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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 하루, 문화가 있는 날우리가 알지 못했던 문화가 있는 날의 다채로운 혜택 속으로
김채윤 기자 | 승인 2015.11.30 10:26|(1107호)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일명 ‘매마수’는 정부에서 일반인들이 보다 쉽게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이다.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2014년 1월  문화가 있는 날을 지정하고 실시한 이후 벌써 2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우리는 문화가 있는 날을 얼마나 알고 즐겼을까. 우리가 알았던, 그리고 미처 몰랐던 문화가 있는 날을 즐길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에 대해 알아보자.

   김 기자의 문화가 있는 날
  이번 11월 문화가 있는 날은 처음 문화가 있는 날이 실시된 2014년 1월 이후 가장 많은 총 2,060건의 행사가 열렸다. 기자도 잠시 과제와 할 일을 내려놓고 11월 문화가 있는 날을 체험했다.
  # 예술과의 소통, 막월문화포럼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대전광역시 중구 중앙로에 위치한 대전 예술가의 집이다. 대전 예술가의 집에서는 11월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하여 제29차 막월문화포럼과 작가초청 강연을 개최했다. 막월문화포럼은 지역 문화예술계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대전문화재단이 개최하는 포럼으로 2013년부터 주기적으로 열리고 있다. 문화 관련 산업 종사자나 전문가는 물론 일반 시민의 참여도 가능하다.
  이번 막월문화포럼(사진1)은 정과리(연세대학교·문학평론가) 교수가 “한류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를 주제로 진행했다. 단순히 열풍으로만 느끼던 한류에 대한 전문가의 분석과 견해를 엿볼 수 있는 강의였다. 세계 곳곳에서 한류의 흐름, 한국의 전통 문화와 한류 열풍과의 연관성 부족같은 한류의 문제점 등을 들을 때는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했다. 막월문화포럼뿐만 아니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대전 곳곳에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특강 프로그램이 무료로 진행되고 있으니 참여해보는 것도 문화가 있는 날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 중 하나다.
  # 사람이 사람을 대출하다. 미인톡
  막월문화포럼을 들은 후에는 둔산동에 위치한 대전 이응노 미술관으로 향했다. 이응노 미술관에서는 매월 문화가 있는 날에 ‘미인톡(美人 TALK)’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미인톡 프로그램은 사람도서관을 활용한 프로그램이다. '사람도서관'은 2000년 2월 덴마크의 로니 애버겔에 의해 만들어진 개념으로, 독자가 원하는 사람을 골라 소수의 독자와 '사람책'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색다른 개념의 도서관이다. 다른 사람에 대한 편견, 고정관념을 없애고 서로가 가지고 있는 지식, 경험, 지혜를 공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 이응노 미술관 미인톡 주제는 ‘선생님, 움직이다’로 경덕중학교 미술교사 최영옥 사람책과 가오중학교 영어교사 윤이나 사람책이 참여했다. 프로그램 참가는 이응노 미술관 공지사항에 올라온 글을 통해 사전 참가 신청을 받아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소수인원으로 진행되니 참여 신청을 빨리 하는 것이 좋다.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을 통해 모인 사람들끼리 자기소개를 하고, 각각 참가를 신청한 사람책과 약 1시간 동안의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이다. 일방적인 특강과 달리 사람들 간의 소통이 자유로운 것이 특징이다.  이응노 미술관 미인톡 프로그램에는 매 회마다 배우, 영화사 대표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사람책으로 참여한다. 미인톡 프로그램이 끝나면 이응노톡 프로그램도 참여할 수 있다. 이응노톡 프로그램은 이응노 미술관 큐레이터가 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전시회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해주는 프로그램(사진2)으로 30여 분 정도 소요된다. 미인톡은 참여하지 않고 이응노톡 프로그램만 참여할 수도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이응노 미술관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무료 관람이 가능하니 문화가 있는 날을 제대로 즐기기에 적격인 장소다. 
  # 영화, 가장 쉽게 문화를 즐기다
  이응노톡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는 이응노 미술관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둔산동 롯데시네마로 향했다. 문화가 있는 날의 대표적인 혜택인 영화관 할인을 즐기기 위해서다. 문화가 있는 날에 할인을 진행하는 영화관은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로 1인당 5,000원을 내고 영화를 볼 수 있다. 또 기존에 오후 6시부터 8시까지만 적용되던 영화 할인 혜택을 최근 오후 5시에서 9시로 확대했다.
  특별한 곳에서 영화를 즐기고 싶다면 엑스포 자동차 극장을 찾아가는 것도 좋다. 대전 무역전시관 인근에 위치한 엑스포 자동차 극장도 문화가 있는 날을 맞이해 기존에 차 한 대 당 만 오천원이었던 가격을 만원으로 받는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영화관 할인은 저렴한 가격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다보니 현장 구매보다는 미리 예매하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
  이번에 미인톡 프로그램과 영화관 할인 프로그램을 체험한 윤예원(고고학·1) 학우는 “문화가 있는 날을 통해 평소에 가격 부담 때문에 보기 힘든 영화나 공연들을 보다 저렴하게 볼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분적으로 부족한 점도 엿보였다. 윤 학우는 “문화가 있는 날의 홍보가 영화 프로그램을 제외하곤 제대로 되지 않는 것 같다.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서도 각종 혜택이 있는데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제대로 즐겨보자. 문화가 있는 날!
  기자가 체험한 프로그램 이외에도 우리 지역과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주기적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는 문화재 무료 입장, 도서관 야간 개방, 영화관 할인 등이 있다. 대전에서도 가오·가양·한밭·유성 도서관 등이 야간 개방을 한다. 각 도서관은 야간 개방과 더불어 전문가 특강 프로그램이나 캘리그라피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동시에 운영한다. 이외에도 대전문학관, 대전시립미술관 등이 야간 개방을 하고 있으며 대전 시청 20층에 위치한 하늘마당에서는 문화가 있는 날마다 무료 공연을 실시한다. 대전 오월드에선 입장권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으며 대전 예술의 전당 등에서 개최되는 공연을 할인해주는 혜택도 있다.
  문화가 있는 날이라고 꼭 밖으로 나가야 할 필요는 없다.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서 진행되는 ‘집들이 콘서트(집콘)’는 북 콘서트나 가수들의 콘서트 등을 인터넷으로 생중계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11월 문화가 있는 날에는 김난도 교수의 북 콘서트와 가수 소란과 데이브레이크의 공연 등을 생중계했다. 이외에도 올레 TV에서는 최신 VOD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곰TV에서는 50여 편의 무료영화 및 애니를 추가 편성하고 있다. 그 밖에 매월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문화가 있는 날 홈페이지와 대전 시청 홈페이지에서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연말의 대학생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하지만 돌아가는 기계에도 기름칠이 필요하듯 바쁠 때 일수록 쉬어가는 여유가 필요하다. 연인과 함께여도 좋고, 친구와 함께여도 좋고, 혼자여도 좋다. 바쁜 일상에 잠시 짬을 내어 평소 즐기지 못했던 다채로운 문화생활을 즐겨보자.


글 / 사진 김채윤 기자 yuyu730@cnu.ac.kr

김채윤 기자  yuyu730@c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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