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창업지원 현주소를 알아보다

 

 

   최근 사회의 뜨거운 화두는 바로 창조경제다.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미래창조과학부가 창설됐고 창조경제 구현이 경제 정책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대학이 창의성과 인성을 갖춘 인재를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이 쏟아지고 있다. 그 중 창업은 청년 일자리 창출과 창의·인재 육성 방안의 하나로 현 정부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슈다. 이에 우리학교 또한 창업 동아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창업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정부 창업 활성화 위해 행동 나서다
   지난 9월 교육부, 미래창조과학부 및 중소기업청은 ‘대학 창업교육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대학에서 창업 친화적인 교육 제도를 마련해 학생들의 창업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대학 창업교육 5개년 계획의 구체적 내용에는 ▲창업 교육 지원 ▲창업 관련 전공 적극 개설 ▲창업 친화적 학사제도 ▲창업동아리 지원 등이 있다. 교육부 취업지원과 김정한 사무관은 “창업한 이후에도 학업 단절을 최소화하기 위한 창업 휴학제 도입과 창업 대체학점 등을 인정하는 창업 친화적 학사제도와 더불어 다양한 창업 지원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교육부는 대학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재정지원사업 등 대학평가에 창업교육 관련 지표를 새로 반영할 계획이다. 취업률 항목에서 창업자를 취업자로 인정해 지표를 산정하고 관련 지표를 창업역량 우수대학 선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정한 사무관은 “현재 창업과 관련한 대학평가 세부지침은 연구 중에 있으며 관련 가이드라인을 상세히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사무관은 “지방대학의 경우 지방대학 육성방안과 맞춰 각 대학의 창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을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11년부터 창업선도대학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는 중소기업청 또한 창업선도대학을 확대 지원할 방침이다. 중소기업청 창업진흥과 이주창 주무관은 “창업선도대학 선발은 대학의 인프라, 앞으로의 교육 계획 등 실태 조사를 한 후 이를 지표화해 평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학가 창업 지원은 진일보 중
   이렇듯 청년창업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대학가를 중심으로 창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연세대학교의 경우 창업지원단을 만들어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창업공간을 조성하고 경영관리, 실무지원, 창업보육센터 등을 운영 중에 있다. 또한 창업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마일리지제를 실시하고 이 중 높은 점수를 받은 팀에게는 해외연수 기회까지 제공하고 있다.
   전북대학교의 경우 창업 지원과 관련해 큰 성과를 거둬 호평을 받았다. 전북대는 올 하반기 학생 창업지원 사업에 5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선정된 예비학생 창업기업의 경우 최대 1200만원, 동아리의 경우 최대 7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북대는 창업 지원을 받는 학생들이 실제 사업 기반을 마련토록 도움을 주고 있으며 학생들의 창업·취업 역량 제고를 위해 외국어 교육, 자격증 준비반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전북대 창업교육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예비 창업자인 학생들에게 창업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학교 창업지원은 어디쯤?
   사회적으로 대학생 창업에 여러 지원을 해주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학교 또한 이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우리학교에서는 창업과 관련해 창업경진대회, 창업동아리 육성, 창업 강좌 등을  지원하며 창업교육센터, 창업보육센터, 기업가정신센터, 산학협력지원센터 등을 마련한 상태다.
   창업교육센터의 경우 창업교육과 창업 활성화를 위한 창업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창업동아리는 47개 팀이 활동 중이며 동아리 활동비로 100만원을 지원받고 있다. 또한 중간평가를 실시해 실제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팀에게는 추가 지원을 해주고 있다. 창업교육센터 유하주 주무관은 “학교 내 동아리 활동 공간을 추가로 확보해 창업 동아리 활동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센터에서는 현재 72개의 창업 과목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일반 학우 누구나 강의를 들을 수 있고 학점도 취득할 수 있다. 유 주무관은 “각종 경연대회 등에 창업 동아리 학생이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학생 지원을 점차 늘려 많은 참여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창업교육센터 외에도 취업지원과의 경우 직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1학생회관 2층에 위치한 커피 판매점 ‘트라이앵글’은 학생기업으로 이동형 판매 차량도 운영하며 학생들은 회계 관리, 홍보, 매장관리, 메뉴개발 등 기업 직무를 직접 체험하면서 경험을 쌓고 있다.

   이렇게 정부와 각 대학에서는 청년 창업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그 이전에 창업에 대한 실질적인 노하우나 창업 이후의 진로 역시 중요한 부분이다. 창업을 준비하는 학우들에게 창업에 성공한 인사들의 강의도 유익할 수 있다. 창업을 준비 중인 경상대학 A학우는 “창업에 성공한 인사들을 초청한 강연에 많이 갔었다”면서 “그 분들의 삶의 방식을 통해 배울 점이 있었다. 학교 내 가까운 곳에서도 창업에 성공한 인사의 특강이 개설된다면 참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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