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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덕후의 길] ①슬램덩크“왼손은 거들 뿐”, 우승을 향해 거칠게 부딪히는 농구 소년들의 <슬램덩크>
이예원 기자 | 승인 2015.09.02 09:33|(1101호)

 

   우리를 만화방으로 이끌어 오덕후로 만들어주는 재밌는 만화를 소개한다

 

   
 

  

 

 

   “왼손은 거들 뿐”, 우승을 향해 거칠게 부딪히는 농구 소년들의 <슬램덩크>

 

   
 

  중학교 3년 동안 여학생들에게 50번이나 딱지를 맞던 강백호. 그는 북산고교에 입학해 농구를 좋아하는 여학생 채소연을 만난다. “농구 좋아하세요?” 소연의 한 마디에 강백호는 농구부에 들어가기로 결심한다. 농구부는 고릴라를 닮았지만 농구에 대한 열정이 강한 주장 채치수, 불량소년의 길을 걷다 감독인 안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으로 돌아온 불꽃남자 정대만, 키는 작지만 민첩해 도내 넘버원 가드로 꼽히는 송태섭, 그리고 소연이 짝사랑하는 슈퍼루키 에이스 서태웅으로 이뤄져있다. 농구 바보인 강백호는 이들 틈에서 조금씩 농구를 알아가고 적응해간다. 소연이의 관심을 받기 위해 시작한 농구였지만 농구에 천재적인 재능을 보인 강백호는 자신도 모르게 농구에 빠져들게 된다. 그러면서 이도저도 아니었던 북산팀은 5명의 멤버를 주축으로 강팀이 됐고 전국고교농구대회(인터하이)에 진출한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자칭 천재라고 칭하던 강백호의 놀랄만한 점프력과 스피드가 보이면서 사람들은 말한다. “정말 천재일지도…”
  1990년부터 1996년까지 일본 만화잡지 <소년 점프>에 연재됐던 <슬램덩크>는 단행본 만화로 24권, 애니메이션으로 일본에서 101부작이 나왔다. 한국에서는 1998년 SBS에서 더빙판으로 방영됐다. 2015년 현재까지 단행본 누적 판매량이 1억 2천만 부를 돌파했을 정도로 꾸준히 사랑받는 일본만화 중 하나다.
  슬램덩크에서 빼고 논할 수 없는 것은 많은 명대사와 명장면들이다. 시합 중 정신을 집중할 수 없을 정도로 지친 정대만은 자신을 농구 코트로 돌아오게 만든 안 선생님을 떠올린다. 안 선생님의 ‘포기하면 거기서 시합 종료’라는 말에 정대만은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그래, 난 정대만. 포기를 모르는 남자지” 농구에 완전히 마음을 돌린 정대만의 굳은 의지를 보여준 대사다.
  최강팀인 산왕과의 경기를 마치고 앙숙이었던 강백호와 서태웅이 서로 회심의 하이파이브를 하는 장면은 완결편에서 강한 마무리를 지으면서 아직까지도 많이 패러디되고 있다.
  그리고 또 빠질 수 없는 것은 전국제패를 향해 북산과 치열한 경기를 펼치는 상대팀들이다. 서태웅을 뛰어넘는 실력의, 여유있는 천재인 윤대협이 주축이 된 능남, 북산을 제치고 도내 1위로 인터하이에 진출하는 해남, 해남과 함께 강호라 불리는 소요, 그리고 인터하이 진출 후 북산과 맞붙는 전국 고교 최강팀인 산왕. 이야기는 북산팀을 중심으로 돌아가지만 비중있는 주변 선수들의 이야기는 주인공들만큼이나 흥미진진하다. 슬램덩크의 많은 오덕후 팬덤과 변함없는 인기는 등장인물들의 훈훈한 비주얼 덕분이기도 하지만 등장인물 모두가 농구로 하나되는 탄탄한 흐름 덕이기도 하다. 
 

   
 

   단행본 완결 이후 깔끔하게 연재를 그만두고 번외편 조차 제작하지 않아 사람들에게 아쉬움을 줬던 작가는 2004년 슬램덩크의 속편 <그로부터 10일 후>를 발표했다. 속편은 최종회 이후 주인공들의 뒷 이야기를 담아 폐교에서 칠판과 분필을 이용해 그려졌다. 3일 동안 5,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녀갔고 전시가 끝난 후에 작가는 자신의 손으로 그림을 모두 지워버렸다. 
  만화는 ‘농구’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제각기 다른 모습으로 사투를 벌이고 고민하는 농구 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만화를 읽고 나면 ‘왜 작가가 후속편을 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간절히 밀려올 것이다.

 

이예원 기자 wownow@cnu.ac.kr

이예원 기자  wownow@c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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