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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핫바지?” 충청도 지역주의가 나아갈 길충청도 지역주의 잔혹사(史)와 미래
성진우 기자 | 승인 2016.03.07 11:20|(1110호)
작년 11월 2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김영삼 대통령 빈소에 조문 하고있는 김종필 전 총리. 출저. 제주브레이크뉴스

 우리나라 지역주의의 두 축은 단연 영남과 호남이다. 그러나 충청도에서 지역주의를 이용한 정치활동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또한 최근엔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로써 충청도의 정치적 입지가 상승하고 있다.
 과거 김종필 전 총리는 충청도 ‘핫바지론’을 주장했다. 김종필 전 총리는 “충청도가 이놈 저놈 아무나 입을 수 있는 핫바지 취급을 당해왔다”며 충청도의 결집을 강조했다. 결국 김 전 총리의 ‘자유민주연합’ 정당은 1995년 지방선거에서 충청권을 기반으로 대승을 거둔다. 충청도 지역주의의 역사적인 첫 승리인 셈이다.
 이후 ‘포스트 김종필’로 부각된 새누리당 이완구 의원이 작년 총리로 발탁됐으나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로 총리직을 사퇴했다. 이밖에 안희정 충남도지사, 정운찬 전 총리 등도 충청권의 맹주로 부각되는 인물이다.
 2014년부터는 충북 음성 출신의 반기문 UN사무총장의 대선 출마설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반기문 총장은 총장 임기 후 대권 도전 여부에 관해 일체 언급이 없다. 그러나 현재 여·야의 쟁쟁한 대권 잠룡들 사이에서 아직도 굳건히 지지율 1등을 굳히고 있다.
결국 지역주의가 점차 짙어질수록 충청도는 선거 승리의 키로 부각될 수밖에 없다. 이른바 충청도가 캐스팅 보트를 쥐고 판정단에 선 셈이다.
 충청도 출신자들은 최근 일련의 상황들이 반갑다. 충북 충주 출신인 안지호(정치외교·2) 학우는 “충청도 민심을 얻기 위한 유력 정치인과 정당의 공약들이 쏟아진다”며 “이런 상황을 통해 충청도는 정치적 이점과 더불어 지역 발전의 동력까지 얻을 수 있어 충청도 출신으로써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충청도 지역주의는 ‘잔혹사’로 끝나야 한다. 지역주의에 맞선 지역주의는 더 큰 문제점을 야기하기 때문이다. 참여연대 참여사회연구소 장은주 편집의원은 “충청도는 균형의 지역주의를 표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은주 편집위원은 “영·호남의 지역 패권주의 틈에서 충청도가 홀대받은 건 사실이다. 그러나 충청도는 양 거대 지역에서 발산하는 지역주의를 견제할 힘이 있다”며 “충청도까지 지역주의 논리에 휘말려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또 장 편집위원은 “충청도가 우리나라 지역주의를 완화시키는 데 적절한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지역주의보다는 연대의식을 강조하는 것이 충청도의 숙명적인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성진우 기자  politpeter@c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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