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9일 백마광장에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를 위한 대학생 문화제가 열렸다.
문화재는 강산(철학·4), 김학수(철학·4), 이한별(철학·3) 세 학우가 주최했으며, 특정단체나 모임이 아닌 학생이 직접 기획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문화제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서명 ▲사회과학대학 풍물동아리 뫼가람 축하공연 ▲총학생회 및 단과대 학생회장 자유발언 ▲대자보 게시자 발언 ▲중앙동아리 함성 축하공연 ▲국정 교과서 관련 영상상영 ▲대학생 문화제 지지발언 ▲철학과 문선공연 ▲학우 자유발언 ▲엔딩 공연 순서로 오후 5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국정화 반대 서명의 경우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약 600여명의 학우가 동참했다. 학우들의 의견은 11월 3일 전까지 교육부에 보내질 예정이다.
  문화제 당일 유정길 총학생회장과 사회과학대·인문대·경상대 학생회장이 참석해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자유발언을 했다. 이어서 교내 대자보 게시자 김학수·허혜주·박기훈 학우의 입장발표가 있었다. 축하공연을 맡은 뫼가람과 함성, 엔딩공연을 맡은 신재균(철학·3) 학우 모두 자발적으로 참여해 문화제를 다채롭게 만들었다.
  문화제를 주최한 김학수 학우는 “학우들의 의견을 모을 수 있는 자리가 꼭 필요했기에 문화제를 진행하게 되었다. 생각보다 많은 학우가 참여해주었고 학생뿐만 아니라 교수님들의 지지도 있었다”며 앞으로도 사회에 목소리를 내기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학교나 외부의 후원 없이 진행됐기에 기획과정에서 금전적인 어려움도 있었다.
  문화제를 주최한 강산 학우는 “포스터는 결제를 할 때 업체 사장님이 내용을 보시곤 학생들이 좋은 일한다고 그냥 주셨고, 무대장비는 포스터를 보고 한 단체에서 무료로 빌려주었다. 나머지는 모두 사비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대학생이라 금전적으로 다소 부담이 되었지만 돈이 아깝기보단 돈으로 살 수 없는 자리를 만들어서 보람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충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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