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생은 얼마나 될까? 우리 학교 학생 대부분은 통합이 현재 우리 학교의 가장 큰 이슈라는 것을 알고 있다. 에브리타임 역시 통합과 관련된 이야기로 떠들썩하다. 하지만 정작 통합 설명회에 참석하는 학생 비율은 저조하다. 얼마 전 기자가 ‘2차 연구용역 최종보고’에 참석했을 때, 보고회에 참석한 학생은 기자 외에 아무도 없었다. 기자도 처음부터 학교에 관심이 많았던 것은 아니다. 충대신문 수습기자 때는 기자가 맡은 기사만을 열심히 취재할 뿐이었다. 또한, 기자가 맡은 기사여도 모든 정보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236일째. 개전 초기에는 군사력이 열세한 우크라이나가 패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예상 외로, 우크라이나의 강한 반격과 러시아군의 보급 문제가 이어지면서 러시아의 키이우 조기 점령에 차질이 빚어졌다. 전쟁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전쟁이 처음 발발했던 당시와 8개월이 지난 현재, 사람들의 태도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반, 전쟁을 둘러싸고 우리나라 국민들 사이에선 러시아에 대한 뜨거운 분노, 우크라이나를 향한 격려와 응원 등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0. 인간 존재는 다른 여타 존재들과 마찬가지로 원인 모르게 세상에 내던져 졌다. 그러나 타 존재와 비교하여 인간 존재는 가장 비극적이다. 1. 동물 / 자연은 약육강식의 진리를 드러낸다. 강자가 약자를 지배하고 약자는 더한 약자를 지배한다는 잔인한 원리. 동물에겐 역사가 없다. 그것은 인간에 의해 수정되고 분석되고 소모될 뿐이다. 인간은 동물의 역사를 창조하고 진화건 무엇이건 여타 의미를 부여했다. 그래서 동물의 계보는 인간에 비해 깨끗하다. 동물의 근친상간, 본질적 폭력, 살해 행위, 생존 행위는 순수하다. 그들의 프로그램은 정
독서가 점차 외면받는 바쁜 현대사회에서 ‘독립서점’이라는 특별한 서점에 주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독립서점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기존의 낭만과 추억을, 책이 낯선 사람에겐 새로운 경험과 취미를 선물해줄 수 있는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독립서점이란 대규모 자본과 유통망에 의지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서점이다. 독립서점은 서점 주인의 취향대로 꾸며지기 때문에 기업 마케팅·사재기 등으로부터 자유롭고, 독특한 책들이 주로 전시되는 것이 특징이다. 대규모 자본에 의해 소매 상점을 여러 곳에 두고 통제·경영하는 대형 체인서점의
기자는 지난 여름, 플로깅 캠페인을 진행했다. ‘플로깅’이란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운동을 일컫는다. 해당 운동은 스웨덴에서 시작돼 최근 환경보호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지난 7월 롯데멤버스 리서치 플랫폼 라임에서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응답자 40% 이상이 플로깅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많은 이들이 실천하고 있는 플로깅 캠페인은 환경 보호를 실천할 수 있다는 점과 더불어 쓰레기를 줍기 위해 몸을 구부려 일반 조깅보다 칼로리 소모가 크다
지난 15일 오후 9시 무렵, ‘충남대학교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이하 소추위)가 서문 인근 교정에 평화의 소녀상(이하 소녀상)을 기습 설치했다. 이에 22일 학교는 총장 명의의 ‘국유재산법 등 관련 법령에 따른 원상복구 요청’ 공문을 소추위 측에 송부하며 행정 대집행을 예고했다. 2017년 총학생회 ‘티우미’는 소녀상 건립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산하 기구로 소추위를 결성했다. 당시 소추위는 소녀상 설치를 위한 모금 및 여론 수렴에 나섰지만, 학교 측이 제시한 설치 요건을 충족하지 못 해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앞서 학교 측은
우리 학교 제53대 이음 총학생회(이하 이음)는 올해 1월 당선 이후 ‘이어지는 우리, 의지되는 총학, 학생중심 이음’이라는 슬로건 아래 ▲축제행사 ▲안전복지 ▲학생복지 ▲교육 ▲소통 분야에서 공약을 이행하고 있다. 충대신문이 2분기 총학생회의 공약 이행평가서를 점검한 결과, 공약 이행률은 약 42%, 미이행률은 50%, 대체 이행률은 약 8%로 나타났다. 이음은 ▲융복합 창의 전공 순위 지망제 도입 ▲학사 학위복 리뉴얼 ▲공통 기초교양 강의에 한해 절대평가 도입 등의 핵심 공약과 함께 총 38건의 공약을 내세웠다. 이음이 현재까지
