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간판이 된 성심당의 튀김 소보로를 모르는 사람은 드물다. 이제 튀김 소보로는 우리에게 익숙한 존재가 됐지만, ‘소보로 김밥’은 생소할 듯해 이 김밥집의 신화를 풀어본다. 대전 대덕구 중리동에 자리 잡은 ‘김밥신화’는 미국과 캐나다 등 세계 각지에서 오래 머물며 현지 식당에서 근무하신 사장님의 요리에 대한 열망에서 비롯돼 2020년부터 영업이 시작됐다. 요리의 전형적인 틀을 깨부수고 새로운 시도를 추구하시는 사장님은 소보로와 김밥의 조합을 개발하신 뒤에도 꾸준히 김밥의 속 재료와 소스의 맛을 연구하고 계신다. 보릿고개를 견딘
2024회계연도 대학회계 세입 · 세출 예산서
교육부가 2차년도 글로컬대학 30 사업(이하 글로컬 사업) 공모를 본격화한 가운데, 우리 학교가 ‘통합기반 혁신’을 바탕으로 글로컬 사업에 재도전한다. 그러나 대학 본부의 통합기반 혁신을 두고 학내 구성원들이 우려를 표하며 대학 본부와 학내 구성원 간의 의견은 엇박자를 내고 있다. 우리 학교는 지난 1월 25일, ‘2024년 제2차 학무회의’를 열고 이번 글로컬 사업 공모를 위한 혁신 방향을 심의한 결과 ‘통합기반 혁신’으로 사업에 응모하기로 했다. 우리 학교는 1차년도와 마찬가지로 한밭대학교(이하 한밭대)와 통합을 추진한다. 이와
지난 2월 28일 수요일 14시, 우리 학교 정심화홀에서 입학식이 개최됐다. 이번 입학식을 통해 학부생 4,370명(편입생 포함), 석사과정 1,536명, 박사과정 350명 등 총 6,256명이 입학했다. 사진/ 우리 학교 대외협력실 홍보팀
우리 학교 학부 등록금이 올해로 16년째 동결됐고 더불어 학사학위취득유예 등록금(이하 졸업유예금)이 인하된 반면, 대학원 등록금은 2017년 이래 줄곧 인상되고 있다. 교육부의 권고로 형성된 이러한 등록금 기조에 대학은 재정난을 호소하고 대학원생들은 학교 재정 악화를 대학원 원우들이 부담한다며, 학우와 학교 모두 불만을 드러냈다. 올해 대학(원) 등록금 법정 인상 한도는 5.64%로, 물가 상승으로 인해 역대 최고 인상률을 보였으나 대다수 대학이 학부 등록금을 동결했다. 이는 교육부에서 학비 부담 완화를 위해 각 대학에 등록금 인상
우리 학교가 국가거점국립대 취업률 1위를 차지하며 5년 연속 국가거점국립대 취업률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2023년도 우리 학교 취업률은 65.2%로 3년간 꾸준히 상승해 왔다. 취업률은 졸업자 대비 취업자의 비율을 나타낸 것으로, 이때 ▲진학자 ▲입대자 ▲취업불가능자 ▲외국인유학생 ▲제외인정자는 포함하지 않는다. 학과별 취업률은 국가안보융합학부를 제외하면 의약계열과 공과대학 소속 학과가 높은 편에 속했다. 우리 학교는 사회수요와 산업현장에 적합한 인재 양성을 위해 ‘CNU 진로·취업 로드맵’에 따라 ▲취업교과목 ▲단계별 CNU 취업
지난해 우리 학교의 재학생 1인당 장학금(이하 1인당 장학금)은 약 247만 원으로, 전국 평균 약 360만 원과 국⋅공립대학 평균 약 298만 원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금액은 대전권 일반대학 주요 8곳(▲건양대 ▲국립한밭대 ▲대전대 ▲목원대 ▲배재대 ▲우송대 ▲충남대 ▲한남대)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이다. 1인당 장학금은 전체 교내·교외 장학금의 합을 재학생 수로 나눈 금액이다. 우리 학교의 경우 교내장학금은 성적장학금, 봉사장학금, 교내 법인 장학금 등을 포함하고, 교외장학금은 국가장학금, 외부 장학금, 국가근로장학금
학생자치기구 보궐선거는 학생회와 대의원을 통틀어 실시된다. 지난해 11월, 학생자치기구 총선거(이하 총선거)에서 개표 가능 기준선을 넘기지 못했거나 후보자가 출마하지 않아 공석인 38개 단위가 대상이다. 지난달 28일까지 후보자등록을 마친 각 후보자는 오는 11일부터 19일까지 선거 운동을 진행하며, 학우들은 20일과 21일에 투표하게 된다. 투표 방식은 온라인 사이트 ‘보통’을 이용한다. 재학생은 포털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사이트 ‘보통’에 로그인한 후 소속된 단과대학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지난 총선거에서 저조했던 투표율을 높이
