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를 대표하는 얼굴, 10기 학생홍보대사를 만나다
Q1.김지현 기자(이하 김기자): 학생홍보대사를 지원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지현구(이하 지): 학생홍보대사 8기로 활동하던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지원해보라고 권유했다. 그래서 지원하려고 했지만 당시 접수기간을 놓쳐서 이번 10기에 지원을 하게 됐다.
조유림(이하 조): 홍보대사 9기 선배들이 캠퍼스 투어를 진행하는 것을 우연히 보게 됐다. 홍보대사 유니폼을 입고 활동하는 선배들이 선망의 대상이 돼버렸다. 그래서 10기 지원공지가 뜨자마자 바로 지원했다.
아지자(이하 아): 나는 지난 9기 학생홍보대사 활동을 했고 이번 10기에 다시 연임했다. 우리학교 학생홍보대사로서의 자부심을 한 번 더 느끼고 싶었다. 또 외국인 유학생으로서 나만의 자리와 역할을 잡고 싶기도 했다.
치아고(이하 치): 나 역시 9기 학생홍보대사 활동을 했다. 지난 9기 활동이 좋은 경험이 돼 10기 연임을 결정했다. 홍보대사를 하면서 한국어도 많이 늘게 됐다.
Q2.김기자: 학생홍보대사의 선발과정이 궁금하다.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가?
지: 홍보대사 선발은 1차와 2차로 나뉘어 진행된다. 1차는 서류전형으로 4월 쯤 모집공고가 난 뒤 학교 홈페이지에 지원서 양식이 게재된다. 자기소개서, 자신을 피력할 수 있는 자격증 등을 함께 기재하고 서류평가를 받게 된다. 1차합격자는 개별적으로 통보받게 된다. 2차는 면접전형인데 6~7명의 학생들이 조를 이뤄 면접을 본다. 최종합격자 역시 개별적으로 통보 받는다.
Q3.김기자: 홍보대사로 선발된 후 주위의 반응이 궁금하다.
지: 학교친구들이 정말 많이 축하를 해줬다. 교내에서 유니폼을 입고 다닐 때마다 친구들이 웃어줘서 기분이 좋았다.
조: 주변에서 많이 부러워했다. 학교 홈페이지에 얼굴이 등장하고 입시박람회에도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홍보대사로서의 경험은 사회생활 할 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격려도 많이 해줬다.
Q4.김기자: 이번 10기 학생홍보대사만의 장점이나 특징이 있다면 무엇인가?
지: 이번 10기는 어떤 일이든 굉장히 열심히 참여하는 것 같다. 행사에 임하기 전 대본을 보는데 대본을 단순히 참고하는 데서 나아가 일부분을 직접 수정한다. 좀 더 좋은 표현으로 바꿔서 우리의 설명이 청중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참여율 역시 좋은 편이다. 행사에 배정받은 홍보대사들은 100% 참석하며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어려운 상황이 와도 서로 챙겨주고 배려하는 분위기 역시 10기만의 장점이다.
Q5.김기자: 어떤 활동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지: 캠퍼스 투어를 신청한 중·고등학생들과 함께 셔틀버스를 타고 30여 분간 우리학교에 대해 설명한다. 입시철이 되면 서울과 대전에서 열리는 입시박람회에 가서 우리학교에 관심을 갖는 학생들을 안내하고 학교에 대해 설명한다. 입학식, 졸업식, 교수정년퇴임식 등 각종 행사에 참여하기도 한다.
아: 나는 보통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학교 정보를 알려준다. 한국학생과 유학생간의 인간관계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외국인 교수에게도 학부생·대학원생 수와 단과대학 수, 공자아카데미와 같은 주요연구기관, 취업률 등 학교의 기본정보를 알려준다.
Q6.김기자: 가장 인상 깊었던 활동은 무엇인가
지: 캠퍼스 투어를 할 때 많이 웃어주며 호응을 해주던 중·고등학생들이 기억에 남는다. 투어가 끝난 후에도 몇몇 학생들과는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고 있으며 궁금한 점에 대해 답변해주고 있다.
조: 입시박람회 참여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지난 해 11월 말쯤, 대전무역전시관에서 대학입시정보박람회가 열렸는데 많은 학생들이 우리학교에 관심을 가졌다. 학생들이 우리학교에 입학하고 싶다고 말할 때 나도 모르게 어깨가 으쓱해지고 학교가 자랑스러웠다.
