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ㆍ9 동맹휴업을 촉구하는 대자보와 더불어 현 정세에 대한 내용의 대자보가 많이 붙어 눈길을 끌었다.
  각 단대ㆍ과 학회장들이 단식에 들어가며 결의를 담은 대자보를 내며 비상총회의 동맹 휴업을 유도하였으며 대전ㆍ충남 민교협 교수와 민주화를 열망하는 대학원생들이 반민자당 투쟁의 대열에 학우들의 동참을 촉구하는 내용이 학내 곳곳에 나붙었다.
  「민주화를 열망하는 대학원생」명의의 대자보는 『소수독점자본자와 야합한 현 노태우 독재정권이 젊은이들의 처절한 외침과 절규하는 죽음을 불러일으킨 근본적 원인인 것이다』라며 대학원생들의 동참대열을 형성하자고 주장하였다.
  또한 단식에 들어간 학우들은 『학우들이 하나로 되고 청년학생이 선봉에 서서 노태우 정권을 타도하는 날까지 싸워나가야 한다』고 구국의 단식을 결의하기도 하였다.
  지난 8일에는 김기설(전민련 사회부장)씨가 서강대에서 분신후 투신을 하여 다시한번 이땅의 젊음이 죽어가는 일이 발생하였다.
  고 김기설씨의 유서 대자보는 『슬픔과 분노로 끝날 것이 아니라 정면투쟁, 정면돌파해나갑시다』라고 새로운 민중의 나라를 건설하는 날까지 힘차게 투쟁할 것을 요구하였다.
  또한 전국교지 편집인 연합회 결성 준비위원회에서는 「청년학생들의 죽음은 무엇을 의미하는가?」라는 제목에서 『문목사 방북을 계기로 「공안통치」라는 극악한 폭력이 이제까지 이어졌으며 노정권은 백골단을 즉각해체하여야 하며 경찰관계법, 노동악법등을 개정하여야 한다』가며 전교련 선전일꾼의 결의를 밝혔다.
  임시방송으로 학교측과 마찰을 빚어 싸움을 하고 있는 방송국은 교수님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우리의 방송은 단순한 홍보물이 아님을 믿습니다. 우리의 방송은 시대를 아파할줄 알고 그 아픔을 보듬을 수 있어야 한다』고 하였으며 금강문학회, 충대 Post에서는 지지대자보를 내기도 하였다.

  <문화부>

저작권자 © 충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