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맞이와 정부의 이인모씨 북송선언으로 활기찬 지난주는 온통 동아리 소개와 단과대학생회 주최의 영어특강소자보로 빼곡히 채워졌던 한주였다.
 특히 팀스피리트 훈련에 즈음하여 총학생회는 "20만 이상의 병력이 참가하는 최대 규모의 합동 야전훈련으로 현대적이고 파괴적인 병기로 핵선제공격의 양상을 띠고 있다."며 훈련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한편 "북한은 팀스피리트훈련이 북한을 목표로한 핵공격 훈련이기 때문에 군사력 대결상태 해소와 긴장완화를 위해 중지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며 팀스피리트 훈련 중지를 주장했다.
 경상대 학생회는 전 인민군 종군기자였던 이인모씨의 투병 생활을 계기로 이인모선생의 북한송환과 함께 '장기수·양심수 석방, 수배자 해제, 국가보안법 철폐, 팀스피리트훈련 중지'를 외쳤다.
 여학생 자치위원회는 16일 오후 2시 윤금이씨 살해범 마클 일병의 2차 공판이 있음을 알리고 3시 홍명상가 앞에서 '한미행정협정 개정을 위한 서명운동'을 한다는 대자보를 냈고 총학생회는 "40여년동안 미국에 의해 자행된 한국인에 대한 살인, 강간, 폭행들을 그러한 행위 자체를 묵인하고 정당화 시키는 한미행정협정의 불평등에 기인한다"며 협정의 자주적 개편을 주장했다.
 증산도 학생회는 "대전시 출판인 '한밭정신의 뿌리와 창조'에 대전의 지명은 태전이며, 이 책의 편찬위원인 권영원씨와 도수회교수는 대전의 원래 지명이 태전이라 주장했으나 '대전시보' '중국 소식지'를 통해 근거없는 대전론으로 시민들을 우롱한다며 '지명찾기'를 반대하고 있다"고 말하며  권영원씨와 도수회교수의 사과를 요구했다.
 진보학생정치연합은 "민주주의적 절차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이라는 이유만으로, 최초의 문민정부라는 이유만으로 민중의 고통을 덜 수 없고, 희망을 제시할 수 없다"며 문민정부의 허위성에 대해 말했고 "새내기의 대학에 대한 시각은 낭만과 여유의 감상적 시각에서 냉철하고 이성적인 시각으로 교정되어 현실을 직시해야 대학의 당당한 주인·주체로 설 수 있다"며 새내기에게 올바른 시각을 갖도록 역설했다.
 한편, 공과대 운영위에서는 생활문화운동, 올바른 게시판 문화를 위해 '같은 내용의 광고물 한장씩 붙이기, 떼는 날 표시하기, 매주 월요일 게시판 청소하는 날'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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