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책상을 컴퓨터 화면속에

    현재 세계 PC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제품은 IBM PS/2, IBM호환기종, 일본기종 그리고 애플의 매킨토시 기종등 4가지 기종이라고 보아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아미가와 NEXT는 아직 극소수여서 제외 시켰음)
   사용자 인터페이스, 프린팅 및 네트웍등 3가지 점에 중점을 두고 「누구나 쉽게 (User Friendly)」라는 설계철학을 바탕으로 세계 PC시장에 등장한 매킨토시는 IBM에 못지 않은 세계 PC시장의 한 축으로서의 지위를 굳혀나가고 있다.

Ⅰ. 매킨토시의 철학
   컴퓨터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컴퓨터들은 개별의 독특한 철학이 담겨져 있고, 이것에 의하여 차별화가 이루어진다. 예를들면 속도가 빠르다거나, 그래픽 또는 칼라처리에 탁월하다거나, 확정성이 용이하다거나 하는 것들에 의하여 그 성능을 인정받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매킨토시에는 어떠한 철학이 담겨져 있는 것일까?
   첫째, 사용하기 쉽다.
   둘째, 사용자의 특징에 따라 원하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셋째, 확장성이 용이하게 되어있다. 즉 사용자의 욕구에 따라 주변기기나 새로운 기술과의 접목이 쉽다는 것이다.
 
Ⅱ. 데스크탑 인터페이스 (DeskTop Interface)
   매킨토시를 특징짓는 요이은 많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데스크탑 인터페이스」일 것이다. 매킨토시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데스크탑 인터페이스개념의 완벽한 이해가 필요하다. 
   그림은 매킨토시의 초기화면으로서 마치 우리에게 익숙한 MS-Window나, O/S-2와 비슷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머리가 좋은 사람이라면 이것이 우리들의 책상환경과 유사하다는 것을 유추할수 있을 것이다. 여러분은 어떠한 작업을 위해 책상과 그 주변 환경을 어떻게 구성하고 사용하는가?
   우선 필요한 책들이나 서류들을 꽂아놓을 책꽂이가 있을것이며, 서류나 책들을 펼쳐놓기 위한 책상, 필요없는 휴지나 자료를 버리기 위한 휴지통이 책상 옆 구석에 놓여있을 것이다. 책상서랍에는 자, 계산기, 시계들의 필요시 수시로 꺼내서 사용할 수 있는 자질구레한것들(악세사리)이 있을 것이다. 데스크탑 인터페이스란 바로 당신의 책상을 그대로 들어 컴퓨터 화면속에 배치해 놓은 형태라 생각하면 틀림이 없다.
   자 그럼 이러한 우스꽝스러운 -기존의 운영체계에 비하여- 것으로 도대체 무성르 할 수 있나 알아보자.
   과거 우리가 알고 있는 컴퓨터 사용개념으로는 복잡한 운영체계의 명령어를 일일이 기억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예를 들어 IBM컴퓨터에서 TETRIS게임을 실행하는 과정을 상상해보자. 우선 전원을 넣고 루트 디렉토리 속에 TETRIS라는 명령어를 단 한자의 실수도 없이 입력하여야 환상적인 TETRIS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다. 즉 기본적인 명령 「cd」「dir」를 알지 못한다면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다. 반대로 매킨토시의 데스크탑 인터페이스는 명령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 즉 보이는 화면에서 원하는 홀더(디렉토리)를 선택하여 마우스를 두번 가볍게 눌러주면(Double click)명령이 실행되는 것이다. 특히 IBM에서 복사명령 실행시 수많은 경로를 쳐주어야 하지만 맥에서느 ㄴ복사를 원하는 홀더나 화일을 원하는 장소에 끌어다(Drag)놓으면 간단히 복사작업이 이루어진다. 모든 작업이 마우스로 이루어 진다. 물론 IBM에 익숙해져 있는 사용자라면 키보드를 두드리고 싶어 하겠지만, 워드프로세서나, 홀더이름 바꿀때를 제외하면 빠른 타자솜씨를 자랑할 기회는 거의 없어진다. 정리하면
   ①데스크탑 인터페이스는 실제상황과 유사한 그림으로 표현되므로 직관적으로 전체적인 파악이 가능해진다.  
   ②거의 모든 응용프로그램에서 유사한 방식이 적용되므로 컴퓨터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도 쉽게 컴퓨터와 친해질 수 있다.
   ③명령어는 입력하는 것이 아니고, 눈으로 선택하면 되다. 즉 매킨토시를 사용하는 도중에는 「어떻게 사용할까」에 신경쓰기보다는 「무엇을 해야할까」만 생각하면 된다.
 