우리 학교 대학본부는 올해 2월부터 ‘충남대-한밭대 통합’을 두고 학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통합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을 제고할 수 있도록 시간을 달라’는 총학생회의 성명에 2학기 중 학생 의견 수렴을 기약했던 대학본부는 9월 1일부터 학내 구성원 협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대학본부는 ‘통합 관련 연구용역의 모든 항목을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중앙운영위원회의 요구를 수용해 지난 7월 최종 보고서를 발표했다. 최종 보고서에는 ▲특성화에 따른 내부 혁신 방향 ▲통합효과 ▲통합을 통한 혁신방향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러
우리 학교가 2학기에도 대면 수업 방침을 유지한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일부 학우들 사이에서는 원격 수업으로 전환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우리 학교 학사지원과는 ‘2022학년도 제2학기 수업 운영 계획’을 통해 전 교과목 대면 수업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강의실 방역 기준 역시 1학기와 동일하다. 이에 따라 단과대학과 학과 차원에서 강의실 환경 등을 고려해 방역 기준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방식이 유지된다. 다만 자율 방역이라는 모호한 기준 아래, 불필요하게 방치되는 방역 물품에 대한 점검이 필요해 보인
올해 1학기 중 한국장학재단(이하 재단)이 국가장학금 2유형 지원 범위를 기존 8분위에서 9분위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리 학교 9분위 학우 역시 국가장학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국가장학금 2유형은 대학이 세운 자체 선발 기준을 적용해 재단 지원금을 지급한다는 점에서 소득수준에 따라 장학금을 차등 지급하는 1유형과 차이가 있다. 우리 학교는 그간 국가장학금 1유형 대상자에게 2유형과 교내 장학금인 백마 복지장학금을 추가로 지급해 등록금 전액을 지원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국가장학금 1유형 지원 금액이 확대되면서 2유형
우리 학교 총학생회 이음(이하 총학)은 지난 8일부터 3일간 우리 학교 학우를 대상으로 추석 귀향버스(이하 귀향버스)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수요조사 안내 직후, 학우들은 전년 대비 줄어든 버스 노선에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수도권 및 광역시 노선이 해당 수요조사 후보지에서 배제되면서 학우들 사이에서는 “거주 학생들이 많은 대도시를 선정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는 불만이 들끓었다. 총학이 일차적으로 발표한 노선은 ▲경주-울산 ▲진주-통영-거제 ▲마산-창원-김해 ▲부산 ▲포항 ▲남원-순천-여수 ▲부여-보령-서천 ▲충주-제
우리 학교 테니스장 이용객들이 경기장 앞 도로에 무단으로 주차하면서 재학생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 실제 ‘학교에 바란다’ 게시판에는 해당 문제를 지적하는 게시글이 지난 5월부터 5차례 올라왔다. 테니스장 무단주차 문제는 주로 주말에 발생한다. 주말에는 테니스장 이용 및 테니스 대회 참가를 위한 방문객들이 늘어나는데, 방문객 중 일부가 주차구역이 아닌 도롯가에 불법으로 주차하고 있기 때문이다. 테니스장 앞 왕복 2차선 도로는 다른 도로보다 비교적 좁아 무단주차 발생 시 통행이 어렵다. 게다가 주말에 출근하는 교직원이나 주차관리
최근 ‘학교에 바란다’ 게시판에 ‘학점 산출에 대한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됐으면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과제물 평가 성적 등의 학점 산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달라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에브리타임에서도 ‘왜 메일을 보내야만 성적을 알 수 있냐’, ‘시험과 과제 개별 점수는 알 수 없냐’와 같은 학점 산출 정보 공개에 대해 궁금증을 가진 글이 꾸준히 올라왔다. 학점 산출 관련 게시글을 작성한 권산(행정학·2) 학우는 “현재 우리 학교 대부분의 학생들은 본인의 학점이 어떠한 과정
우리 학교 정보화본부가 국립대학 최초로 위치 확인 방식을 도입해 전자출결시스템을 개편했다. 시스템 개편은 무선AP(스마트폰 중앙 처리장치)와 GPS 정보를 활용한 위치 확인 기반 시스템을 통해 출석 문제를 해결하고자 이뤄졌다. 우리 학교의 기존 전자출결시스템은 강의실마다 상이한 블루투스 연결 정도, 시스템 실행 속도 지연 등의 문제가 있어 출석 체크에 상당한 시간이 소모됐다. 우리 학교 우가빈 학우(언어학·2)는 “출석을 하려고 해도 코드가 잘못 입력되거나 인정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어 난처했다”며 기존 전자출결시스템에 대한 불만
