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가 2023년 국비 사업 가운데 디지털융합혁신파크 시설사업예산으로 355억 원을 확보했다. 우리 학교는 사업 부지로 남부운동장을 선정했고 이에 학우들의 피해가 있을 것을 우려한 동행 총학생회(이하 동행)는 조건부 찬성을 주장했다. 남부운동장은 도보 5분 거리에 ▲창업지원단 ▲산학연교육연구관 ▲공대 5호관 ▲ TIPS타운이 있어 성과창출로 연계될 수 있는 학내 최적의 입지라는 이유로 선정됐다. 건물이 들어설 예비 부지로 정문과 남부운동장 사이의 산도 거론됐지만 기획평가과 관계자는 “산을 깎는 방안은 문화재 보존의 이유로 문화
우리 학교가 내년 초 진행되는 2차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재도전한다. 이진숙 총장은 지난 9월 담화문을 통해 “내년 글로컬대학 30 사업(이하 글로컬 사업)에서 학사 구조 개편, 특성화 분야 육성 등 구체적인 내부 혁신안을 구성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우리 학교 총학생회 동행과 교수회는 이진숙 총장의 내부 혁신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열린 ‘24년「글로컬대학 30」의견수렴을 위한 제1회 정책토론회’에서 우리 학교 산학협력단 최장영 연구부처장은 “지난 1차 글로컬 사업 예비지정된 대학의 혁신성 지표 분
현재 우리 학교 내에 위치한 모든 학생 식당은 축소 운영 중이다. 학생 식당의 조리원 부족으로 인해 정상 운영이 어렵기 때문이다. 제1·2학생회관은 일부 메뉴를 중단했고, ▲제3학생회관 ▲상록회관 ▲북부캠퍼스식당은 단일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며 제2학생회관을 제외한 모든 학생 식당이 문을 닫았다. 그 과정에서 계약이 만료됐거나 일을 그만둔 조리원이 많았고, 모든 식당이 운영을 재개한 이후 지금까지도 인력 충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우리 학교 생활협동조합(
우리 학교 학생생활관 내 이마트24 편의점(이하 이마트24)은 새벽 1시부터 5시까지 출입할 수 없다. 해당 시간대에도 이마트24는 무인 운영 중이긴 하나, 이마트24가 위치한 상가동이 BTL 관리원에 의해 폐쇄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마트24의 조명은 켜져 있어도 그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 언뜻 보면 BTL 측에서 입구를 폐쇄해 이용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마트24에서도 이같은 폐쇄에 동의하고 있다. 무인 운영 중의 도난과 안전사고 등 새벽 시간대에 일어나는 사건을 우려한 것이 그 원인이다. 이마트24 점장은 “아침에
지난달 18일, 우리 학교 남부운동장은 고르지 못한 토지에 빗물이 고여 순식간에 진흙탕이 됐다. 이로 인해 우리 학교 공과대학 학생회 E:ON(이하 이온)은 각각 19일, 21일에 예정된 ‘공대 체전’과 공과대학 축제 ‘엔지니어링 페어(이하 엔페)’를 대비해 밤새 고인 물을 퍼내야 했다. 이온은 종이상자로 고인 물을 흡수해 나르고, 간이 배수로를 파서 물을 흘려보냈다. 이러한 작업은 체전 전날인 18일 밤부터 엔페 당일인 21일까지 계속됐다. 공과대학 학생회장 김동기 학우는 “진흙과 악취로 인해 행사 진행이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아
유성구는 대전시 5개 자치구 중 전력 사용량이 가장 많다. 한국전력공사 전력에너지맵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대전 전체 전력 사용량은 약 91만 MWh(메가와트시)였다. 특히 우리 학교가 위치한 유성구의 전력 사용량은 약 33만 MWh로 KAIST, 한밭대학교, 연구단지 등이 자리 잡고 있어 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전력 사용량을 보인다. 우리 학교의 최근 3년간 전력 사용량도 ▲2020년 38,879MWh ▲2021년 42,719MWh ▲2022년 46,758MWh로 꾸준히 증가했다. 시설과 측에선 “건물의 신·중축과 더
