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 지역사회 화합에 힘쓰는 충대신문이 되길”

 제32대 총동창회장 한승구
   충남대학교 18만 동문을 대표하여, 충대신문 창간 6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충대신문은 1954년 10월 15일 창간한 이래로 다양한 학내 소식을 담아 충대의 위상을 대내외에 알리며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지난 60년간 많은 동문들이 충대신문 제작에 참여했고, 또 그만큼 많은 동문들이 충대신문과 관련된 추억을 쌓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충대신문을 위해 헌신해온 모든 동문과 교수님들,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발전과 성장을 기원합니다.
   그동안 충대신문은 18만 충대인을 대변하는 것은 물론, 충남대를 넘어 지역과 사회 문제를 함께 고민하며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 왔습니다. 충대신문을 애독하며 학창시절을 보낸 독자의 한 사람으로, 지금도 충대신문을 접하노라면 그 시절의 아련한 추억에 빠져들곤 합니다.
   학교신문은 기성 언론매체가 가질 수 없는 젊고 풋풋한, 날 그대로의 생각을 담고 있기에 때로는 서툴지만 때로는 더 직설적으로 원론에 접근하는 힘이 있습니다. 이러한 힘이 모교와 동문 발전에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원천이 되었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생각합니다.
   총동창회도 충대신문과 마찬가지로 18만 충대인의 힘을 하나로 모아 모교와 동문의 올바른 위상을 정립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31대부터 조찬 간담회, 단위별 동문회 간담회, 주소록 정비사업, 총동창회 회보 『충대인』 발간, 홈커밍데이와 가을등반대회, 장학사업을 추진하며 발전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총동창회보 ‘충대인’ 책자를 발간하여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약하는 여러 동문과 단위별 동문회의 다양한 뉴스를 전하며 모교와 동문에 대한 자부심을 키우고, ‘충대인 등반대회’를 통해서는 동문 선후배가 어깨를 맞대고 함께 산행하며 모교와 동문에 대하여 생각해보는 시간도 마련해 왔습니다.
   조찬 간담회에 동문 출신 선배를 초청하여 강연을 듣고 동문과 모교 발전을 위한 제언을 나누고 있으며, 매년 개교기념일에 즈음하여 ‘홈커밍데이’를 추진, 동문들이 모교를 방문하여 발전상을 직접 확인하고 결속을 다지는 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또한, 총동창회 장학재단에서는 매 학기 장학생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은 물론, 정기적으로 총동창회 임원과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멘토링을 시행하여 훗날 장학생들이 후배들에게 도움을 베푸는 아름다운 전통을 만들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사업은 모두 동문의 발전을 통해 모교의 정체성을 새롭게 확립하고 새로운 백 년을 설계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충대신문 또한 급변하는 언론 환경 속에서 새롭게 위상을 정립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언론으로서 본연의 임무는 물론이거니와 지역과 사회가 원하는 지성을 갖춘 대표 대학신문으로서 더 많은 고민과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앞으로도 대학언론의 특권인 젊음과 패기로 모교와 동문, 지역사회 화합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주시길 기대하며, 60년을 넘어 더 오랜 기간 사랑받는 언론이 되길 기원합니다.                   

제32대 총동창회장 한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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