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 말 한마디가 저에겐 큰 힘이 됐어요.

 

 

 

  우리 학교 교무과 직원 오유정(경영·03) 선배를 만나다.

 

▲카메라를 향해 수줍은 듯 포즈를 취하는 오유정 선배

  “충남대학교는 저에게 전부입니다.” 모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친절함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성심성의껏 답변하는 한 교직원을 두고 ‘갓유정’이라고 부르며 이에 대한 많은 미담이 전해졌다. 우리 학교에 입학해, 현재 교직원이 되어 20대의 대부분을 우리 학교에서 보냈던 오유정(경영·03) 졸업생. 학교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인 그녀를 만나봤다.

  인터넷에서 오유정씨를 두고 ‘갓유정’이라고 말하는 등 많은 미담이 있다. 
  저도 그 얘기는 작년 말에 들었어요. 제가 재무과 등록금 업무를 하면서 학생들한테 더 자세하게 얘기를 해주고 했던 게 좋게 보였던 것 같아요. 등록금 같은 경우는 워낙 민감한 부분이고 몰라서 놓치는 학생들이 정말 많았어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학생들과 더 소통할 수 있을까?’란 고민을 했는데 학생시절 ‘충좋사’란 카페를 이용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그곳에 들어가서 등록금 관련 글을 확인하고 글을 남기고 했습니다. 학생들도 많이 좋아해주고 특히나 학생들의 “고맙습니다”란 말 한마디가 저에겐 큰 힘이 됐어요.

  학생으로 충남대학교를 봐라 봤을때와 현재 교직원으로서 충남대학교를 봐라 봤을 때 느낌이 사뭇 다를 것 같다.
  저에겐 엄청 다르게 와 닿았어요. 예전엔 경상대 바로 옆에 있는 대학본부가 무슨 일을 하는 곳인지도 몰랐어요. 그런데 막상 직원이 돼서 일을 하다보니까 여기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고, 그 사람들이 많은 일을 하고 있구나란 것을 깨달았습니다. 보통 학생들이 직원들은 직원 생각만 한다고 인식하지만, 교직원들은 어떤 일을 추진할 때 학생을 가장 먼저 생각한답니다. 

  뻔한 질문이긴 하지만 본인에게 있어 충남대학교란?
  저는 남들보다 졸업을 늦게 해 20대의 대부분을 충남대학교에서 보냈습니다. 근데 앞으로도 저는 계속 여기에 있을 것이잖아요. 그래서 우리 학교는 저한테 전부인 것 같아요. 이제는 우리 충남대학교는 저의 집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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