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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조각공원 내 작은 박물관을 아세요?
유정현 기자 | 승인 2014.04.07 17:40|(1080호)

   대부분의 학우들이 우리학교 박물관이라고 하면 기숙사에서 예술대학 쪽으로 내려가는 길의 제3학생회관 맞은편에 위치한 곳을 떠올릴 것이다. 그런데 우리학교 도서관 앞 조각공원에도 또 다른 박물관이 위치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조각공원의 남쪽 끝에 위치한 작은 야외 박물관, 야외 전시장의 석조 유물에 대해 소개한다.

   왕자아기씨 태실 및 태실비
   왕자아기씨 태실비 전면에는 강희 38년(1699년 숙종 25) 6월 13일 인시생(康熙 三十八年 六月 十三日 寅時生) 왕자아기씨 태실(王子阿只氏 胎室), 후면에는 강희 38년 9월 29일 입(康熙 三十八年 九月 二十九日 立)이라고 쓰여 있다.
   숙종은 재위기간 동안 6명의 부인 사이에 3남 6녀의 자녀를 두었는데, 이 태실비의 주인공은 6남(영조의 동생)인 왕자 연령군이다. 연령군은 숙종과 명빈 박씨 사이에서 태어나 5세 때 어머니를 여의고 숙종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았지만 21세에 요절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본래 이 태실관련 유물은 충남 예산군 대술면 궐곡리에 있던 것을 우리대학 박물관으로 이전하였다. 대술면 주민들의 전언에 따르면 대술면 궐곡리 태봉산에 있던 것을 1960년대 마을 사람들이 동네 길 옆으로 이전하였다고 한다.
   지금 현재도 예산 가야산 자락에는 명빈 박씨의 묘와 구서 헌종의 태실 등 왕실 관련 유물이 많이 산재하고 있다.

   
1. 왕자아기씨 태실 및 태실비              2. 정태화선정비                              3. 나주박씨 열부비
                                                                                                                                 사진제공. 우리학교 박물관

   정태화선정비
   정태화(1602, 선조35 ~ 1673, 현종14)는 아버지, 동생들이 모두 중앙 요직을 거친 명문가문 출신으로 조선시대 후기의 유명한 문신이다. 명문가문 출신답게 본인 역시 충청도 관찰사, 한성부윤, 대사간을 거쳐 좌의정까지 오른 인물이다.
   정태화는 37세 되던 해인 1638년(인조 16)에 충청도 관찰사에 임명되었는데 이 비석은 충청도 여러 지역에 선정비, 영세 불망비를 세워 관찰사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세우던 풍습에서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며 언제 세웠는지 정확하게 알려진 바는 없다.
   이 비석은 본래 1970년대 충남 천안지역에 있던 것을 우리 학교로 이전 관리하고 있다.

   내탑동 3층석탑
   이 석탑은 원래 대덕군 동면 내탑리 금강변 독립 구릉상에 있던 것을 대청댐 건설로 수몰지역에 들어가면서 우리 학교 내로 옮겨 보존하고 있다.
   원래 3층으로 구성된 신라식 고려석탑이었으나 지금은 기단갑석과 1층 탑신석, 옥개석만 남아있다.

나주박씨 열부비
   이 비는 원래 대덕구 삼정동에 있던 것인데 대청호 건설로 수몰됨에 따라 지금의 위치로 옮겨 보존하고 있다.
   비석 전면에는 「열부 증무공랑 금정도찰방 정선처 안인나주박씨지려(烈婦 贈務功郞 金井道察訪 鄭瑄妻 安人羅州朴氏之閭)」라고 쓰여있으며 1669년(현종 10) 4월에 정려를 하사받은 정선의 처 나주 박씨의 열부 비임을 알 수 있다.
   박씨의 남편인 금정(현 청양군) 도찰방을 지낸 정선은 회덕 사람으로 정유재란때 왜군과 맞서 순절한 인물이다. 찰방은 종6품의 외직 문관의 벼슬로 조선시대 각 도의 역참을 관리하던 관직이다.

   

4. 경주 고달사지 초석군    5. 연자방아    6. 석조 우물    사진제공. 우리학교 박물관

이외에도 통일신라시대 경주 고달사지 초석, 고려시대 마애석불좌상, 문인상, 석조우물, 연자방아 등의 석조유물이 있다.
   야외전시장의 석조유물들은 엄연한 문화재다. 그러나 많은 학우들이 석조유물을 발로 차거나 축제기간에는 천막설치를 위해 석조유물에 끈을 묶는 등 문화재를 함부로 훼손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박물관 성원식 학예사는 “선조들이 물려주신 땅에 살며 선조들의 흔적인 문화재를 아끼고 보존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다. 부디 우리학교 학우들이 역사적 산물인 문화재를 소중히 여기는 성숙한 의식을 지닌 문화인으로 거듭나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정현 기자 yjh13@cnu.ac.kr

   학우들을 위한 박물관 프로그램 소개
<영화로 보는 뮤지컬>
   한 학기마다 15주간 진행되는 목요박물관극장의 이번학기 주제는 <영화로 보는 뮤지컬>이다. 우리학교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박물관극장에서 무료로 뮤지컬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도슨트와 함께하는 전시관람>
   우리학교 박물관은 타 국립대학 박물관과 차별화된 특색이 있다. 전시해설자인 도슨트가 항상 박물관에 상주하며 언제든지 전시작품을 해설해준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누구나 원한다면 박물관 1층 상설전시실을 관람할 수 있다. 

유정현 기자  yjh13@c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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