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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가 바라본 영·호남 지역주의 단면
성진우 기자 | 승인 2016.03.07 11:23|(1110호)

 전북 전주 출신인 권의석(농업경제·2) 학우는 ‘전라도에는 깡패들만 산다’는 소리를 들은 적 있다. 또 모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전라도 지역을 비하할 때 주로 사용하는 ‘홍어냄새가 난다’는 표현을 쓰는 사람을 직접 만나기도 했다. 권의석 학우는 “정말 기분이 언짢았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는 “우리나라 사람들끼리 출생지가 다르다는 이유로 지역 비하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경남 밀양 출신인 박원창(자유전공·1) 학우는 지역주의를 더 노골적으로 경험했다. 박원창 학우는 대학 입시 과정 중 광주 소재 ‘전남대학교’에 입학 원서 제출을 고려했다. 그러나 그는 부모님과 담임선생님에게 “전라도 학생들이 경상도 학생들을 싫어하기 때문에 경상도 소재의 대학을 갔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다. 박원창 학우는 전라도 출신 친구가 있지만 결코 출신 지역을 이유로 다툰 적이 없다. 그는 “각 지역의 장년층 세대는 아직도 지역주의적인 사고를 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지역주의는 인터넷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상황 중에도 자연스럽게 표출된다. 그러므로 이제는 젊은 세대들이 우리나라의 맹목적인 지역주의 풍토를 끊어낼 필요가 있다.
참여연대 장은주 편집위원은 “지역주의 탈피에 청년들의 의식이 중요하다. 지역보다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정체성이 더 우위에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문화적 분위기, 젊은 세대에 대한 교육 등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들은 타 지역의 문화와 특성을 이성적으로 바라보고, 투표 등 정치활동에 있어서도 ‘탈지역주의’적인 자세를 지녀야 한다. 지역주의 완화를 위한 청년들의 고민이 절실한 때다.

 

성진우 기자  politpeter@c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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