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식 선배님께

  선배님, 안녕하세요? 얼마 전 선배님을 찾아 뵌 작물생산과학과 98학번 고영훈입니다. 이번 호 충대신문의 선배를 만나는 기회가 있어 조교선생님의 추천으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농업에 대해 평소 잘 모르던 저는 선배님을 뵙기 전에 두려움과 걱정이 앞섰습니다. 요즘 취업이 어렵고, 특히 농업계는 더욱 힘들다는 얘길 듣고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선배님을 만나고 농업 그리고 저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되었고, 마지막엔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농업은 50억의 인구를 살리는 학문, 고대문명이 멸망했다는 이유가 식량부족 때문이었다는 것, 그리고 ‘한 알의 종자가 세상을 바꾼다’라는 책이 오랫동안 머릿속에서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식량안보가 되지 않으면 나라의 존립근거가 없어진다는 선배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학교 다닐 때는 인간관계가 중요하다는 말씀도 가슴속 깊이 새겨두겠습니다.

  또한 농업계공무원이 되기 위해서는 어학은 기본이고 앞으로 자격증 취득을 위해 공부를 해야겠습니다. 선배님께서 알려주신 서천 농업기술센터에 다니는 주성철 선배님의 홈페이지 ‘성철이의 감자만들기’를 통해 농업직 공무원에 대해 조금 알 수 있었고, 앞으로 자주 들르도록 하겠습니다.

  선배님들이 닦아 놓은 우리학교 명성을 져버리지 않도록 저뿐만 아니라 많은 친구들도 노력할 것입니다. 그럼 몸 건강히 안녕히계세요.

2003년 9월 1일

후배 고영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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