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가 인간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또 인간은 기계의 도전을 막아낼 수 있을까? 기계와 인간의 역사적인 대결이 있었다. 일반적인 기대와 다르게 경기는 생각지도 못한 이변으로 시작 되었다. 경기 초반에 나왔던 실수가 치명적이었던 것일까? 그것보다는 짧은 기간에 성장해버린 알파고의 실력이 대단했다. 알파고는... ‘무엇?’, ‘누구?’ 알파고는 구글이 소유한 인공지능 기술 개발업체 딥마인드가 창조한 인공지능 바둑 시스템이다. 딥마인드는 인공지능 연구자 ‘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가 지난 2010년 설립한 영국의 인공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어디를 가나 형형색색의 기호 몇 번 ○○○가 쓰여진 현수막이 눈에 띈다. 학내 곳곳에서도 투표를 유도하는 현수막과 포스터들이 붙어져 있고 언론에서는 연일 총선 뉴스를 쏟아내고 있다. 안타까운 점은 이번 총선도 여당과 야당의 대결구도, 승패를 가르는 게임처럼 이야기되고 있다는 점이다. 당연히 새누리당이 과반수를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 야권대통합을 해야 총선 승리를 점칠 수 있다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그러나 정치는 게임이 아니다. 외신기자이자 지난해 새로운 언론의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독립 매
저출산 문제가 가속화되어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대학교육연구소 자료를 보면 2019년에는 대학 입학 정원이 고교 졸업 인원보다 1만 6000여 명 초과된다. 교육부는 이에 대비해 2015년부터 대학 정원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입학생의 수가 적어지고 이에 따른 대학 정원 감축의 결과 최근에 ‘기초학문의 위기’라는 말이 흔하다. 정부의 대학 지원 평가에 정원 감축 항목은 대학의 구조조정을 점점 빨라지게 하고 있다. 정부의 정책이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문제는 이 과정에서
(2)헬조선, 청년이라는 지지자. 오랜만에 고등학교 친구들과 만나자 대화의 주제는 취업과 헬조선이었다. 평소에 다소 보수적이었던 친구도 말했다. “아무리 열심히 해봤자 결국 수저문제야. 헬조선에서는 금수저 물고 태어나면 끝이야.” 헬조선이라는 단어는 이제는 설명이 필요하지 않은 단어다. 수저계급론을 포함한 계층이동의 어려움, 경제적 불황과 불평등, 한국사회의 비상식적 문화 등이 헬조선의 구성요소다. 헬조선을 살아가는 청년들은 N포세대라고 불린다. 이와 반대로 한국사회의 황금기를 청년으로 보낸 86세대들은 시대의 수혜자이자 꼰대다.
리더란 뭘까? 편집국장이 된지 3개월이 지나고 있다. 변화를 꿈꾸며 국장이 됐지만, 세 번의 신문을 만들며 현상유지도 어렵다는 걸 절실히 깨닫고 있다. 내 뜻대로 되지 않는 편집국을 바라보며 속이 쓰려 앓았다. 불현듯 “나는 국장되자마자 군주론 다시 읽었어”라던 지인의 말이 떠올랐다. 정치학에서 『군주론』은 고전 중의 고전이다. 정치학 전공 수업마다 언급되는 이름이 ‘마키아벨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왕은 때로는 사자같이 용맹해야하며 여우같이 교활해야한다’는 명문만 접했지, 『군주론』을 제대로 일독한 적은 없었다. ‘그래, 『군주
불의 발견으로 시작되는 인류 문명의 역사는 에너지의 개발과 이용 방식으로 끊임없이 함께 발전해오고 있다. 현대화된 문명은 에너지 과학과 인간의 삶을 필수불가결한 관계로 존립시키며 오늘날 하나의 첨단문명으로 자리한다. 하지만 삶에 관계된 에너지에 대한 문제는 곧 경제적인 문제와 결부되기 시작하였으며, 환경문제라는 또 다른 부정적인 양상으로 제기 되는 현실이다. 모든 인간의 삶에 공통의 문제가 되어버린 이러한 문제들은 국가의 내부와 외부에서 마찰되는 이견으로 적용되며, 일부에서는 극단적인 방식이 대두되고 있다. 반면, 에너지로 인하여
처음 이 책을 추천받았을 때 내 나이는 14살이었다. 일독하고 나면 사고의 깊이가 달라진다는 말에 홀린 것처럼 구입했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은 첫 문단을 읽자마자 생각이 바뀌게 했다.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다.’ 14살, 사색과는 거리가 멀었던 과거의 나는 단호하게 책을 덮었다. 그리고 지난 1월, 책의 저자인 신영복 선생이 타계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책장에 꽂혀져 까맣게 잊고 있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다시 꺼냈다. 여전히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은 어려웠다. 故 신영복 선생이 20년간의 수감생활에서 다져나간 사고들을
(1)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봄보다 사랑과 어울리는 계절이 있을까? 이제 곧 캠퍼스에 봄이 올 것이다. 남중, 남고를 나온 나에게 봄의 캠퍼스는 별다른 이유 없이도 설렘의 공간이었다. 봄의 설렘과 함께 캠퍼스에서는 일명 ‘썸’이 생겨날 것이다. 썸이란 일종의 구애(求愛)이다. 신조어라 정확한 의미는 없지만 ‘연애기간 전 남녀가 서로 마음을 확인하는 단계’, 즉 연애의 전초전이다. 설레는 썸이 끝나면 연애가 시작된다. 하지만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기 마련이다. 설렘으로 시작된 연애는 왜 권태로 끝이 날까? 사랑과 연애는 다르다. 사
유망한 한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는 하루 온 종일 24시간 일을 한다. 잠도 자지 않고, 밥을 따로 챙겨먹거나 그럴 시간도 없다. 그에게 휴식은 존재하지 않고 오로지 일만 한다.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일일 실적 데이터, 변경되는 정부의 정책, 빠르게 변화하는 국내 및 국외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고 받으며 상황에 맞게 판단을 한다. 그리고 가장 효율적
