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에 50명의 총장후보자추천위원이 우리 학교 제18대 총장후보자를 선정한다. 이에 앞서 본지는 18대 총장선거에 출마한 ▲김영상 ▲홍성권 ▲강병수 ▲오덕성(기호순) 후보 등 4명의 후보자를 인터뷰했다. 질문은 주요 공약, 학내 현안에 관한 5개의 공통질문으로 구성했다.

정리 / 최윤한 기자 juvenil@cnu.ac.kr
 

기호 2번 - 홍성권

나이  : 59세
학력 :  서울대 화학공학과  학사
미국 케이스웨스턴리서브대 고분자과 박사

  1. 교육·연구 시스템 개선을 위한 계획은?
  교육부문에서 국립대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국립대의 역할에 대한 정체성 회복이라고 생각한다. 첫째, 학생들의 미래에 대한 목표 의식과 삶의 가치관 확립을 위해 연세대 등 일부 사립대학에서 운영하는 기숙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 대학생활 1학년은 전 인생을 통틀어 가장 중요한 시기다. 신입생에게 1학기 또는 1년간 기숙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사회에서 우리 대학에서 배출한 학생들의 선호도가 가장 우수하다는 평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둘째,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먼저 우수교수 채용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 우수 교수 확보를 위해 신임교수 정착 조기 안정화 대책을 종합적으로 마련하여 바로 시행하겠다. 또한, 국내·외 주요대학/기업체/연구소/지자체/중앙행정기관 등과 상호 1:1 인력교류로 현실과 직결된 산교육을 시행하겠다.
  연구부문은 교수의 연구력 기반을 근본적으로 재구축함이 가장 당면 과제라 생각한다. 첫째, 우수한 우리 학부 학생이 우리 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겠다. 1교수 1대학원생 석/박사과정 학비/생활비 전액장학금을 지원하는 소위 Brain CNU 제도를 확립하고, 선진대학처럼 교수개인에게 학생선발권을 부여하는 선발시스템을 개선하겠다. 둘째, 연구비 관리 시스템을 전면 재검토해 연구자중심의 효율적인 조직으로 바꾸겠다. 단과대학 및 각 학과에 연구관리인력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연구관리비의 집행 과정을 분석해 긴요하지 아니한 예산은 전면재편하여 신진교수지원, 우수연구자를 위한 지원 등 직접적인 우리대학 연구력 향상을 위한 기금으로 활용하겠다. 셋째, 학문 분야별 또는 학문 간 특성화된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겠다. 먼저 우리 대학과 인접한 창조경제혁신센터에 학문 분야별로 핵심적인 참여와 역할를 수행하도록 하고, 융복합특성화센터를 설립해 특성화된 연구를 시행하도록 할 것이다.

  2. 대학재정을 확충할 방안은?
  대학재정 수입은 크게 학생이 내는 등록금, 정부 지원금, 자체 수입금, 각종 연구 관련 사업기금, 발전기금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자체 수입금의 경우 해당 기관은 학교의 예산지원 없이 자체 수입금으로 운영(인건비 포함)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겠다. 이와 함께 각종 연구 관련 사업기금의 확충이야말로 대학발전의 원동력이다. 저는 학문 분야별, 학문 간 특성화된 연구 인프라를 구축해 지방자치단체/중앙행정기관/세종시/3군본부/대덕연구단지/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대기업 등과 연계된 10개 정도의 융복합특성화센터를 설립하여 특성화된 연구를 시행하도록 할 것이며 이 과정에 Brain CNU 기금 500억을 포함한 대규모의 산학펀드와 인프라의 조성과 유치에 전력을 다하겠다.

  3. 우리 학교가 구성원의 신뢰를 받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요한 현실적인 방안은?
  총장의 역할은 구성원의 눈높이에 맞는 생각과 구성원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충분히 들어야 하며, 이를 위해 구성원과 함께 가는 것이다. 또한 공약사항을 성실히 수행하는 것이다.

  4. 현행 총장 선출제도(간선제)를 두고 학내 갈등이 표출되고 있습니다. 이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
  총장은 구성원들의 공감하에 민주적으로 합의된 절차에 따라 선출하면 된다고 본다. 이를 위해 총장으로서 구성원들이 허심탄회하게 총장선출제도를 합의, 도출 할수 있도록 중립을 지키며 대화와 화합의 장 속에서 구성원과 함께하는 리더십을 발휘하겠다. 

  5. (자유발언) 구성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총장은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리더십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는 구성원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는 힘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위기를 슬기롭게 잘 헤쳐 나가 우리 대학교가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충남대학교의 재도약을 위한 변화와 도전(Change & Challenge CNU)에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새롭게 대학발전의 전기를 마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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