대외활동이 공익을 위한 활동인가 였고 두 번째는 알고 있는 지식을 일상에서 실천하고 활동한다는 것이었다. 마지막은 활동을 할 때 그 조직에서 배우고 익힐 것이 있는 가다.

 어떻게 하면 대외활동을 통해 해외로 갈 수 있나?
 나는 중국, 라오스, 캄보디아 등으로 대외활동을 간 경험이 있다. 이번 년도에는 유럽과 미국을 계획하고 있다. 국외의 경우는 경쟁률이 높다. 500:1, 200:1 등 다양하다. 자신을 잘 어필할 수 있는 자소서를 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자신의 재능과 할 수 있는 일들이 해당 조직이나 해당 활동에서 얼마나 기여 할 수 있고 진취적으로 목표한 바를 쟁취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해외에 나가 직접보고 느끼면 견문도 넓어지고 새로운 세상이 보인다. 무작정 해외봉사를 떠나기보다는 많은 봉사를 먼저 경험하고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대외활동 경험을 통해 얻은 것이 있다면?
 초기 대외활동으로 얻은 것이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대외 활동을 통해 내 인생의 은사님을 만났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깊은 관계로 발전하는 경우가 드물었다. 다만 천명에 가까운 사람을 만났고 사람들을 통해 각자의 장점을 살려 나의 모습으로 만들 수 있었다. 또 세상을 바꾸는 것은 이러한 작은 일들에서 시작되는 것을 알게 됐고 지금은 작은 손이지만 후에는 반드시 큰 손으로 세상을 돕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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