역사 속에는 재밌는 이야기가 많다. 항상 역사를 교과서로만 접한 우리 세대에게는 이해하지 못할 말일 수도 있다. 그러나 천 만 관객을 모은 영화 ‘광해’, 월요일을 기다리게 하는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는 모두 우리나라 역사 사실을 토대로 허구적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웹툰 ‘조선왕조실톡’은 조선시대의 사건들을 톡으로 재미있게 풀어내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세기가 시작할 무렵, 물리학자들은 미래사회에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흑체 복사, 광전효과와 같은 소소한 몇 가지의 문제들을 제외하고 자연현상을 완벽하게 이해한 현 시대와 자신들의 운명을 비관적으로 바라보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풀지 않은 소소한 몇 가지의 문제들이, 하찮은 대상이 아닌 물리학을 대표해왔던
누군가에게 계속 시선이 가고 그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되고 그 사람 앞에만 서면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감정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사랑에 빠지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오로지 자신이 사랑하는 그 사람만 보이기 마련이다. 사소한 말에도 귀를 기울이고 조그만 반응에도 신경을 쓰며 그 사람이 상처받지 않을까
지식과 정보가 중요한 자원이 되는 오늘날의 사회는 물질적 토대를 기반으로 하는 자산 관리를 넘어 개인이 지닌 지식과 정보의 가치를 중시하는 추세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의 움직임은 산업과 과학의 방식으로 가능해진 대량생산 혹은 기술발전에 은폐된 문제들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도록 이끌어 나간다. 현대 사회는 대량화가 빚어낸 성공과 번영의 그림자에 가려
시간은 많고 돈이 없는 대학생들에게 가장 친숙한 문화생활은 바로 영화 관람일 것이다. 독서, 뮤지컬, 연극, 전시회 등에 비해 영화는 비교적 적은 비용이 드는 문화생활이다. 남녀노소가 부담없이 즐길 수 있으며 영화관이 주위에 많아져 영화를 보기가 한층 편해진 것도 영화에 친숙해진 이유다. 그리고 요새는 집에서도 쉽게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이제는 영화가 우
최근의 기술 개발 동향은 지난 세기 동안 각 분야별로 발전시켜온 기술이나 연구 성과들을 서로 공유하는 이른바 융합기술이 전도유망한 추세로 각광받고 있다. 비교적 적은 시간이나 노력을 통해서 새로운 기술이나 훌륭한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장점은 연구자들뿐만 아니라, 우리의 실생활에 즉각적인 용이성을 제공해준다는 측면에서 실용적인 조합을 이끌어 낸다. 2
우리는 불평등 속에서 살고 있다. 이 말을 부정하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지구 한 편에서는 음식이 남아돌아 버리는데 또 다른 한 편에서는 물 한 모금, 음식 한 조각이 없어 굶어죽는다. 어렸을 적 우리는 그렇게 굶어죽는 사람들을 보며 굶을 일이 없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했다. 그러나 우리는 자라면서 빈부격차를 몸으로 느끼며 이 사회를 비판하고 있다.
플라즈마를 이용한 새로운 물질 생성 기대돼 문학 작품 속에서도 빈번히 비유되는 별에 대한 인간의 관심은 과학적이기 전에 예술적 아름다움에 대한 영감을 자극하는 존재가 된다. 밤하늘의 눈부신 별은 과학적 지식이 전무 하던 원시 시대 때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위대한 자연의 상징물로 표현된다. 별들에 대한 무한한 연구는 빛을 방출해 내는 신비로움과 가볼 수 없는
이 세상은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다. 이 복잡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상식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몇 년 전부터 논란이 되고 있는 ‘무상급식’ 문제를 알기 위해서는 무상급식을 시행한다면 누가 이익인지, 누가 손해를 보는지, 왜 반대하는지, 찬성하는지 등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보면 알아야 할 것은 너무 많다. 이 세상의 모든
지구 한 바퀴를 초고속으로 돌 수 있다는 우리의 모험은 실현 가능할까? 상상과 공상을 현실로 이끌어 낸 교통시스템 발명품이 등장했다. 지리적으로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다양한 나라를 좀 더 가까이 좀 더 빠르게 다가가고자 하는 오늘날의 세계화 정신이, 각 나라를 초고속으로 잇는 기술을 창안해 냈다. 현재까지 우리는 항공 기술 발전에 의존하여 한 대륙에서 다
창의, 창조… 정부 정책에서부터 회사, 학교가 원하는 인재까지 이 단어들이 없는 곳이 없다. 번뜩이는 아이디어 하나로 몇 십억의 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는 이 시대에 창의적 사고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특히 세계를 주름잡고 있는 기업들은 대부분이 그 당시 생각지도 못한 것들을 발명하여 세계적 기업이 되었다. 그래서 기업들의 창의적 인재를 원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