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를 대표하는 얼굴, 10기 학생홍보대사를 만나다

 
  개강을 맞이해 많은 학우들이 캠퍼스를 거닐고 있다. 그런데 이 많은 학우들 중에서도 유독 위풍당당한 모습과 단정한 외모가 눈에 띠는 이들이 있다. 바로 우리학교를 대표하는 학생홍보대사다. 2003년 1기 출범으로 시작된 우리학교 학생홍보대사는 올해 10기를 맞이하고 있다. 10기 홍보대사들 중 홍보대사 팀을 이끌고 있는 지현구 (경제·4) 군, 학교의 긍정적 이미지 창출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조유림(경영·4) 양, 어떤 일이든 묵묵히 해내는 우즈베키스탄 출신 아지자(국어국문·4) 양, 유쾌한 웃음이 매력적인 브라질 출신 치아고(정치외교·3) 군을 만나봤다.

  Q1.김지현 기자(이하 김기자): 학생홍보대사를 지원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지현구(이하 지): 학생홍보대사 8기로 활동하던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지원해보라고 권유했다. 그래서 지원하려고 했지만 당시 접수기간을 놓쳐서 이번 10기에 지원을 하게 됐다.
  조유림(이하 조): 홍보대사 9기 선배들이 캠퍼스 투어를 진행하는 것을 우연히 보게 됐다. 홍보대사 유니폼을 입고 활동하는 선배들이 선망의 대상이 돼버렸다. 그래서 10기 지원공지가 뜨자마자 바로 지원했다.
  아지자(이하 아): 나는 지난 9기 학생홍보대사 활동을 했고 이번 10기에 다시 연임했다. 우리학교 학생홍보대사로서의 자부심을 한 번 더 느끼고 싶었다. 또 외국인 유학생으로서 나만의 자리와 역할을 잡고 싶기도 했다. 
  치아고(이하 치): 나 역시 9기 학생홍보대사 활동을 했다. 지난 9기 활동이 좋은 경험이 돼 10기 연임을 결정했다. 홍보대사를 하면서 한국어도 많이 늘게 됐다.

  Q2.김기자: 학생홍보대사의 선발과정이 궁금하다.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가?
  지: 홍보대사 선발은 1차와 2차로 나뉘어 진행된다. 1차는 서류전형으로 4월 쯤 모집공고가 난 뒤 학교 홈페이지에 지원서 양식이 게재된다. 자기소개서, 자신을 피력할 수 있는 자격증 등을 함께 기재하고 서류평가를 받게 된다. 1차합격자는 개별적으로 통보받게 된다. 2차는 면접전형인데 6~7명의 학생들이 조를 이뤄 면접을 본다. 최종합격자 역시 개별적으로 통보 받는다.

  Q3.김기자: 홍보대사로 선발된 후 주위의 반응이 궁금하다.
  지: 학교친구들이 정말 많이 축하를 해줬다. 교내에서 유니폼을 입고 다닐 때마다 친구들이 웃어줘서 기분이 좋았다. 
  조: 주변에서 많이 부러워했다. 학교 홈페이지에 얼굴이 등장하고 입시박람회에도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홍보대사로서의 경험은 사회생활 할 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격려도 많이 해줬다.

  Q4.김기자:  이번 10기 학생홍보대사만의 장점이나 특징이 있다면 무엇인가?
  지: 이번 10기는 어떤 일이든 굉장히 열심히 참여하는 것 같다. 행사에 임하기 전 대본을 보는데 대본을 단순히 참고하는 데서 나아가 일부분을 직접 수정한다. 좀 더 좋은 표현으로 바꿔서 우리의 설명이 청중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참여율 역시 좋은 편이다. 행사에 배정받은 홍보대사들은 100% 참석하며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어려운 상황이 와도 서로 챙겨주고 배려하는 분위기 역시 10기만의 장점이다.

  Q5.김기자: 어떤 활동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지: 캠퍼스 투어를 신청한 중·고등학생들과 함께 셔틀버스를 타고 30여 분간 우리학교에 대해 설명한다. 입시철이 되면 서울과 대전에서 열리는 입시박람회에 가서 우리학교에 관심을 갖는 학생들을 안내하고 학교에 대해 설명한다. 입학식, 졸업식, 교수정년퇴임식 등 각종 행사에 참여하기도 한다.  
 : 나는 보통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학교 정보를 알려준다. 한국학생과 유학생간의 인간관계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외국인 교수에게도 학부생·대학원생 수와 단과대학 수, 공자아카데미와 같은 주요연구기관, 취업률 등 학교의 기본정보를 알려준다.  

