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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백서성년이라 지친 성년의 날
허보영 수습기자 | 승인 2013.05.20 14:07|(1067호)

   
일러스트 안뜰에봄
  5월 20일, 오늘은 성년의 날. 매년 찾아오는 성년의 날이지만 정작 무슨 의미를 갖고 있는지 모르고 지나쳤다. 성년의 날의 의미에는 단지 빨간 장미꽃과 향기로운 향수, 달콤한 키스만 있을까?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서 사전을 한번 찾아봤다. ‘사회인으로서의 책무를 일깨워주며 성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부여하기 위해 지정된 기념일.’ 정의만 봤을 뿐인데 참 딱딱하게 느껴진다.
  성인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는 잠시 잊고 과거로 돌아가 보자. 고등학생 시절, 입시라는 틀 안에서 자유는 속박 당했고 좁은 방안에 갇힌 듯한 생활은 기자를 답답하게 했다. 얼른 성인이 돼 자유로운 삶을 누리고 싶었다. 아무 것도 알지 못한 미지의 세계를 그리는 새처럼 말이다. 그러나 정작 자유로움을 만끽할 줄 알았던 성인 생활은 전혀 그렇지 못했다.
  3월 개강 후 조별과제에 정신없던 찰나 어느새 꽃이 만발한 봄이 왔다. 벚꽃을 보며 막걸리를 마시려는데 아뿔싸, 중간고사 기간이란다. 중간고사 기간이 끝나니 인간관계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남들과 다른 차별화된 스펙을 만들려면 쉴 틈도 없다. 과연 지금이 예전에 그리던 생활일까? 이제 막 성년의 날을 맞은 새내기부터 예비 졸업생까지 학창시절 꾸었던 그 꿈을 잊지 않고 생활할 수 있을까?
  성인이라는 출발선을 넘자 주변의 부담도 늘고 스스로 마음을 다잡아야 하는 부분도 많다. 마냥 동경했던 자유에는 책임도 함께한다. 용돈을 받지 않는 학우라면 당장 생활비까지 걱정해야 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취업 또한 큰 고민거리다. 대학입시라는 고개를 넘고 나니 눈앞에 더 높은 산이 자리잡고 있다. 이렇게 팍팍한 삶을 살고 있으니 한숨만 나고 힘이 쭉 빠진다. TV에 성공한 또래라도 나오면 그저 부럽고 마음만 조급해질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가득 꿈을 안고 나아가 보는 것은 어떤가. 몸도 마음도 피곤하고 나태한 자신에게 매번 좌절하지만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도전해보자. 원하는 곳을 보고 한 걸음 한 걸음 발걸음을 옮기면 어느새 목표한 곳에 도착해 있을 것이다. 우리는 모두 잠재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
  이제 막 성년이 시작되는 만 20세, 인생 전체를 80세로 보면 24시 중 오전 6시 18분이다. 대학 졸업을 하는 24세는 오전 7시 12분, 군대 2년을 추가한 26세는 오전 7시 58분이다. 그래, 시간과의 싸움에 조급할 필요는 없다. 오늘 성년의 날을 맞은 김에 우리 모두 성년으로서의 책임감에 대해 생각해보자. 그 책임감이 너무 무겁게 느껴지고 답답하다면 잠시 밖으로 나와 차가운 밤공기라도 마셔보는 것은 어떨까.


허보영 수습기자
ourrights@cnu.ac.kr

허보영 수습기자  ourrights@c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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