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중립성은 당파성을 획득해야"

  -CNUBS방송부장 송치호(정외ㆍ3)군을 만나

  『우리의 방송은 학우들이 주인입니다.』지난 10일 민주광장을 울렸던 목소리의 주인공 CNUBS의 방송부장 송치호(정외ㆍ3)군을 만나보았다.
  『저희 충남대학교 방송국에서는 잠시후 12시20분부터 고 강경대 열사 추모및 임시방송을 보내드리겠습니다.』를 첫멘트로 지난달 지난달 26일부터 3일까지 1주일동안 임시방송을 했던 방송국이 학교측과 마찰을 빚고 있다.
  학교측에서는 임시방송에 대한 사과 또는 송군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고 방송국은 이를 거부함으로써 방송국장 이근규(국문ㆍ부교수)교수와 면담을 갖고 있으나 진전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학언론이 학교의 기관임은 인정하지만 학교측에서 대학언론을 존중해주고 있는가하는 의문이 듭니다.』
  『전에는 대학언론이 아카데미즘과 저널리즘의 조화를 추구했으나 지금은 제반 사회구조적인 모순하에서 아카데미즘과 무당파적인 저널리즘 만을 추구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진정한 중립성은 확실한 주장을 가질 때만이 가능합니다.』라고 송군은 힘주어 말한다.
  『저희들이 요구조건은 세가지입니다. 첫째는 실장의 권한축소, 둘째는 운영위원회의 소집으로 전면적인 사칙개정이며, 세째는 총장간담회의 요청입니다.』
  또한, 유명무실한 운영위원회의 폐지나 학생들이 의결권을 가지고 제도적인 참여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송군은 이 요구조건이 관철되지 않는한 제작거부등의 극한 상황으로 치닫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학우들이 기다리는 방송이 끊기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학교측에서도 열린 대화의 자리의 마련과 성실한 태도를 견지해야만 할 것이다.

  <김봉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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