우리 학교 ▲국가안보융합학부(이하 국안부) ▲농업생명과학대학(이하농대) ▲사회과학대학(이하 사과대) ▲생활과학대학(이하 생과대) ▲약학대학(이하 약대)은 올해 학생회비 인상을 의결했다. 학생회비 인상을 두고 학우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국안부 ▲농대 ▲사과대 ▲생과대 ▲약대는 올해 학생회비를 각각 ▲30만 원 ▲35만 원 ▲24만 원 ▲30만 원 ▲42만 원으로 인상했다. 이에 대해 사과대 학생회는 “학내 지원금이 감소하고 물가가 상승함에 따라 가용 예산이 부족해, 학생회비를 올릴 수밖에 없었다”라고 호소했다. 학생회비 인상과
학우들의 든든한 아침을 책임지는 ‘천원의 아침밥’의 정부 지원 단가가 천 원에서 이천 원으로 두 배 높아진다. 이로써 학교의 부담이 줄고 제공되는 식사의 질과 근로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난 2월 2일 국회에서 열린 ‘쌀값 안정 대책’ 당정(여당과 정부) 협의회에서 당정은 천원의 아침밥 지원 단가 인상을 확정했다. 청년층의 건강한 식습관 개선과 민간 쌀 재고 부담을 덜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정부 지원금은 이번 신학기부터 이천 원으로 오르게 된다. 이제는 학생이 천 원을 내면, 정부에서 이천 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금액을
우리나라 병역 체제는 위기에 봉착했다. 지난해 입영한 현역병(병역의무자)은 18만 6,201명으로 2020년 23만 6,146명에 비해 현저히 줄었다. 한국국방연구원은 ‘현 제도 유지 시 병력수급 전망’ 연구를 통해 현재 약 50만 명인 병력이 2039년엔 39만 명 정도로 급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국방부는 안보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숙련된 군 간부와 민간 인력 확충 등의 국방개혁을 추진했으나, 결국 급격한 인구 감소 속도를 감당하지 못하고 ‘국방개혁에 관한 법률’에 규정된 ‘상비병력 50만 명’ 목표 수치까지 삭제했다. 6
2025년도 입시부터 전공자율선택제(이하 무전공제) 선발이 본격 확대된다. 교육부는 수도권 대학과 주요 국가거점국립대학(이하 거점 국립대)의 2025년도 무전공 선발 확대 비율에 따라 재정지원사업 정성평가에 반영, 최대 10점의 가점을 주기로 했다. 무전공 선발 비율 요건은 없지만 25% 이상 추진하는 대학엔 가점 만점을 준다는 방침이다. 이는 전공 간 벽을 허물고 융합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다수 대학이 무전공제 입학생 규모를 확대하거나 신설하는 방안을 구축 중이다. 그러나 교육부의 다소 일방적인 주도에 대한 비판과 많은
의과대학 정원 확대(이하 의대 증원)가 발표된 이후, 의료계가 떠들썩하다. 전공의 다섯 명 중 네 명이 사직서를 제출했고, 의대생들은 잇따라 휴학 신청서를 내고 있다. 그런 가운데 정부는 엄정 대응을 예고하면서 정부와 의료계의 대치는 ‘강 대 강’ 국면으로 흐르고 있다. 의대 증원, 왜 하나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지난 2월 6일 오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 오는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의대 정원은 현행 3,058명에서 5,058명으로 2,000명 늘어난다. 의대 증원은 지난 2020년에도 거
지난 11월, 학생자치기구 총선거에서 당선된 ‘선율’ 총학생회는 학내 구성원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겠다는 각오로 가득 차 있다. 올 한 해, ‘선율’이 학우들과 자아낼 멜로디는 무엇일지 충대신문이 들어봤다.Q. 자기소개와 당선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충남대학교 제55대 선율 총학생회 총학생회장 이찬솔(이하 이), 부총학생회장 김선호입니다. 학우분들께서 보내주신 성원과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올 한 해 대의를 위해 행동할 것을 약속드리며, 충남대학교의 진정한 학생 복지 실현과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습
