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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보다는 행동으로 학우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부당한 제재로부터 학우 의견 대변하고자 출마,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
허채은 기자 | 승인 2016.01.04 15:12|(1108호)

  

   
 

 

   
 ▲인수인계를 받은 직후 총학생회장실에서 말끔한 정장을 입고 기자를 기다리던 오태근 총학생회장

   제47대 총학생회가 출범했다. 두 번의 선거에서 4569표(49.12%), 3145표(53.10%)를 얻고 ‘너나들이’선본의 오태근(토목공학·09) 학우가 총학생회장에 당선됐다. 선거 기간 총대위원회의 중립성 논란으로 학내가 시끄러웠다. 많은 논란 속에 치러진 이번 총학생회 선거는 낮은 투표율(33.96%)로 결말을 맺었다. 학우들의 관심을 되돌리고 불신을 씻어내기 위한 총학생회의 역량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런 상황을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성실과 노력으로 반전시킨다는 총학생회장. 본지에서는 오태근 총학생회장을 만나 47대 총학생회가 추구하는 방향과 향후 행보에 대해 들어봤다.       

  1. 제47대 총학생회장 당선을 축하한다. 당선 소감을 듣고 싶다.
  먼저 선거를 했지만 투표율이 낮았고 지지율도 굉장히 낮았다. 그런 부분에 대해 학우들께 죄송스럽고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리고 18.03%의 지지와 응원을 해주신 학우들께 감사드린다. 그만큼 신뢰를 아직 못 받았다고 생각한다. 예민한 기간에 행동을 잘못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죄송스럽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그만큼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학우들의 마음을 최대한 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 총학생회장에 출마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토목공학과 학생회장을 지낼 때 학우들의 의견을 반영하려는 노력을 많이 했는데 학과 측에서 많은 억압과 제재를 가했다. 이때 학생회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 그래서 ‘학생회의 의미를 살려보자’, ‘좀 더 학생의 자리를 넓혀보자’는 생각을 갖고 공과대학 학생회장에 도전했고 5천 명에 가까운 학생들의 대표가 됐다. 학생들의 의견을 더 반영시켜보자는 생각이 들어, 2만 학우의 의견을 대변할 수 있는 총학생회장에 도전하게 됐다.

  3. 선거 과정에서 총대위원회의 선거 관리·감독에 대한 중립성 시비가 있었다. 학우들에게 이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힌다면?
  선거 시작부터 많은 일들이 있었다. 몇몇 학우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중립성을 문제 삼으면서 결과적으로 너나들이 선본을 폄하하는 형세가 됐다. 명백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제가 총대위원장(중앙선거관리위원회장)과 같은 공과대학 학생인 점을 연관 지어 마치 저를 밀어주는 것처럼 만들었지만, 저는 총대위원장과 아무런 관련도 없다. 심지어 전화번호도, 무슨 과인지도 몰랐는데 마치 저를 도와주는 것처럼 선동했기 때문에 굉장히 억울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저희는 선거시행세칙과 중앙선관위의 결정에 따랐을 뿐이다. 저희도 결정에 억울한 부분이 있다. 그러나 예민한 선거 기간인데 조심하지 못한 몇몇 행동들에 대해 죄송스럽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4. 결선투표에서 3,145표를 얻고 당선됐다. 전체 학생 수(17,422명)를 고려한다면 18.03%의 지지를 얻은 것이다. 학생 대표로서 정통성이 빈약하다는 의견이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또한 학생들의 신뢰와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방안을 듣고 싶다.
  어떻게 보면 역대 가장 낮은 지지율이라고 생각한다. 저희는 학생들의 신뢰와 지지를 받기 위해 열심히 (선거) 운동을 했었는데,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다. 선거 자체를 부정하는 세력도 있었고, 전단지(‘중앙선관위가 모른 척하는 N선본의 실태’)를 뿌리고 붙이고 하는 행위들로 인해 선거를 하지 말라는 세력들도 있었다. 그런 것도 분명히 선거 지지율에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은 18.03%의 지지로, 아직은 학우들이 제게 신뢰가 없는 것이니까 앞으로 2만 학우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5. 매해 총학생회는 학우들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그만큼 소통이 어렵고, 중요하다는 이야기인데 이번 총학에서는 소통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공약에도 있는데, 소통 관련해서 지난해에도 없었던, 총학생회 직통 휴대폰을 다시 개통하고 옐로 아이디를 개설하여 학생들이 좀 더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 직접 나가서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먼저 다가가는 행동을 보여 학생들이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총학생회를 만들고 싶다.
  보통 행사나 사업을 진행하다 보면 전체적으로 행사나 사업 쪽으로 (관심이) 기울어진다. 따로 소통만 전담하는 ‘소통국’을 창설해서 소통에 소홀하지 않는 총학생회를 만들려고 한다.
  옐로 아이디를 만드는 것도 일대일 대화만의 기능은 아니다. 학사정보 같은 것도 카카오톡으로 보내드리고, 홍보도 같이 할 수 있다. 학생들이 정보를 얻으려면 맨 처음에 해야 될 일은 친구 추가를 하는 것이다. 간편하다 보니까 학생들이 좀 더 가까이에서 저희한테 질문이든 상담이든 할 수 있으니까 참여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6. 지난 총학생회를 어떻게 평가하나? 또한 ‘너나들이’만의 차별화를 두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09학번으로 입학하면서부터 여러 총학생회를 봐왔고 있었던 일을 들었다. 그런데 항상 느끼는 것은 총학생회마다의 스타일이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여기는 잘했다 여기는 못했다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잘못됐던 점은 보완을 할 것이다.
  입학한 이후로 전체적으로 봤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총학생회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총학생회 내부의 문제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총학생회 내부에서도 모든 일을 할 때 결속력이 단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총학생회부터 중앙운영위원회, 단대운영위원회 그리고 각 과 학생회, 학우들까지 다 함께 결속력을 보여줘야 학교에서도 무시할 수 없다. 그래야 학우들의 의견을 더 큰 목소리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차별화라면 차별화를 두려고 하는 것이 아닐까.  
 
