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로스쿨을 바라보는 충대신문은 충대 속의 로스쿨에 대하여 시각이 편치 만은 않은 상황이다. 시험에 의한 법조인의 양성이 아닌 교육에 의한 법조인 양성제도가 시작된 지 8년째인 오늘에 와서 충대 로스쿨은 어느 지점에 와 있는지 관심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반세기 동안 계속되던 법과대학이 로스쿨로 개편되어 매년 한 두 명의 법조인을 배출하던 것이 2012년 1회 변호사 시험에서 70여명의 합격자를 배출하여 지역사회를 놀라게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런데 2016년 5회 변호사 시험에서는 50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합격
여론
충대신문
2016.05.30 13:45
-
-
나는 2010년도에 충남대학교에 입학했다. 군 복무기간, 어학연수 기간까지 합치면 지금까지 6년이 넘는 기간을 우리 학교에 머물렀다. 이번이 마지막 학기인데, 솔직히 말하면 빨리 졸업해서 학교를 떠나고 싶은 심정이다. 더 이상 만날 사람도 없고 매일 비슷한 장소에서 술을 마시고 비슷한 장소에서 공부를 하다 보니 우리 학교 학생으로서의 생활에 실증이 날만도 하다. 하지만 요즘 들어 더욱 학교를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어서 직장을 잡아 돈을 벌어 기숙사가 아닌 나만의 공간을 마련하고 싶고, 이 영어공부 그만 좀 하고 싶다. 시험기
여론
김강오 (경제·4)
2016.05.30 13:42
-
-
-
이발사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신기누설한 곳이 ‘대나무숲’이었다. 대학생들이 애용하는 페이스북을 기반으로 한 ‘**대학교 대나무숲’이 각 대학 재학생들의 소통 구심체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충남대학교 대나무숲’도 꽤 활성화되어 있다. 익명에 따른 폐해를 우려했으나 거꾸로 익명성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우리가 사람과 사람 사이를 뜻하는 인간(人間)인 한 소통은 필수다. 인류 역사상 최초의 대중매체로 등장한 신문은 오랜 세월 그 대표 주자였다. 뉴스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물론 권력집단을 감시하고 약자를 대
여론
충대신문
2016.05.17 11:38
-
-
1학년 1학기 첫 대학 성적표에서 F를 봤다. F만 맞지 말자 했는데 2학기 때는 학고를 맞았다, 1학년을 마치고 휴학을 하고 나서는 ‘제대 후에 열심히 하려면 가기 전에 후회 없게 놀아야 한다’며 나 자신을 합리화 했다. 그렇게 군 입대를 5번 떨어졌고 1년을 놀았다. ‘복학하면 정말 후회 없게 과제하고 학점 관리 할 수 있겠구나’ 하며 긍정적으로 마인드컨트롤 했고 13년 11월 8일 입대했다. 작년 논산에서 경계근무 설 때부터 전역 후 알바 할 때까지 학교 복학할 생각을 하며 설레고 기대했다. 군 복무 중에 과 이름이 바뀌었고,
여론
충대신문
2016.05.17 11:35
-
-
-
한국 현대사에서 대학은 지성과 학문의 전당으로서 언제나 우리 사회가 나갈 방향을 제시해왔다. 물론 문화적으로도 한 차원 높은 대안과 세련된 감각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왔다. 식민지와 전쟁을 겪으며 사라졌던 우리 전통문화를 되살리려는 우리 것 알기 운동과 탈춤, 새로운 감수성의 통기타와 포크 음악, 그리고 젊음의 열정을 담은 그룹사운드 연주 등은 60~70년대 대학생들이 먼저 시작하여 사회로 확산되었다. 심지어 각 방송국마다 개최한 각종 대학가요 경연대회 조차 대중음악계에 새로운 표현 양식과 감각을 공급하는 역할을 했다. 또한 80년대
여론
충대신문
2016.05.02 10:36
-
-
곧 어린이날이다. 선물을 받고 마냥 즐거워하는 어린이들이 떠오르고 가정 안에서 행복한 어린이들의 모습이 생각나는 날이다. 어린이들을 응원하는 각종 대회와 행사들도 우후죽순 진행된다. 불우한 가정환경의 어린이들, 소아병동의 어린이들 등 평소 무관심 속에 있던 ‘안타까운’ 어린이들의 모습들을 잠깐이나마 볼 수 있는 날이기도 하다. TV에서는 어린이날 특집으로 가정에서 함께 시청할 수 있는 적당한 영화들을 틀어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린이날에 대해 비슷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이유가 있다. 미디어에서 특정한 이미지에 맞춘 기획을 끊임없이
여론
충대신문
2016.05.02 10:33
-
-
여론
유지수 기자
2016.05.02 10:30
-
-
남녘에서 매화가 봄을 몰고 온다는 봄소식을 들은 지가 엊그제인데 벌써 캠퍼스 안에는 봄의 향취가 물씬물씬 풍긴다. 이 봄의 정취를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훼방꾼들이 캠퍼스 곳곳에서 보인다. 이들에게 몇 마디 충고의 말을 하고자 한다. 우리학교 봄 풍광의 백미인 벚꽃축제는 주변의 많은 시민들로부터 사랑받아온 전통 있는 축제로 소문이 나 있다. 그래서 유치원 원생으로부터 데이트하는 젊은 남녀, 그리고 가족나들이를 하는 사람들까지 캠퍼스를 방문하여 꽃그늘 아래에서 삼삼오오 정담을 나누는 모습들이 눈에 자주 띈다. 그런데 이런 분위기와는 정반
여론
충대신문
2016.04.18 10:23
-
-
세월호 참사 2주기를 추모하며 2014년 4월 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세월호가 침몰했다. 당시 해경으로 군복무 중이던 나는 뉴스를 통해 그 소식을 들었다. 탑승자 전원을 구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곧 이어 탑승자를 모두 구하지 못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그러기를 반복해 세월호의 생존자와 실종자의 수는 몇 차례나 바뀌어 보도되었다. 2014년 4월 19일, 태안 앞바다에 정박해 있던 P정을 타고 진도를 향해 출발했다. 하루 하고도 반나절, 늦은 밤에서야 도착한 진도 앞바다에는 수백 척의 배가 비추는 빛이 있었다. 며칠 동안을 성난 파
여론
전용언(언론정보·3)
2016.04.18 1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