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여 다시 만날때까지

  이 책은 우리에게 『열아홉의 절망끝에 부르는 하나의 사랑노래』로 친숙한 정도상씨가 쓴 소설이다.
  80년대를 배경으로 학생운동가인 광철과 선생님의 꿈을 가진 윤희 사이의 사랑을 중심으로 학생운동 전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의 줄거리는 크게 두가지로 되어 있다. 광주항쟁을 몸으로 겪으면서 운동에 대한 신념을 세운 광철과 그에 대한 사랑으로 출발하여 운동에 눈을 뜨는 윤희 사이의 이야기가 슬프게 그려져 있으며, 운동가가 생각하며 지내야할 사생활의 공생활에 대한 부속문제와 자신을 극복하고 운동에 대한 신념을 완성시키는 문제를 인규와 현숙의 이야기로 표현하고 있다.

  <풀빛, 값 4천5백원>

  ◇마틴 에덴

  「강철군화」로 잘 알려진 잭런던의 자전적 소설로서 계급간의 사랑이라는 주제를 전면적으로 다루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밑바닥 생활을 경험한 마틴이라는 한 선원이 우연한 계기로 전형적인 부르조아 여성인 루스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것으로 시작되는 이 소설은 개인의 삶과 사회의 문화적인 영역에서 계급문제는 어떠한 양상으로 전개되는 것이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가장 사적인 경험이라 할 수 있는 남녀간의 사랑에서도 계급간의 투쟁이 관철된다는 사실이 이 소설에서 느끼는 가장 큰 충격일 것이다.

  <한울, 5천원>

  ◇여성학 강의

  이 책은 한국여성연구회와 각 대학에서 여성문제를 연구하고 있는 관련 교수들이 2년여에 걸쳐 공동으로 기획 집필한 여성학 강의 교과서이다.
  최근 여성학이 각 대학의 교양강의로 크게 확산되어 가고 있으나 그 내용은 가르치는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인 상황에서 참고할 만한 교과서로서의 의의가 있다.

  <동녘, 값 5천5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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