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응모작들이 이야기를 만들어 전하는데 함몰되어 있었다. 이야기는 소설을 형상하는 토대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그 재료의 영역을 만족하는 것만으로 사유의 전통을 승계한 소설이란 양식을 충족시킬 수는 없다. 이야기에는 의미의 열정을 불러일으킬 사건이 있어야 하고,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는 시선의 깊이가 있어야 한다. 시선은 관점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이해되지만
‘파국’의 상황을 헤쳐 나갈 실마리를 찾아서 신자유주의 체제에서 비롯한 ‘파국(apocalypse)’의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생존을 위협하는 사건들이 일상다반사로 벌어지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책은 보이지 않고 삶은 점점 더 피폐해지고 있는 것이다. 2015년 충대문학상 수필 부문 응모작들이 “파국의 상황에서의 인간과 삶에 대한 성찰”이라는 공통분모를 형성
「우주정거장」을 당선작으로 뽑는다. 현실의 힘겹고 고통스러운 시간이 펼쳐지는 터미널 식당을 ‘우주정거장’이라는 상상적 세계로 형상화하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이 상상력에는 긍정의 시선이 작용하고 있는데, 이 시선이야말로 세계에 대한 응모자의 애정을 잘 보여주는 덕목이다. 함께 응모된 「뼈」도 동일한 능력으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응모자의 시적 능력을 충분
"부끄러움은 사람을 발전하게 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 ”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것은 부끄러움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끄러움은 사람이 한 발자국 나아가는 것을 더디게 만들 때도 있지만 그것은 과속방지턱과 같은 과도한 행동의 억제이며 또한 사람을 발전하게 하는 가장 큰 원동력입니다. 그래서 이번 작품에서는 부끄러운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쓰는
“이런자리에 설 수 있다는 것은 나의 청춘기에 그리고 내 영혼에 더 없는 추억이자 축복일 것 ” ‘충남대신문방송사입니다……‘ 제가 전화를 받지 않자, 충남대신문사측에서는 위와 같은 문자메시지를 남겨주셨습니다. 본 문자를 확인을 하자마자 연락이 왔던 번호로 전화를 드렸는데요. 수필 부문의 당선자라는 소리를 듣고는, 믿기지가 않아 몇
“아무 것도 쓰이지 않은 텅빈 종이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질문이다” 아무것도 쓰이지 않은 텅 빈 종이는 저에게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질문으로 다가옵니다. 복잡한 수학 공식, 빽빽한 수능 지문 그리고 토익 문제보다도 더 풀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백지를 볼 때마다 더욱 낯설게 느껴집니다. 엉킨 실타래와 같은 감정을 몇 번이나 누르고서야, 저는
인문대학국어국문학과백무열 정종안 김태환 송소란 이사랑 정웅원 정창민 정혜민 최민석 고유경 고은샘 구지은 김남현 김잔디 김주원 김해인 박선린 박신영 손다정 이가영 이상은 진예슬 최소영 하헌주 한소연 홍진희 은봉초 사걸연 가네코 사나에 고미옥 권혜정 김윤지 박경희 우예은 이보영 이윤희 이은아 이정아 임수정 한지혜 왕 홍 차 리영어영문학과 김용배 조상일 곽재명
일반대학원국어국문학과유소연 주혜영 이혜정 황호은영어영문학과한정민 이상희 현지혜 주미영 조은아 김진주 이슬일어일문학과야마시다 쿠미한문학과김미란 김윤희고고학과박은선 김희중 이윤섭 이지은언어병리학과 이연경 김지은 류해리 서수진 허혜정문헌정보학과문복남 민지영심리학과김유경 김은예 김주영 신고은 고요한 유경서 김민정 신민경 이현진 전지수행정학과장동현정치외교학과위강 사
일반대학원국어국문학과서혜지 박상완 김성규 장조청영어영문학과조미행 노숙원일어일문학과윤보경 오영숙국사학과김정환철학과임윤정 허준사회학과김수영문헌정보학과오정훈심리학과석지우 박지우언론정보학과초보군수학과임종태 유승기물리학과김경중 서호영 김성조 김한필화학·생화학과강현숙경영학과김용권 이승복 임병권 김소정 오진환 김진호무역학과전향화건축공학과최정은 박지영 양승희 김상구 박규
을미(乙未)년, 양띠의 해는 우리 학교 정상철 총장에게는 특별한 한 해일 것이다. 바로 총장임기 마지막 해이다. 신년을 맞아 총장으로서의 마지막 임기를 시작하는 정상철 총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Q1. 어느덧 임기 3년이 지났다. 지난 3년을 돌아보며 총장으로서 우리 학교의 모습은 어땠다고 생각하나? 우리 학교가 지난 십 수년 간 많이 침체됐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다수였다. 그런데 최근 몇 년간 지난 시간의 침체를 극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도 하면 된다’는 우리의 저력을 확인했으며 또 최고의 국립대가 되기 위해서 구성
