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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시간이 흘러 6월도 다 지나가고 있다. 처음에는 대학을 들어오고 나서 무작정 놀 때 시간이 생각보다 안 간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 문뜩 생각해보니 시간은 금쪽같은 것이었다. 나도 벌써 군대를 가야 될 시기가 다가오고 이미 주변 친구들은 꽤나 많이 간 상태이고, 이럴 때 보면 참 시간이 금방금방 간다는 것이 느껴진다. 물론 내가 학교생활을 하면서 얻은 것이 잃은 것에 비해 더 많다고는 생각한다. 그렇지만 가끔 문뜩 드는 생각이 뭔가 한 번에 여러 개의 일을 진행하려고 하는 것이 그렇게 힘든 줄은 몰랐다는 것을 느끼곤 한다. 연
여론
충대신문
2017.06.2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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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을 민주주의, 법치주의에 의한 제도적 시스템에 의하지 않고 개인의 사적 관계에 의해 결정한데 대한 국민의 분노의 물결에 의해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되고,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게 되었다. 이에 즈음하여 우리 충남대학교도 어김없는 개교기념일을 맞아 새로운 상황에 맞는 새로운 다짐을 새겨나가야 할 시점에 서 있다. 이에 충대신문은 우리 학교의 출발이었던 1952년 5월 당시를 돌아보건대 그 때 구성원과 후원자들이 대부분 농촌 출신이었고 농민의 가족이었으며 쌀 한 말, 가마니 몇 장으로 개교에 기여했다는 사실에서 농업과 농촌과 농민을 위
여론
충대신문
2017.06.0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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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시인은 적었다. 비록 그 의미가 다를지라도 잠깐 피었다 봄비에 떨어지는 벚꽃잎을 보고 있으면 저 문구가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 4월의 잔혹한 면은 또 다른 곳에도 있다. 낮밤을 가리지 않고 좌석을 가득 채운 도서관과 카페에 들어서는 순간 4월이 잔인하게 구는 대상이 벚꽃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도 밤을 지새우는 친구들은 교재만을 붙들고 있을 수도 없다. 끊임없이 발표와 토론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더러는 ‘인공지능의 시대’라고 하고, 어떤 이는 ‘4차 산업혁명의 도래’라고도 한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
여론
충대신문
2017.06.0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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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우리 학교에서도 RC 즉, 기숙형 인재양성 프로그램(Residential College, RC)을 시작하였다. RC프로그램의 통상적인 운영 취지는 대학교에서 기숙사생들을 대상으로 하여 생활지도 이상의 알찬 소양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다. 기숙사에 입사한 학생 대다수는 대학에 입학하면서 비로소 집을 떠나 타지에서 생활하는 경험을 시작하게 된다. 이는 아직 모든 것이 낯선 신입생들에게는 커다란 도전이지만, 다른 한 편으로 생각하면 새로운 가능성을 위한 기회가 되기도 한다. 학습공간과 생활공간이 밀접하게 연계되기 때문에 그렇다.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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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대신문
2017.04.2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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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의 파고가 거세다. 이 용어는 작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이 ‘4차 산업혁명의 이해’를 주제로 내걸며 공식화되었다. 4차 산업혁명은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로봇을 키워드로 한다. 사람과 사람은 물론 사람과 사물, 나아가 사물끼리도 연결되는 초연결사회로 진입하면서 ‘21세기의 석유’라 불리는 빅데이터가 만들어지고 이를 인공지능과 로봇이 처리한다는 예측이다. 18세기 중반에 이루어진 산업혁명은 직전 중세사회와 비교할 때 말 그대로 ‘혁명’이었다. 이에 견줄 때 전기와 더불어 컨베이어벨트 조립 라인으로
여론
충대신문
2017.03.2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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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세 번째 기사를 쓴다. 아직도 경험이 많지 않아서, 기사를 쓸 때마다 힘이 든다. 맞춤법은 그렇다 쳐도 기사체를 쓰기 위해 노력하는 일은 기자에게 익숙치 않다. 어떤 보도 아이템을 가져올까도 매일 걱정되고, 혹여 동기들의 발목을 붙잡진 않을까 노심초사다. 작년 12월, 충대신문에 입사했다. 기자가 되고 싶단 생각보단 스스로가 조직에 잘 적응할 수 있는가를 시험해 보고 싶었다. 입사 후 처음 보는 동기들을 보고 나름 겁을 먹었던 것 같다. 매서운 눈을 가진 동기가 있는가 하면 하는 말마다 맞는 말을 하는 동기도 있었다. 아는 것
여론
충대신문
2017.03.2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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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에는 학교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 친구들과 함께 군것질을 하는 것이 참 재미있었다. 그 때는 현금으로 계산하는 게 당연했지만 요즘에는 스마트 결제와 카드 활성화로 인해 현금을 자주 사용하지는 않게 됐다. 굳이 현금을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어딜가나 카드 하나만 있으면 사고 싶은 것을 살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나의 지갑 안에 항상 만 원 짜리 한 장을 들고 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그 이유는 2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언제 어디서 요구르트 아주머니를 만날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요구르트 아주머니께서는 서서 타는
여론
충대신문
2017.03.2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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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미국 대선에서는 해외에서 유입된 가짜뉴스가 큰 논란을 야기했다. 그것이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누가 그 배후에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도 여진이 남아 있는 상태다. 특히 러시아 정부의 개입설이 떠도는 가운데, 트럼프 진영과의 연계에 대한 의심도 상당한 것 같다. 무엇보다도 미국의 정계와 언론계 일각에서는 자국의 중요한 정치 과정에 외국이 개입했을 가능성에 대해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가짜뉴스에 대한 논란은 더 이상 남의 얘기가 아니다. 올해 들어 우리나라 탄핵정국이 막바지로 치달으면
여론
충대신문
2017.03.0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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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치킨을 좋아한다. 자아가 존재하던 순간부터 나는 치킨을 먹었다. 왜 치킨을 좋아하게 됐는지는 모르겠다. 패러데이가 물리를 좋아하는 이유가 없었듯이 그저 그냥 좋아했던 것이다. 사실 치킨은 안 좋아하기가 더 힘든 음식이다. 간혹 피자를 좋아해서 상대적으로 치킨을 안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은 있다. 치킨의 기원은 켄터키에 있지만, 한국에서 치킨은 다양한 메뉴와 조합으로 발전했다. 켄터키 시절 치킨이 닭이라면 지금 한국의 치킨은 봉황에 견줄 수 있다. 애니메이션이 일본에서 탄생한 것이 아니지만, 우리는 애니메이션 하면 일본을
여론
충대신문
2017.03.06 1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