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하나가 되어 들려주는 잔잔한 감동, 순수 통기타 창작동아리 ‘ 팝스우리 ’

 

 

 

▲ 기타연습이 한창인‘팝스우리’

 

  * 기타는 못 쳐도, 없어도 돼요!

  통기타 보급을 목적으로 하여 우리 학교의 발전과 개개인의 기타 실력향상 및 친목도모, 창작 활동을 통한 정서 순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팝스우리’는 30여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매번 정기공연을 통해 통기타 보급과 대학생 공연문화를 알리고 있다. 동아리 활동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현실에서 팝스우리는 30여년을 이어오며 우리 학교를 대표하는 동아리로서 위치는 노천극장 지하에 자리매김 하고 있다

  ‘팝스우리’는 1979년부터 현재까지 우리 학교에서 역사가 오래된 통기타 동아리이다. 매년 5월, 10월, 12월에는 대 발표회, 소 발표회, 작은 발표회를 정기적으로 공연하고 있다. 가끔씩 봉사활동도 나가며 궁동에 있는 소극장에서 비정기적으로 공연도 한다. 신입회원은 3월에 새내기만 받는다. 발성연습이나 기타반주를 배우는 과정에서 실력 차이가 커지기 때문이다. 처음 오디션에서는 노래를 불러야 하는데 부르기만 하면 대부분 붙는다. ‘팝스우리’에 들어오게 되면 스트로크와 기타의 기본이 되는 코드를 선배들이 가르쳐준다. 기타를 배우기 위해서는 꾸준한 연습이 필요해 ‘팝스우리’는 초보인 학우들을 위해 매일 한 시간정도 가르쳐 주고 있다. 신입생들은 한 학년 선배와 공연을 하며 경험을 쌓고, 임원으로 남게 되면 다음연도에 신입생들과 같이 공연을 한다. ‘팝스우리’에는 전설적인 인물이 있다. 선배들 중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가수인 신승훈(팝스우리 6기)은 TV에 나오기 전에 이미 대전지역에서 통기타 가수로 명성을 날렸다고 한다. 가끔 발표회가 끝나고 윗 기수 선배님들이 오셔서 유익한 이야기도 해주신다. 기타실력과 대인관계 등 많은 것을 배워갈 수 있는 동아리이다.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기타나 노래 실력을 쌓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아하는 일을 하며 어울리는 일도 대학생활에서 꼭 필요하다. ‘팝스우리’에서는 리더십을 기를 수 있고 선후배들 사이에서 인간관계의 요령도 습득하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기타연주를 하며 노래하는 평생 해보지 못 할 경험을 할 수 있다.‘팝스우리’ 회장인 오세진(유기소재섬유시스템공학·2) 학우는 “악기를 다루며 공연을 함으로써 자신감을 많이 얻어요. 이번에 궁동 소극장 별리달리 지하에서 작은 발표회를 기획하면서 직접 합창단 구성을 하고 지도를 하며 노력한 만큼 확실히 느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또한 “음악을 좋아한다면 좋은 선배 동기들과 예쁜 추억도 쌓고 친하게 지낼 수 있어요. 동방에 기타도 많고 차차 배우는 것이니 기타는 못쳐도, 없어도 돼요!”라며 부담 없이 즐길 준비만 하고 오라고 했다.

  통기타와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들. 그들이 하나가 되어 만들어지는 경험, 한번 그 분위기를 느껴본 사람들은 헤어 나올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있는 곳. ‘팝스우리’는 앞으로도 순수 통기타 창작 동아리로서 그 입지를 굳히고, 대학 낭만의 상징인 통기타의 보급에 앞장서길 바란다.


류지수 기자 jsrrrrr02@c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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