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명 겨울의 끝자락에 서 있는 요즈음인데도 날씨는 매섭고 동장군이 다시 엄습해 오는 느낌이다. 시국 또한 대통령의 탄핵 여부로 나라 전체가 혼란스럽다. 그러나 시간은 어김없이 자연의 섭리대로 겨울을 지나 봄의 길목으로 가고 있다. 이럴 즈음이면 겨울방학이 끝나가면서 각 대학에서는 졸업식과 입학식 준비로 바빠진다. 우리 대학도 예외는 아니다. 그래서 방학을 정리해 보고,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몇 마디 당부의 말을 하고자 한다. 지난 겨울방학 동안 우리 캠퍼스는 조금도 쉴 사이 없이 모두들 바빴다. 교수들은 각기 연구실에서 주야를 가
여론
충대신문
2017.02.22 10:10
-
-
새 차를 뽑은지 한달 반 만에 주행거리가 5000KM 를 넘었다. 전국 해안선을 두 번 일주할 수 있는 거리다. 신입생이었던게 얼마 전 같은데 벌써 3학년이다. 대학생활의 반절이 지났고, 취업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바보상자보다 바보같은 세상에 살고 있는게 아닌가” 1학년 때 작성한 기자수첩의 한 구절이다. 서툰 필력으로 기자수첩을 처음 쓴 게 얼마 전 같은데 편집국장을 하게 됐다. 지금도 필력이 크게 향상되진 않았다. 물론 바보상자보다 바보같은 세상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편집국장을 하겠다고 마음먹은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여론
김채윤 편집국장
2017.02.22 10:06
-
#. 일반적인 문제해결법 중 ‘파인만 알고리즘’이라고 이름 붙여진 것이 있다. 파인만 알고리즘을 적용하면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어려운 문제라도 해결할 수 있다. 파인만 알고리즘은 위대한 물리학자 중 한 명인 리처드 파인만의 이름을 땄다. 그러나 거창하게 생각하기 쉬운 파인만 알고리즘의 실체는 허무하다. 파인만 알고리즘은 세 가지 단계로 구성된다. 첫째, 문제를 쓴다. 둘째, 깊게 생각한다. 셋째, 답을 쓴다. 놀라우리만큼 간단한 파인만 알고리즘은 사실 모든 문제해결에서의 일반적 과정을 요약한 것이다. 그렇지만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여론
이정훈 기자
2017.02.22 10:04
-
얼마 전 유성을 진원지로 한 지진이 대전 인근에서 발생해서 우리를 긴장시킨 적이 있다. 2014년에 발생한 세월호 사고와 작년의 메르스 사태에 이어 금년 경주에서 지진 그리고 태풍'차바'로 울산에서 재난사고들이 발생했다. 그 결과 귀중한 인명피해와 엄청난 재산상의 손실을 초래한 바 있다. 앞으로도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큰 재난들이 자 주 발생할 것이다. 즉 사회구조가 점점 복합적인 양상을 띠면서 대형사고나 자연재해 같은 전통적인 재난위기와 더불어 21세기형 신종 위기들이 우리 사회에 나타나고 있어서 위기관리를 더욱 어
여론
충대신문
2017.01.02 10:57
-
-
-
-
웹툰 작가 미티의 작품은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 보는 행운을 우연한 기회로 얻어졌을 때를 상상하여 에피소드들을 만든다. 현실과 상상 그 중간 지점에서 몰입도와 재미 두 가지를 잡고, 마지막 에 본인의 노력으로 얻지 않은 큰 행운은 결코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는 교훈을 준다. 공교롭게 미티의 교훈은 현 시국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한 대통령이 있다. 그는 전직 대통령의 딸로 태어난 행운으로 무난히 정계 입문에 성공하였고, 전직 대통령을 향한 향수라는 유산을 물려받아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그는 현재 국회 탄핵 소추안이 가결되어 권한
여론
충대신문
2017.01.02 10:44
-
-
-
-
현재 대한민국은 최순실 씨 등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그리고 청와대 측근들이 관련된 권력형 비리 혐의로 인하여 온 나라가 들끓고 있다. 언론에서는 연일 박 대통령, 최씨 그리고 청와대 일부 보좌진 등과 관련된 보도에 많은 지면과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또 국민들은 주말을 이용하여 서울시청 앞과 광화문의 광장 일대에서 관련 비위 및 권력 농단 사태에 대하여 성토하고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있다. 현재 국회의 다수석을 차지하고 있는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등은 여당인 새누리당 소속의 박 대통령이 관련된 이 사태에
여론
충대신문
2016.11.21 09:09
-
불광불급 사랑을 할 때는 중용의 자세를 유지하기 힘들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지만, 불광불급이라는 말도 있다. 본래 사랑은 광기의 속성이 담겨져 있기 때문에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라서 의식적으로 완급조절하기가 힘들다. 사랑은 정신병과 비슷하다. 성실하게 유지해온 일상생활을 스스로 파괴한다. 타인의 시선을 무시하거나 애초에 보이지가 않고, 현실 따위 어떻게 돌아가든 신경쓰지 않는다. 스스로가 미쳐있다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한다. 다양한 객관적 현상들이 새롭게 보이거나 사랑의 형태로 왜곡된다. 익숙했던 풍경이 낯설게 보이는데 예를 들어
여론
충대신문
2016.11.21 09:04
-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정의의 여신인 디케는 그리스어로 ‘정의’ 또는 ‘정도’를 뜻한다. 오늘날 영어에서 정의를 뜻하는 ‘저스티스(justice)’의 유래가 된 로마시대의 유스티티아(Justitia)도 디케에 형평성의 개념이 추가된 말이다. 유스티티아는 흔히 ‘평등의 저울’과 ‘칼’을 든 모습으로 그려지는데 법원이나 법정에서 많이 볼 수 있다.정의의 여신상과 교육부 재정지원사업 우리나라의 대법원 앞에도 저울과 법전을 든 ‘정의의 여신상’이 있다. 이 저울은 모든 일을 공평하게 해결함을 뜻하며,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어느 쪽에도 치
여론
충대신문
2016.11.07 09:03
-
-
-
현재 우리나라의 대통령인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이라는 특정인물을 둘러싼 사건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사건들을 크게 보면 바로 국가의 최대 권력이라고 할 수 있는 대통령을 뒤에서 움직인 어떤 세력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아주 충격적인 사실이었으며 그 둘 사이, 모종의 관계 또한 국민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겨주었다.놀라움, 충격, 분노 이어져 이러한 일을 알게되자마자 처음 느껴졌던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듯 ‘와, 정말 별일이 다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정도로 정말 황당한 사태였다.
여론
충대신문
2016.11.07 09:0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