우리 학교 대동제가 ‘ACCESSIO : 도약(이하 아케시오)’이라는 이름으로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우리 학교 총학생회 동행(이하 동행)은 작년에 이어 라틴어로 ‘성장’을 뜻하는 ‘ACCESSIO’를 대동제 명칭으로 사용한다. 아케시오의 부제목인 ‘도약’은 ‘성장’을 발판 삼아 세계로 도약하자는 의미이다. 아케시오는 1부(10:00~17:00)와 2부(17:30~)로 이뤄진다. 학우들은 1부가 진행되는 민주광장과 조각공원 일대에서 부스와 플리마켓, 푸드트럭을 즐길 수 있다. 2부에는 남부운동장에서 ▲Singi
대덕캠퍼스 건물 중 35곳을 조사한 결과, 문이 달리지 않은 ‘개방형 구조’ 화장실이 설치된 건물은 20곳으로 나타났다. 그중 밖에서 내부가 들여다보이거나, 심한 경우 소변기까지 보이는 화장실도 있다. ▲대학본부 별관 ▲사회과학대학 본관 ▲농업생명과학대학(이하 농대) 1·3호관 ▲공과대학 3호관 ▲상록회관이 이에 해당한다. 화장실이 개방형 구조로 돼 있어 밖에서 내부가 보이는 경우 여러 불편을 일으킨다. 특히 남자 화장실은 소변기를 이용하는 모습이 외부에 그대로 노출된다. 그뿐만 아니라 복도 밖에서 화장실 내부의 소리가 들리는 것도
지난 5일 2023년도 제2차 대의원총회(이하 총회)가 한누리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총회는 재적 대의원 수 102명 중 55명이 참석했다. 총회에서는 ▲상반기 및 하반기 업무보고 ▲감사 결과 공고 및 개선 사항 논의 ▲2023년도 2학기 예산편성안 의결 ▲선거시행세칙 전부개정안 발의 및 의결 ▲2024년도 학생자치기구 총선거 등을 다뤘다. 이번 총회에서 개선 사항으로는 지난 6월 진행된 두 건의 특별감사로 인해 불거진 학생자치기구의 ‘학생회비 이중수혜금지’ 문제가 논의됐다. 총대의원회(이하 총대)는 “학생회비 납부 여부에 따라 행사
우리 학교는 지난 9월 11일부터 15일까지 수시 모집을 실시했다. 수시 모집 평균 경쟁률은 8.6대 1로, 전체 2,971명 모집에 25,557명이 지원했다. 9개의 지방거점국립대학교(이하 지거국) 중 경상국립대학교와 우리 대학만 경쟁률이 상승했다. 올해 우리 학교 수시 모집 전형에는 ▲수시 모집 인원 확대 ▲학생부종합 서류전형 신설 ▲진로 선택과목 반영의 변화가 있었다. 수시 모집 인원은 작년 대비 327명 증가했다. 이에 대해 우리 학교 윤순용 입학사정관은 “현재 대부분의 지거국은 정시를 선호하지 않는 수험생의 경향을 고려해
“대의원회를 아시나요?” 학생회비를 운용해 학우들의 권리를 증진하는 학생회가 있다면, 학생회가 학생회비를 잘 운용하는지 감시, 견제하는 기구가 있다. 바로 대의원회다. 그러나 많은 학우가 학생회는 친숙하다고 느끼지만, 대의원회에 대해서는 생경한 반응을 보이곤 한다. 이와 같은 학우들의 반응은 설문조사에서도 확인해 볼 수 있다. 충대신문이 우리 학교 학우 1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의원회의 역할이 무엇인지 아느냐는 물음에 39명(약 37%) 학우들이 ‘약간 안다’, 20명(약 19%) 학우들은 ‘아예 모른다’고 응
우리 학교 윤정헌(언론정보학·4) 학우는 반려견 자동 급식기를 구매하기 위해 전자상거래 앱 ‘쿠팡’에 접속했다. 윤정헌 학우는 “반려견 자동 급식기의 가격이 12만 원인 것을 확인하고 최종 결제 화면에 들어가니 가격이 15만 원으로 올라있어 당황했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쿠팡에선 유료 멤버십 로켓와우에 가입하면 받을 수 있는 혜택과 쿠폰을 적용한 가격을 최초로 표기하고 최종 결제 단계에선 아무것도 적용되지 않은 기본 가격을 청구한다. 또한 구매 과정에서 멤버십 가입 혜택을 지속해서 언급하거나 멤버십 가입 전후의 가격을 나란히 표기하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외국의 ‘팁(tip) 문화’가 등장하고 있어 사람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팁은 호텔이나 레스토랑 등에서 고객이 서비스를 제공한 사람에게 감사의 표시로 일정한 대금 이외에 금액을 지불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팁은 학자들마다 주장이 다르지만 16세기경 영국의 커피하우스에서 ‘To Insure Promptitude(신속 보장)’라고 쓰인 통에서 유래됐다고 전해진다. 당시 더 나은 서비스를 원하는 사람들이 동전을 통에 넣은 것에서부터 팁 문화가 시작됐다. 지난 2015년에 한국노동연구원에서 발행한 미국 팁 근로