우리 학교의 새로운 공직 준비반인 ‘APPLE LAB’이 9월부터 운영된다. ‘APPLE LAB’은 ‘Advanced Professional Public Leader Education Laboratory’의 약칭으로, 사회과학대학에서 운영하는 공직 준비반이다. 모집 대상은 학과 상관없이 5급 및 7급 공개경쟁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본교 재학생, 휴학생 및 졸업생(단, 입학 연도 기준 10년 이내)이다. 기존 우리 학교의 고시반은 ‘유림 이인구 인재관’(이하 이인구 인재관)으로 1997년 청룡관에서 시작해 2018년 리모델링된 후 작년
우리 학교가 교육부 주관의 ‘부처 협업형 인재양성사업’에 선정됐다. 부처 협업형 인재양성사업에는 수소연료전지, 미래형자동차, 바이오헬스 등 여러 분야가 있으며 그중 우리 학교는 시스템반도체, 디지털물산업, 지식재산(IP) 분야를 지원받는다.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인력 양성사업’은 관련 분야 전공 트랙을 신설하고 실무중심 교육을 재편성한다. 교육부와 환경부가 운영하는 ‘디지털물산업 혁신인재 양성사업’에서는 2024년까지 24억 원의 지원금을 바탕으로 물 산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에 대응한 혁신인재를 양
대한민국의 마약 문제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한때 ‘마약 청정국’이라 불리던 대한민국은 이제 마약 신흥시장으로 전락했다. 특히 최근에는 마약범죄의 전체 비율 중 10~30대 청소년·청년층의 비율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알려져 사회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마약이란 마취 작용을 가진 물질 중 습관성을 가져 장기간 복용하면 중독에 이르는 물질을 통틀어 가리키는 말이다. 마약은 오남용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사회에 각종 악영향을 끼쳐 현재 여러 나라에서 법률상 단속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우리나라 또한 「마약류 관리에 관한
2022년 하반기, ‘미국 필라델피아 켄싱턴이 마약좀비 도시가 된 이 유’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가 인터 넷을 뜨겁게 달궜다. 마약 중독자 들이 약물의 후유증에 취해 기괴하 게 굳은 자세로 길거리를 배회하는 장면을 두고 언론과 시민들은 ‘영 화 속 좀비 같다’라는 평을 내렸다. 필라델피아 일대의 마약 중독자 수는 201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 로 폭증했다. 제약사들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의사들의 무분별한 처방 이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를 ‘인기 상품’으로 유행시켰기 때문이다. 마약 중독이 광범위하게 확산되자 경찰 등 공권력은 단속을 사실
동거 가족, 이혼 가족, 자발적 한부모가족, 비친족 가구. 최근 결혼 문화가 변화하고 주거의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가족의 의미가 새롭게 정의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우리 사회는 이러한 흐름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거부 반응을 나타내는 등 ‘정상 가족’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을 보인다. ‘정상 가족’이라는 프레임에 속하지 않는 이들을 삐뚤어진 시선으로 바라보며 ‘비정상’이라 치부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가 생각하는 ‘정상 가족’은 과연 무엇이고, 과연 ‘정상 가족’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일까. ‘정상 가족’ 우리 사회는
‘우리는 꿈 대신 대마를 키우기로 했다’ 현재 seezn에서 방영중인 오리지널 드라마 의 문구다. 시즌 1, 2는 부모의 강요로 마약을 운반했던 주인공이 대마밭을 발견하고 대마를 키우며 마약과 관련한 범죄에 휘말리는 과정이 담겼다. 이 과정 속에서 주인공과 친구들이 여러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고민하고 서로 의지하는 모습이 두드러진다. 기자는 해당 작품이 청소년 범죄에 대한 문제점 공유, 해결방안 모색 등 긍정적인 방향을 가진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작품은 청소년 범죄로 인한 갈등과 해소 과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