Ⅲ. 매킨토시에서의 ROM
   대부분 초보자들은 ROM의 중요성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한다. 이러한 가장 큰 원인은 TOM에 대하여 알려면, 우선 먼저 하드웨어에 대한 폭넓은 지식이 수반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IBM PC나 8bit PC의 경우에는 ROM내부에 컴퓨터가 실행되어지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소프트웨어 즉 시스템소프트웨어(system-software)가 내장되어 있어 데이터의 흐름이나 하드웨어를 제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매킨토시에는 기존의 PC와는 구별되어지는 시스템 소프트웨어인 툴박스(Tool Box), 퀵드로우(QuickDraw), 그리고 애플 토크(Apple Talk)등의 세가지를 포함하고 있다.
 
○ Tool Box
   툴 박스는 애플리케이션으로 하여금 매킨토시의 데스크탑 인터페이스와 기타 다른 매킨토시의 환경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예를 들어 애플리케이션이 윈도우나 메뉴를 필요로 할때, 이 Tool Box에 요청하게 되며, Tool Box는 그 요청에 따라 필요한 환경을 제공해 준다. 매킨토시의 Application은 모두 이 Tool Box환경하에서 작서오디므로 동일한 형태의 메뉴, 동일한 형태의 윈도우를 사용하게 되면 이때문에 배우기 쉽고 사용하기가 편리하다. 물론 프로그래머가 Application을 작성하는 경우 이 Tool Box를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럴 경우에는 프로그램 동작에는 아무런 이상이 생기지 않지만 매킨토시의 장점인 동일한 메뉴와 윈도우는 사용할 수 없게 된다. Tool Box를 이용하여 Application을 작성하면 메뉴나 윈도우등을 간단히 만들어 낼 수 있으므로 생산성면에서도 큰 효과를 발휘한다.
 
○QuickDraw 
   QuickDraw는 매킨토시에서 그래픽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게 한 가장 핵심적인 Software이다. 이 Quickdraw는 스크린에 나타나는 화면을 제어하며 어떠한 그래픽을 화면에 나타낼 경우, Tool Box는 이 Quickdraw를 이용하여 그래픽을 화면에 나타낸다. 즉 Quickdraw는 Tool Box와 함께 동작하며, 1986년 68020을 탑재한 MAXⅡ가 발표됨에 따란 칼라 Quickdraw가 공급되고 있다.
 
○Apple Talk
   모든 매킨토시와 주변기기는 기본적으로 네트웍기능을 지원한고 있어 별도의 LAN(Local Area Network)카드나 소프트웨어 없이도 상호 정보 교환이 가능하다. 그것은 매킨토시 ROM안에 Apple Talk(매킨토시에서 사용하는 Lan System을 말함)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네트웍을 구성함을고써 고가의 주변기기를 여러 사용자가 공유할 수 있고, 네트웍(Network)에 연결된 매킨토시끼리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된다. 기존의 LAN에 비하여 Apple Talk는 다음과 같은 장점을 갖는다.
*설치가 용이하다
*사용이 편리하다
*업무단위 거성이 용이하다
*안전대책 수립이 가능하다
*네트웍에 다양한 주변기기 접속이 가능하다
 
Ⅳ. 미래의 매킨토시
   지난 90년 COMDex쇼에서도 증명된 바와 같이 앞으로 컴퓨터의 개발 방향은 △MultiMedia △Simulation기술의 개발 △인공지능(AI)기술의 개발 등 세가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
 
○MultiMedia
MultiMedia란 인간이 사용하는 모든 정보 전달의 수단을 총칭하는 것으로 문자, 화상, 음성, 소리등이 포함된다. 매킨토시에서 사용하는 4th Dimention이란 새로운 형태의 데이타베이스와 Hyper-Card라는 목적지향(Object-Oriented)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선보이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대량의 정보수록이 가능한 CD-ROM과 하이퍼카드를 함께 사용함으로써, 멀티미디어쪽의 전망을 밝게하고있다.
 
○Simulation기술
Simulation기술은 항공우주공학이나 생물화학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미 크레이 컴퓨터와 연결되어 시뮬레이션 응용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앞으로는 매킨토시의 그래픽기능과 슈퍼 컴퓨터의 고속연산기능을 살린 다양한 시뮬레이션이 각광받게 될 것이다.
 
○인공지능의 개발
   인공지능의 개발은 멀티미디어의 지원과 시뮬레이션기술의 발달로 이루어 질 수 있는 컴퓨터의 총아라 할 수 있다. 현재 Fuzzy이론과 함께 각광받는 인공지능 컴퓨터가 실험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이것이 실현되면 컴퓨터를 마지 전화기를 사용하는 것처럼 간단하게 사용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김보현(해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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