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교라는 이름의 높은 벽

 
   휠체어를 타거나 걷기가 불편한 이들을 보행약자라 부른다. 이들은 일반인보다 약 2~3배의 이동시간이 소요되며 길가의 작은 돌부리 하나도 그들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 대전시는 장애인 배려시설에 대한 설치를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은 많이 부족해 보인다. 위 사진은 월평역 근방의 육교다. 주위에는 횡단보도가 없어 보행자들이 길을 건널때는 육교를 이용하거나 먼 거리를 돌아 횡단보도로 가야한다. 일반인들에게는 단순한 경사로일지 모르지만, 보행약자들의 입장에서는 올라갈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 더구나 비가 오거나 눈이 올 때는 미끄러운 경사로는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이들을 위해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을 만들어 나가야한다.

                                                                             이승현 기자 0226seunghyun.c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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