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문제, 소음문제, 좌석문제 등 피해 증가

   지난주 도서관을 찾은 A 학우는 도서관 초입에서 풍기는 담배냄새 그리고 다소 어수선해진 열람실 안을 보고 비로소 시험기간이 왔음을 체감했다.
   시험공부를 위해 중앙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우들이 늘어나면서 도서관 민폐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학우들이 도서관 앞에서 흡연을 하며 바닥에 침을 뱉고 쓰레기통이 아닌 아무 곳에나 담배꽁초를 버리는 일은 이미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다. 도서관 앞이 지저분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열람실 자리를 이용한 뒤 쓰레기를 그대로 방치하고 가버리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뿐만 아니라 오후에 이용할 열람실 자리를 오전부터 계속 자리연장만 해두거나 좌석표를 뽑지 않고 열람실을 이용하는 학우 때문에 난감해지는 경우도 있다.
   평소에 도서관 열람실을 자주 이용한다는 B학우(경영·2)는 “배달음식을 시켜먹은 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고, 무리지어 도서관에 와 떠드는 사람들 때문에 시험기간에 오히려 도서관 가기가 꺼려 진다”고 말했다. 또 연인이나 친구들끼리 열람실에 함께 와서 장난을 치거나 소곤거리며 떠드는 경우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이외에도 열람실 내에서 구두소리를 내며 걸어 다니고 전화가 오면 열람실을 채 빠져나가기도 전에 전화를 받는 등의 행동이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우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또 다른 C학우(식품영양·2)는 “시험기간에 공부하려고 도서관에 가면 1층 로비가 너무 시끄럽고 어수선하다”며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우들이 열람실뿐만 아니라 도서관 내부에서는 정숙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에티켓을 지켰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정현 기자 yjh13@c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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