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키우고 있는 보운법학회의 회장 강병렬(법학·82년졸업) 변호사를 만나 학교사랑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보운법학회의 회장 강병렬(법학·82년졸업) 변호사 ©

 보운법학회가 어떤 단체인가?
 보운법학회는 1988년 결성된 모임으로 법과대학 법학과 출신의 사법시험, 행정고시 등 각종고시합격자, 대학교수 등 동문들의 모임으로 구성된 단체이고 현재는 8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보운법학회는 모교와의 교류 및 학술연구와 동문 상호간의 협조 등의 활동을 하고 있으며, 그동안 10여회 학술 발표활동을 했으며 후배에 대한 지원도 하고 있다.

 각 대학마다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의 유치를 위해 힘쓰고 있는데 로스쿨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로스쿨은 2005년 5월 9일 법률안 및 시행령이 마련되어 국회에 상정하기로 되어 있는 상태다. 우리나라의 경우 사법시험을 통해 법조인을 선발해 왔으나 법조인의 전문성과 다양성이 국제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어 이에 대한 대안으로 마련된 제도이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10~15개 정도의 대학에만 인가를 해주기 때문에 법조인 양성은 이제 로스쿨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로스쿨의 유치가 되지 않으면 우리학교의 우수한 인재들이 다른 학교의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하는 등 인재의 유출이 필연적이고 위상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다.

 로스쿨 유치를 위해서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로스쿨은 일정한 조건을 가지고 있어야만 인가가 가능하다. 독립된 건물과 독립된 도서관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20명이상의 교수가 있어야 한다. 20명의 교수 중 20%이상은 실무경력 5년 이상의 변호사 자격을 가져야 한다. 우리학교의 경우 법학과 교수는 18명이지만 실무경험을 가지고 있는 교수는 한사람도 없다. 앞으로 교수 충원 시에 실무경험이 있는 교수로 초빙해야 할 것이다. 이외에도 독립된 건물을 확보하고, 독립도서관 건물에 장서를 확충하는 등 최소한의 기준요건을 빨리 준비해야 할 것이다. 이런 비용은 법학전문대학원 설치 법률안에서 국가가 의무적으로 부담하게 되어있기 때문에 비용은 국가에서 일부 부담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앞으로 어떤 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인가?
 많은 후배들이 국가고시 등에 많이 합격하고 학문적으로도 훌륭한 교수들이 많이 배출되어 보운법학회의 규모가 커질 것이다. 이를 통해 좀 더 조직화되고 학교와도 긴밀히 협조해서 학교의 발전 및 후배들의 학업지원에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학교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뚜렷한 목표의식과 인생관을 가지고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을 이루어야하는가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계획을 실천해 나갔으면 한다. 남들을 따라가지 말고 나만의 꿈과 희망을 가지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젊음을 바쳐 공부했으면 한다.

-현재 활동 중인 동문 법조인-
박주봉(66·변호사·대전) 조노환(70·변호사·여주) 송승찬(72·변호사·서울) 한원규(72·변호사·대전) 김형배(74·변호사·대전) 오천균(74·변호사·대전) 김홍일(75·검사·부산) 김귀덕(76·변호사·대전) 명을식(76·변호사·대전) 이상민(76·국회의원·유성) 김삼현(77·변호사·대전) 박용길(77·변호사·대전) 강병열(78·변호사·대전) 문성식(79·변호사·대전) 이현규(79·변호사·대전) 남현우(80·변호사·서산) 손종학(80·변호사·수원) 이국성(80·변호사·인천) 한송희(80·변호사·대전) 서정만(81·변호사·대전) 송영호(81·검사·서울) 이강노(81·변호사·대전) 백홍기(82·변호사·대전) 송진윤(82·변호사·대전) 정연기(84·변호사·홍성) 강성열(85·변호사·대전) 권순형(85·변호사·대전) 배재일(85·변호사·감사원) 임성문(85·판사·제주) 정훈진(85·변호사·대전) 이창직(86·변호사·대전) 김진현(87·판사·고등군사) 최학진(88·변호사·서울) 성정모(89·변호사·서울) 김평수(90·변호사·대전) 배재수(91·검사·논산) 김명석(92·검사·청주) 박주영(91·변호사·대전) 구재천(92·변호사·대전) 이상록(92·검사·광주) 허양윤(92·변호사·대전) 천대웅(93·변호사·서산) 김윤희(94·검사·광주) 이태영(94·판사·대전) 이효상(94·법무관·전주) 정현경(94·판사·서울)

김수정기자 rubi@c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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