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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과 용기’로 취업난을 뚫고 외국으로!인도네시아 자바 팔레스(Java Palace) 호텔 국제경영학과 07학번 심현정 선배를 만나다
허보영 기자 | 승인 2014.03.27 16:24|(1079호)

   
▲ 자바 팔레스 호텔에서 근무 중인 심현정 선배 / 사진 제공. 자바 팔레스 호텔

   Q1. 현재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
   자바 팔레스 호텔은 작년 11월에 Grand Opening을 한 신설 호텔이자 인도네시아에서 최초로 한국인이 건립한 4성급 호텔이다. 자바 팔레스호텔이 위치한 찌까랑 자바베카 지역은 자카르타 근교의 최대 공단지역으로서 약 1500여개의 기업이 위치하고 있다. 그 중 절반 정도가 일본계 기업이다. 저는 앞으로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호텔을 홍보하고 기업과 계약을 맺는 일을 담당하게 됐다. 
   처음 3개월간 인턴 기간을 마친 후에 정규직 전환을 검토하기로 돼 있었는데 지금은 전환 기간 1달을 남기고 자바 팔레스 호텔의 정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Q2. 어떤 계기로 외국 호텔에 입사했는지 그 과정이 궁금하다
   졸업 후 해외 취업 준비를 하고 있었다. 막연히 월드잡, 잡코리아 등의 취업 사이트에서 일본어 특기자를 찾는 해외주재기업 공고를 찾으며 이력서를 쓰고 떨어지고의 나날을 보냈다.
   그러던 중 일본어 특기자를 찾는 취업지원과 황명구 팀장님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연락이 닿았다. 황 팀장께서 일본어 특기자를 찾는 회사가 많다며 이력서를 보내달라고 하셨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자바 팔레스호텔의 사장님께서 호텔 마케팅 부서에 일본어를 잘하는 여학생을 찾는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이력서를 보내게 됐다.
   자바 팔레스호텔은 사회인으로서 첫 발을 내딛고 자신 있는 일본어를 필요로 하는 곳이라 생각돼 도전하게 됐다. 곧바로 회사에 대해 검색하며 사장님 인터뷰 기사를 빠짐없이 읽었다. 17년간 봉제기업을 운영하다가 호텔업으로 과감하게 사업을 확장하고 쇼핑몰과 아파트 건립까지를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는 사장님의 기사를 읽게 됐다. 자바 팔레스호텔과 함께라면 나 자신을 동반성장시키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이후 서울에서 면접을 보고 바로 채용 결정이 났다.

   Q3. 외국 생활을 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나?
   해외 기업으로 취직한 후 힘들지 않느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 인도네시아는 모든 것이 한국과 많이 다른 곳이다. 사람, 언어, 생활환경 등 정말 작은 것 까지도 너무나도 다르다. 면접을 볼 때 사장님께서 긍정적인 생각으로 마음을 열고 받아들인다면 적응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을 해주었다. 그 말씀에 따라 이곳을 받아들이고 현지인 직원들과 소통을 위해 언어를 빨리 배우는 것이 그들을 존중하는 일이라 생각해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
   인턴 기간 중에 사장님께서 언어 교육을 위해 인도네시아어 수업을 듣게 해 주어 평일 오전에 초급, 중급과정을 동시에 수강했다. 인도네시아어 공부를 하고 일본어 번역이 필요한 문건이 있을 때 번역에 도움을 주는 일을 했다.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너무나도 친절하게 대해 주고 모두 저를 잘 챙겨준다.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잘 적응하고 있다.

   Q4. 남들과 다른 본인만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졸업 후 해외취업을 준비하던 중 대전에 위치한 반도체 기업에서 일본 주재 영업사원으로 인턴을 한 적이 있었다. ‘열정만 있으면 할 수 없는 일은 없어’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일의 특성과 적성을 고려하지 않고 뭐든 시켜만 주면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무모한 열정과 해외로 취업해야겠다는 일념으로 겁 없이 덤빈 시절이었다.
   하지만 일을 시작한 후 정말 태어나서 처음으로 ‘내가 하고 싶어도 못하는 일이 있구나’라는 한계를 실감하고 제 발로 나왔다. 굉장한 절망감을 느꼈고 스스로 사회에서 과연 쓸모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라는 자괴감이 몰려왔다.
   이후 ‘내가 어떤 일을 좋아하며 어떤 일에 재능을 갖고 있을까?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정말 진지하고 치열하게 고민했다. 부족함을 인정하고 발전을 위해 생각하니 다시 힘이 났고 적극적으로 취업을 준비할 수 있었다.
   이처럼 나의 강점은 긍정적인 사고와 내려놓을 수 있는 용기라고 생각한다. 내려놓음으로써 비로소 가장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해외로 취업을 결정하며 가족과의 시간, 친구와의 즐거운 시간, 마음 편한 내 집에 대한 욕심을 버렸다. 한번뿐인 인생에서 큰 세상에 도전해 새로운 환경에 부딪히며 성장하고 싶었다. 또한 뜻이 해외에 있었기에 잠시 포기해야 할 부분들이라 느끼며 스스로 납득하고 받아들인 후 이곳으로 오게 됐다.  
 
   Q5. 대학시절 땐 어떤 학생이었나?
   2007년에 대학에 입학 후 2년간 학생회 임원으로서 경상대학 학생회에 참여했다. 많은 학우들과 소통하고 봉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19년 동안 시골에서 살다 처음으로 도시에 나와 내성적이었지만 학생회 임원으로 일하며 많은 사람들과 만난 덕분에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변할 수 있었다. 또 학생회가 단체생활이기 때문에 단체생활에서 중요한 책임감을 배울 수 있었다.
   지금 대학생활을 돌이켜보면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에 비중을 많이 둔 것 같다. 도서관에 앉아 책을 본 시간보다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눈 시간이 훨씬 많았던 것 같다.

   Q6.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사회인으로서 첫 발을 디딘 자바 팔레스 호텔이 인도네시아에서 최고의 호텔, 나아가 세계에 수많은 지점을 가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신을 끊임없이 발전시키는 일이다.
   지금은 가능한 일본어, 영어, 한국어, 인도네시아어를 더욱 익히고 중국어 등의 다른 언어를 습득함으로써 국제적인 호텔의 직원으로서 명성에 걸맞은 언어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언어 장벽을 해소시키고 손님 한 분 한 분에게 편안함을 제공하고 싶다. 호텔 업무 트레이닝을 통해 전문성을 갖추고 정보를 지혜로 발전시켜 호텔의 발전에 필요한 핵심 인재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다.

   Q7. 후배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저 또한 눈물의 취업 준비생 시절을 보냈기에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말하고 싶다. 모든 것을 다 잘하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남들과 비교하며 자괴감에 빠지고 자신감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못 할 것 하나 없다. 노력의 시간들이 대답해 줄 거다. 충남대 학우분들 힘내십시오!

   
 ▲자바 팔레스 호텔 전경


허보영 기자
ourrights@c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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