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장벽 없이 남녀노소 즐기는 마술동아리 쥬빌리

 

 

  ‘쥬빌리’는 마술동아리로서 대학 내 마술관람 활성화를 위해 교내 및 교외 활동을 하고 있다. 구성원 다수의 인원이 상향된 마술 실력을 가지게 하여 더욱 넓은 스펙트럼의 공연이 가능하도록 노력한다. ‘쥬빌리’는 일정한 기간마다 죄를 사하거나 부채를 탕감해 주는 기독교적 전통에서 유래되어 축제라는 뜻으로 매 공연을 축제처럼 즐기자는 의미가 담겼다.

 

  우리 학교 마술동아리 중 대표적인 ‘쥬빌리’는 2006년부터 소모임으로 시작해서 2007년도에 정 동아리가 되었다. 마술에 흥미가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 강의를 하고 공연을 진행한다. 마술공연은 매년 1회 정기공연을 하며 그 외에 축제나 교외행사를 나감으로써 마술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마술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남녀노소가 언어의 장벽 없이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마술의 장점을 활용하기 위해 축제 때도 부스운영과 교내 행사활동을 정기적으로 한다. 정기 공연 같은 경우는 매 9월쯤에 백마홀에서 진행한다. 하지만 가끔 길거리에서 버스킹 형식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교외공연으로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 클로즈업 마술을 하며 복지센터에서도 봉사활동 공연을 하고 있다. ‘쥬빌리’에서는 이러한 정기적인 공연을 펼치기 위한 실력이 있어야 하므로 신입생들을 위한 다양한 강의를 한다.

  마술은 특히 연습량이 중요해 ‘쥬빌리’에서 강의는 동아리의 흥망성쇠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활동이다. 마술동아리에서 마술을 할 줄 모른다면 정체성을 잃은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또한 동아리 활동을 계기로 삼아 진로를 마술로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마술 회사를 만들어서 CEO로 일하는 사람도 있고 졸업을 하고도 마술을 취미로 하는 동아리원이 많다.

  ‘쥬빌리’ 회장 주용호(기계금속공학 교육과·10) 학우는 “공연무대에 서면 사람들의 표정 몸짓들이 한눈에 보여요. 마술을 제 능력치까지 보여주고 나서 관객들의 호응을 보며 반응이 좋을 때 성취감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벅차요”라며 마술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하지만 주용호 학우는 “반대로 호응이 없을 때는 공연을 이어나가기 힘들어 ‘내가 뭘 하고 있는 건가’ 라고 생각할 때가 있어요”라며 호응도에 대한 심정을 토로했다.

   어느 공연하는 사람들이나 똑같겠지만, 공연에서는 호응이 가장 중요하다. 호응이 뜨겁다면 공연을 이어가는 사람도 공연을 보는 사람도 즐겁지 않을까.

글 / 유지수 기자 jsrrrrr02@c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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