  Q6.김기자: 가장 인상 깊었던 활동은 무엇인가
  지:
캠퍼스 투어를 할 때 많이 웃어주며 호응을 해주던 중·고등학생들이 기억에 남는다. 투어가 끝난 후에도 몇몇 학생들과는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고 있으며 궁금한 점에 대해 답변해주고 있다.
  조: 입시박람회 참여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지난 해 11월 말쯤, 대전무역전시관에서 대학입시정보박람회가 열렸는데 많은 학생들이 우리학교에 관심을 가졌다. 학생들이 우리학교에 입학하고 싶다고 말할 때 나도 모르게 어깨가 으쓱해지고 학교가 자랑스러웠다.
  치: 나는 사진 촬영할 때가 가장 좋았다. 학생홍보대사가 되면 학교 홈페이지와 입시책자에 실릴 사진을 촬영하게 된다. 촬영이 많이 잡힌 날은 신체적으로 힘들지만 촬영하는 순간은 재밌다. 내 얼굴이 실린 학교 홈페이지를 보면 정말 자랑스럽다.

  Q7.김기자:  힘들었던 점도 있는가?
  지: 일정 조정이 가장 힘든 것 같다. 행사와 수업일정을 맞춰야 하는데 수업과 행사가 겹치면 수업을 빠져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시험기간이라 할지라도 행사에 참여해서 다른 홍보대사들과 함께 활동해야 한다.  
  조: 학생홍보대사는 힘들어도 무조건 웃어야 한다. 더군다나 여성 홍보대사는 구두를 신고 몇 시간 동안 서서 활동해야 한다. 
  아: 나는 의사소통할 때가 가장 힘들다. 어떤 내용인지 분명히 알고 있지만 어쨌든 대중 앞에서 나는 외국인이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긴장이 돼 실수를 하게 된다.

  Q8.김기자: 그렇다면 홍보대사에게는 어떤 혜택이 있는가? 
  지:
우선 매달 20만원씩 지급받고 유니폼과 신발이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그리고 원하면 얼마든지 기숙사에 들어갈 수 있다. 행사에 참여할 때는 식권도 제공받는다.  
  조: 행사에 참여하다 보면 대외협력팀 선생님들과 많이 알게 돼서 다양하고 좋은 정보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 

  Q9.김기자:  홍보대사로서 우리학교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지: 캠퍼스 투어를 온 학생들과 일반인들이 가장 놀라는 것이 넓은 부지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학교에 오면 넓은 부지 때문에 숨이 탁 트인다고 말한다.
  조: 사립대에 비해 등록금이 저렴하고 장학제도도 잘 마련돼 있다. 소장도서도 전국에서 네 번째로 많다. 마지막으로 대전충청권 대학 중 가장 많은 취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취업 지원이 많은 것이 우리학교의 장점이다.
  아: 유학생들은 학교를 선택할 때 학비와 학교 명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다. 그런데 우리학교는 두 가지를 모두 갖췄기 때문에 많은 유학생들이 찾고 있다. 더군다나 유학생들을 위한 여러가지 장학금 제도가 운영되고 있어서 경제적으로 부담 없이 유학생활을 할 수 있다.

  Q10.김기자: 마지막으로 학생홍보대사를 꿈꾸는 예비 홍보대사들에게 한마디씩 해달라.
  지: 지원기간을 놓친 경험 때문에 날짜에 유의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덧붙이면 면접을 볼 때 최대한 간단하게 말하는 것이 좋다. 간단하지만 당당하게 말하는 모습이 좋게 평가된다.  
  조: 내가 생각할 때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웃는 모습인 것 같다. 면접관들은 웃는 모습이 보기 좋은 면접자를 선호한다. 그래서 홍보대사에 지원하려는 학생은 웃는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또 학교에 대한 기본 정보와 최근 이슈들에 관한 질문도 한다. 학교 교목, 교화, 교시와 같은 기본 정보부터 등록금 문제 등의 최근 이슈까지 다양하게 묻는다. 
  아: 그런데 많은 정보를 알고 있어도 긴장이 되면 답변을 잘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반복적인 가상면접을 통해 면접에 대한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좋다. 면접관들 앞에서 준비해온 말을 모두 할 수 있는 용기도 중요하다. 
  치: 기본적인 것이지만 용모가 단정해야 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머리염색이 금지돼 있다. 정장보다 학생다운 단정한 복장을 입고 면접에 오면 될 것 같다.

  그들은 추운 날씨 속에서 인터뷰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홍보대사 특유의 웃음을 잃지 않는 강인한 정신력을 보였다. 여러 질문을 통해 그들이 우리학교에 품고 있는 자부심이 얼마나 큰지도 잘 알 수 있었다. 그들은 다양한 사람들을 상대하며 많은 것을 경험하고 자신만의 꿈을 가꿔나가고 있었다. 당당한 모습이 아름다운 그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글 / 김지현 기자  primedu@cnu.ac.kr
사진 / 정충민 기자 bluesky0876@c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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