치: 나는 사진 촬영할 때가 가장 좋았다. 학생홍보대사가 되면 학교 홈페이지와 입시책자에 실릴 사진을 촬영하게 된다. 촬영이 많이 잡힌 날은 신체적으로 힘들지만 촬영하는 순간은 재밌다. 내 얼굴이 실린 학교 홈페이지를 보면 정말 자랑스럽다.
Q7.김기자: 힘들었던 점도 있는가?
지: 일정 조정이 가장 힘든 것 같다. 행사와 수업일정을 맞춰야 하는데 수업과 행사가 겹치면 수업을 빠져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시험기간이라 할지라도 행사에 참여해서 다른 홍보대사들과 함께 활동해야 한다.
조: 학생홍보대사는 힘들어도 무조건 웃어야 한다. 더군다나 여성 홍보대사는 구두를 신고 몇 시간 동안 서서 활동해야 한다.
아: 나는 의사소통할 때가 가장 힘들다. 어떤 내용인지 분명히 알고 있지만 어쨌든 대중 앞에서 나는 외국인이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긴장이 돼 실수를 하게 된다.
Q8.김기자: 그렇다면 홍보대사에게는 어떤 혜택이 있는가?
지: 우선 매달 20만원씩 지급받고 유니폼과 신발이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그리고 원하면 얼마든지 기숙사에 들어갈 수 있다. 행사에 참여할 때는 식권도 제공받는다.
조: 행사에 참여하다 보면 대외협력팀 선생님들과 많이 알게 돼서 다양하고 좋은 정보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
Q9.김기자: 홍보대사로서 우리학교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지: 캠퍼스 투어를 온 학생들과 일반인들이 가장 놀라는 것이 넓은 부지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학교에 오면 넓은 부지 때문에 숨이 탁 트인다고 말한다.
조: 사립대에 비해 등록금이 저렴하고 장학제도도 잘 마련돼 있다. 소장도서도 전국에서 네 번째로 많다. 마지막으로 대전충청권 대학 중 가장 많은 취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취업 지원이 많은 것이 우리학교의 장점이다.
아: 유학생들은 학교를 선택할 때 학비와 학교 명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다. 그런데 우리학교는 두 가지를 모두 갖췄기 때문에 많은 유학생들이 찾고 있다. 더군다나 유학생들을 위한 여러가지 장학금 제도가 운영되고 있어서 경제적으로 부담 없이 유학생활을 할 수 있다.
Q10.김기자: 마지막으로 학생홍보대사를 꿈꾸는 예비 홍보대사들에게 한마디씩 해달라.
지: 지원기간을 놓친 경험 때문에 날짜에 유의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덧붙이면 면접을 볼 때 최대한 간단하게 말하는 것이 좋다. 간단하지만 당당하게 말하는 모습이 좋게 평가된다.
조: 내가 생각할 때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웃는 모습인 것 같다. 면접관들은 웃는 모습이 보기 좋은 면접자를 선호한다. 그래서 홍보대사에 지원하려는 학생은 웃는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또 학교에 대한 기본 정보와 최근 이슈들에 관한 질문도 한다. 학교 교목, 교화, 교시와 같은 기본 정보부터 등록금 문제 등의 최근 이슈까지 다양하게 묻는다.
아: 그런데 많은 정보를 알고 있어도 긴장이 되면 답변을 잘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반복적인 가상면접을 통해 면접에 대한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좋다. 면접관들 앞에서 준비해온 말을 모두 할 수 있는 용기도 중요하다.
치: 기본적인 것이지만 용모가 단정해야 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머리염색이 금지돼 있다. 정장보다 학생다운 단정한 복장을 입고 면접에 오면 될 것 같다.
그들은 추운 날씨 속에서 인터뷰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홍보대사 특유의 웃음을 잃지 않는 강인한 정신력을 보였다. 여러 질문을 통해 그들이 우리학교에 품고 있는 자부심이 얼마나 큰지도 잘 알 수 있었다. 그들은 다양한 사람들을 상대하며 많은 것을 경험하고 자신만의 꿈을 가꿔나가고 있었다. 당당한 모습이 아름다운 그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글 / 김지현 기자 primedu@cnu.ac.kr
사진 / 정충민 기자 bluesky0876@cn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