충남대학교 역사와 함께 해온 우리 충대신문이 올해로 창간 6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충대신문은 지난 60년간 묵묵히 충남대학교와 고락을 함께 해 왔으며, 개교 62주년을 맞은 충남대학교의 지나간 역사이자 현재이며, 미래입니다. 또한, 모든 구성원들의 대변자로서, 민주화의 선구자로서, 시대를 대표하는 지성의 장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습니다. 60년
충청권 대학언론의 중심 충대신문의 창간 60주년을 기쁜 마음으로 축하드립니다. 충남대학교가 1952년에 설립되었으니 충남대학교의 거의 모든 역사를 충대신문이 써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60년 동안 충대신문은 대학 역사의 현장에서 올바른 양심과 지성을 깨우치는 목소리를 드높여 왔습니다. 아카데미즘에 바탕을 두고 ‘자유언론’이라는 신문 본연의 사명을 다해
충남대학교 18만 동문을 대표하여, 충대신문 창간 6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충대신문은 1954년 10월 15일 창간한 이래로 다양한 학내 소식을 담아 충대의 위상을 대내외에 알리며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지난 60년간 많은 동문들이 충대신문 제작에 참여했고, 또 그만큼 많은 동문들이 충대신문과 관련된 추억을 쌓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우리 학교는 1952년 대한민국 유일의 도립종합 대학으로 설립인가 됐다. 처음 캠퍼스가 세워진 곳은 문화동의 보운캠퍼스였으며 1962년 대학정비령으로 충북대학교와 일시 통합하여 국립 충청대학교로 새로 발족했으나, 이듬해 다시 분리해 충남대학교가 됐다. 1979년 문리과 대학은 문과대학과 이과대학으로, 법경대학은 법과대학과 경상대학으로 분리됐다. 대학본부는 현재와 달리 공업교육대학(현 공과대학 2호관) 건물에 자리했었다. 도서관은 1982년 신축개관했고 대학본부는 1984년 현재 위치로 신축이전 했다. 대덕캠퍼스는 1977년과 198
50년 뒤 우리 학교의 모습은 어떨까. 흔히 반세기라고 부르는 50년 뒤 자신이 몸담고 있는 곳을 예상해보는 것은 아마 모두에게 낯선 일일 것이다. 그렇다면 반대로 50년 전 내가 있는 곳의 모습을 궁금해 해본 적이 있는가. 본지는 올해 창간 60주년을 맞아 본지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자 했다. 지금으로부터 50년 전, 충대신문의 60년대를 함께한 충대신문 8기 국어국문학과 64학번 김수남 선배를 만나 충대신문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았다. Q1. 충대신문 현직기자와 정확히 50년 차이가 난다. 본지 8기 기자로서 까마득한 64기와의 인
지난 15일 본지는 창간 60주년을 맞이했다. 충대신문은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초청하여 ‘이 시대 청년에게 필요한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회를 열었다. 다음 내용은 강연회 내용을 기자가 요약 정리한 것이며, 강연이 끝나고 있었던 학우들의 질문은 기자가 선별하여 정리했다. 리더십의 첫 번째 요소는 자기 내부의 마음을 길고 평탄하게 정리하는 것이다.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자신부터 잘 안내해야 한다. 마음속에 혼동되고 대립된 요구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는 쉬운 일이 아니다. 자신을 잘 이끄는 것이 굉장히 훌륭한 지도자다. 자
지난 13일 대학본부 교무처장실에서 충대신문 창간 60주년을 기념해 ‘충남대학교 미래 10년의 이정표를 제시하다’라는 주제로 정체성, 교풍, 정부지원사업, 대학평가, 인재상 등 우리 학교의 현안과 미래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좌담회에는 정범구 교무처장(이하 교무), 강병수 기획처장(이하 기획), 박재묵 교수회장(이하 교수), 박찬인 충대재직동문회부회장(이하 동문)이 참석했다. 사회는 충대신문 주간인 이향배 교수(이하 사회)가 맡았다. 지면 관계로 주요사항만 발췌하여 게재하였다. 사회 :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우리 학교의 정체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