지난 6월 14일, 우리 학교 제116학생군사교육단(이하 116학군단) 창단 이래 최초로 모교 출신 학군단장이 취임했다. 이동희 신임 학군단장이 그 주인공이다. 이동희 학군단장은 사회체육학과(현 스포츠과학과) 92학번으로 졸업 후 학군 34기 보병 소위로 임관했다. 이후 5사단 35연대 수색 중대장을 거쳐 특전사령부 7공수여단 작전계획장교, 특전사령부 작전참모처 작전과장 등 작전 및 특수전 분야 전문가로서 전후방 요직을 수행했다. 이동희 학군단장은 최근 전국적으로 급감하고 있는 학생군사교육단(이하 학군단) 지원율을 높이기 위해 초급
몇 년 전 여름, 아리 애스터 감독의 영화 가 많은 인기를 끌었었다. 특히 에서 가장 많이 이야기되고, 많은 사람이 매력적으로 느꼈던 부분은 낯선 마을의 독특한 분위기와 문화, 그리고 그것을 통한 새로운 공포였을 것이다. 마을 사람들이 전부 참여하는 축제는 주인공을 비롯한 친구들이 보기엔 충격적이었으나, 마을에서 나고 자란 이들에겐 당연한 것이었다. 오히려 그러한 낯선 행위나 가치관은 마을 사람들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이 영화는 책 사이에 ‘컬트적(cultish)’인 것을 설명하기 위해 종종 등장한다.
사람마다 생김새는 제각각입니다. 눈이 큰 사람, 콧구멍이 넓은 사람, 입술이 부각되는 사람 등 사람의 숫자만큼이나 생김새는 제각각이죠. 저는 오늘 제 생김새에 관한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때는 약 한 달 전. 본격적으로 학기가 시작되고 개강의 설렘에 온 캠퍼스가 들떠있던 때였습니다. 매일 열리는 술자리로 거리는 정신이 없었습니다. 캘린더에는 개강총회나 OT 따위로 꽉꽉 들어찼고 처음 보는 사람들은 서로 알아가기 바빴죠. 수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명 OT 주간이라고들 하더군요. 첫 주 차에는 으레 그렇듯이 진도를 나가기보다는 앞
어떤 순간은 감각으로 기억된다. 마치 보이지 않는 신체 어느 구석에 무언가가 파편 조각처럼 박혀 있는 느낌이다. 인지하지 않고 살다가도 그 기억 언저리를 건드리면 불현듯 아픈 감각이 퍼져나가는 것이다. 이윽고 상처에 피가 올라오듯 조금씩 물이 차오른다. 때로 슬픔은 그렇게 밀려온다. 서울역 옥상정원에서 한참 도심을 내려다보았다. 시끄러운 도시 소음, 바삐 오가는 사람들 사이에 정립된 질서가 나를 배제하고 있는 것만 같았다. 아등바등 버텨왔던 시간은 어쩌면 저 속으로 들어가려는 노력이었을지도 모른다. 길게만 느껴졌던 수험기간의 순간들
엄기범 (철학·4)
“놀러 가자”, 평소와 같은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중 나에게 왔던 연락. 이 한마디가 지친 나를 달래 주었습니다. 별다른 계획 없이 떠났던 공주로의 여행. 지나가다 먹었던 칼국수는 맛있었고 가팔랐던 공산성은 선선한 바람이 불었으며 돌아오기 전 마셨던 음료수는 달고 시원했습니다. 그리고 함께 찍은 사진은 이 여정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우리는 특별하지 않은 보통의 하루를 살아가고, 반복되는 일상에 무료함을 느끼며 지치기 십상입니다. 그러다 때때로 마주치는 뜻밖의 행복을 연료 삼아 나아갈 수 있습니다. 큰 행복도 좋지만,
우리 대학이 위기감 탓에 속앓이를 한다. 그 위기감은 교육부가 지역대 육성책으로 내놓은 대형 대학재정지원 사업인 ‘라이즈’(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와 ‘글로컬 대학 30 사업’탈락에서 온다. 두 사업 모두 현 정부에서 졸속으로 추진하는 교육 정책으로 비난을 받는다. 공공성에 역행하는 사업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대학들이 재정을 확보하기 위해 앞을 다투어 쟁탈전을 벌였다. 2023년 3월 8일 교육부는 라이즈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경남과 경북, 대구, 부산, 전남, 전북, 충북 등 7개 지방자치단체를 라이즈 시범 지역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