기자는 지난 2월 우주 발사체를 개발·생산·연구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사업장 핵심기술팀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우리 학교 이창민(항공우주공학) 졸업생을 만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한민국을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게 만든 누리호 엔진을 제작했으며, 최적의 위성시스템을 공급하는 등 미래 우주산업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구축하는 초일류 혁신 기업이다. 해당 기업의 핵심기술팀에서 이창민 학우는 우주 발사체 추진제 탱크에 대한 구조를 해석하고 연구하는 직책을 맡았으며 추후엔 누리호 고도화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수능 성적에 맞춰
이번 겨울은 유난히 따뜻했던 계절로 기억될 것 같다. 주변에서는 벌써 올해 여름이 얼마나 더울지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한다. 기후의 변화가 체감되는 요즘, 이는 도시와 국가의 경계를 넘어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환경의 영향은 지역적 경계도 종의 구분도 없이 일어난다. 1960년대에 나온 레이첼 카슨의 고전 『침묵의 봄』은 모두가 함께 살아간다는 사실을 전제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모든 생명체와 지역이 필연적으로 상호작용한다는 것에서부터, 실시간으로 누적되는 오염과 그것이 초래할 미래 등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살아있는 것이라면
요즘은 무얼 듣고 보든, 모두 '실패'의 이야기로 읽힌다. 방영된 지 한참 지난 두 드라마 시리즈 (2021)와 (2019)이 그렇다. 각각 다른 시기에 접한 두 개의 이야기는 시간이 꽤 흘렀지만, 최근까지도 나를 붙잡고 있다. 는 세 친구의 한 시절을 마무리하는 과정을 그린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며 결성된 세 친구의 콩트 모임은 10년간 지속되며 이어진다. 그러나 이렇다 한 결과나 성공 없이 현실로 돌아와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그들은 계속해서 콩트를 하며 꿈을 좇을 것인지, 현실에 발붙
여러분은 과거《실미도》라는 영화를 한 번쯤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흉악범들로 만들어진 특수부대가 북한으로 침투해 김일성을 암살하기 위해 훈련을 받다가 탈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영화 속에서 설경구 등 걸출한 배우들이 호연을 펼친 것은 물론 한국 영화 최초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으로 남아 있으며, 수십 년간 잊혀 있던 실미도 사건을 다시금 재조명되게 한 결정적인 계기로 평가받고 있다. 영화의 배경은 1968년 1월 21일, 1·21 사태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북한에서 남파한 공작원 31명이 대통령을 암살할 목적
하루는 이런 질문을 받은 적이 있었다. '어떻게 하면 사진을 잘 찍을 수 있어요?'. 그 질문을 들은 나는 당황을 금치 못했다. 이 물음에 대한 답을 해주기에는 그만큼 사진을 잘하지는 않는 것 같고, 그렇다고 못한다고 하기에는 일종의 기만 또는 자기 비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어렴풋이 기억나는 나의 답변은 카메라를 자주 만져보고, 친해지라는 말이었다. 어느 사진작가는 자신이 찍는 만 장까지는 형편없을 것이라 말하기도 하는데, 나는 팝아트의 선구자이자 사진을 취미로 했던 앤디 워홀의 말을 떠올린다. '누구나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주인공 파니히는 영화를 연출하는 이란 출신 영화감독이다. 그는 이란 사회에 대한 비판과 정부의 부정부패를 고발하는 작품을 연출하는 감독으로 유명하다. 이를 탐탁지 않게 여기던 이란 정부는 그가 해외에서 활동하는 것을 막기 위해 출국 금지령을 내리게 된다. 이듬해 해외에서 영화 제작을 계획 중이던 파니히에게 그들의 처분은 너무도 당혹스러운 결과였다. 결국 파니히는 영화를 마저 완성하기 위해 해외에 있는 영화 제작자들과 배우들을 남겨둔 채 이란 국경선 근처에 있는 마을에 머무르면서 컴퓨터를 통해 원격으로 촬영 현장을 지시하는 선택을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