  7. 현재 우리 학교에서 가장 시급하게 변화돼야 할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학교에도 여러 가지 업무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학생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적어도 학생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총학생회가 그런 의견을 내세우지만 학우들이 학교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학우들의 의견이 더 많아질 것이고 제가 더 강력하게 얘기를 할 수 있다.
  등록금을 내고 다니는 학교 안에서 학우들이 취할 수 있는 이득은 많다. 그런데 관심을 별로 안 갖다 보니 잘 모르고 있다. 취업, 복지와 관련해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관심을 안 갖다 보니까 사용하지 못하거나 이득을 못 받는 것들이 많다. 좀 더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

  8. ‘너나들이’의 주요 공약은 무엇인가, 가장 먼저 이행하고자 하는 공약이 있다면?
  제게 공약들은 다 중요하다. 먼저 해야 되는 공약이 맞는 것 같다. 시기상으로는 총학생회 직통 휴대폰을 개통하고 옐로 아이디를 만들어서 학우들한테 홍보를 하는 것이 가장 먼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정보를 드리든지 상담을 하든지 일을 진행할 수 있다.
  그리고 교내외 버스와 관련해서도 우선순위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시기상으로 두드려야 되는 과제가 있다. 백마생활백서라고, 새내기새로배움터를 진행하려면 공약에도 있듯이 학생회분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과 ‘안전 매뉴얼 가이드’라는 안내 교육을 실시해야 할 것 같다.

  9. 통학버스 부활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 궁금하다.
  일단 이번 년도에 등교버스가 없어지면서, 전체적으로 버스 예산이 줄어버렸다. 내년 버스 예산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 가장 시급한 것은 순환버스, 등교버스 등 전체적인 교내외 버스에 관한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순환버스 같은 경우 사용하지 않는 노선이 있다. 방학이다 보니 버스가 없어, 일단은 예산 확보를 우선으로 하고 직접 노선 조사를 할 것이다. 교내외 버스 노선 자체를 개편해서 등교할 때 이용할 수 있는 버스 노선을 추가시키는 등 예산 범위 안에서 노선을 짜 강력하게 총무과에 요구할 것이다.

  10. 노선이 바뀔 경우 피해를 입거나 변화를 느끼는 주체는 학생들이다. 학생들의 의견 수렴이 중요할 것 같다.
  현실적으로 교내 순환버스를 사용하던 분들이 갑자기 노선이 없어진다면 그것도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예산 안에서 좀 더 타당성 있는 노선을 짜야 할 것 같다. 그러나 교내 버스는 최대한 안 건드리려 한다.
예산을 먼저 확보하고 설문조사도 진행할 것인데 전체를 대상으로 할지, 실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할지 중앙운영위원회에서 계속 회의하고 있다. 문제 되는 것은 방학이다 보니 버스도 버스 이용자도 없어, 버스 인원수와 관련된 자료를 통해 연구 중이다.

  11. 학생 권익에 관한 문제에서 대학본부와 의견을 대립할 경우, 학생 대표로서 어떻게 대책을 강구해갈 것인가?
  학교에서 학생과 관련된 업무를 할 때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 것은 변화해야 될 부분이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대학본부 측에도 얘기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의견 대립이 있지만 아예 불가능한 것에 대해서 의견을 내세우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학생들의 권익을 부당하게 침해한다면 학생들 편에 서서 어떤 수라도 강구할 것이다. 총학생회장을 하게 된 이유도 부당한 제재가 너무 싫어서였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인정하지만, 충분히 실현시킬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그리고 부당하게 권익을 침해한 것에 대해서 강력하게 행동할 의향이 있다.

  12. 총학생회장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과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겉으로는 약간 편하게 다가올 수 있는 유한 모습을 많이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외모는 날카롭지만(웃음) 편한 이미지를 만들고 싶다. 또한 내부적으로는 결단력도 있어야 하고 성실성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외유내강하고 성실함과 판단력이 좋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13. 마지막으로 학생의 대표자로서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여러 논란에 대해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절대 학우들이 나쁘게 생각하는 것처럼 한 것은 없고, 의도를 가진 것도 없다. 그러나 조심스럽게 행동하지 못한 점이 죄송스럽다.
  어떻게 보면 관심 없던 사람도 그런 내용이 있으면 ‘맛있게’ 보일 수 있다. 그러다 보면 관심을 더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 이미 저를 알고 싶지 않은 사람도 저를 알게 돼버렸다. 결국에는 학우들이 저를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를 알리는 것은 했으니까 결과적으로는 노력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제가 좀 더 노력하고 말보다는 행동을 먼저 해서 학우들과 소통하는 총학생회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글 / 허채은 기자 gwo12@cnu.ac.kr
사진 / 류지수 기자 jsrrrrr02@cnu.ac.kr

허채은 기자  gwo12@c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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