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마음을 먹은 건 오래 전입니다. 그런 마음의 싹이 언제부터 돋아 자라났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이번 기회를 통해 그 싹이 나무가 되고 무성한 숲이 되었음 합니다. 영어 점수와 학점이 난무하는 대학 안에서 소설을 쓴다는 건 마치 새하얀 눈밭에 홀로 서 있는 것 같은 외로운 기분이 들게 하지만, 그 곳에서는 어디로든 갈 수 있다는 자유와 설렘이 있습니다. 저는 아마도 계속해서 눈밭을 헤맬 것입니다.
함께 글쓰기를 하며 동고동락했던 물음표 학회 회원들, 저의 첫 번째 독자가 되어준 김유성 군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들이 아니었다면 저는 글쓰기와 만나지 못했을 겁니다. 이 글이 탄생하게끔 밤새 이야기를 나눠 준 동생 윤기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한인선(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4)
충대신문
news@cn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