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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시대를 ‘혐오’의 시대라고 정의해도 무방할지 모르겠다. 최근 가장 심각하게 대두하는 ‘여성 혐오’의 문제는 말할 것도 없고 ‘성소수자 혐오,’ ‘노인 혐오,’ ‘이주민 혐오,’ ‘외국인 혐오,’ ‘유가족 혐오’ 등 수많은 혐오 문제가 우리 사회에 심각한 병폐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이러한 극단적 감정 표출로서 ‘혐오’가 단지 내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불편한 존재라면 누구에게든 여과없이 표출되는 일상적이면서도 일반적인 감정표현의 형태가 되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인간에게 미움이란 감정은 단 하나의 감정이
여론
충대신문
2018.05.2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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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을 하면 벚꽃, 개나리와 같은 봄꽃과 꽃냄새로 봄이 찾아왔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충남대에서는 봄이 찾아왔음을 알 수 있는 것이 한 가지 더 있다. 중앙도서관과 자연과학대2호관 사이에서 나는 막걸리 냄새이다. 날이 따뜻해지기 시작하면 충남대학교 조각공원에는 삼삼오오 돗자리를 들고 모여들어 ‘막동’을 한다. 미세먼지가 유난히도 심했던 올해지만 학우들은 미세먼지도 안주로 삼아 늦은 시간까지도 조각공원을 가득 채우며 대학생활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렇듯 우리가 좋아하는 막걸리에 대해서 여러 가지 재미난 사실을 알려주던 프로
여론
충대신문
2018.05.2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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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탕과 붕어빵 그리고 충남대의 세 단어에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곰탕에는 곰이 없고, 붕어빵에는 붕어가 없으며 충남대에는 충남이 없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충청지역의 거점 국립대학인 충남대학의 정체성에 관한 문제로서 개교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서 지역 거점대학으로서의 제 역할을 회복하느냐, 아니면 위기를 위기로 인식하지도 못한 채 우리 대학이 추락하느냐는 충남대학 전체 구성원들의 판단과 의지에 달려있다. 충남대학은 6․25 전쟁의 와중에 200만 충남도민의 열망이 모아져 12
여론
충대신문
2018.05.0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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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인공지능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접속하는 페이스북 페이지가 있다. 구글에서 배포하는 딥러닝 라이브러리인 텐서플로에 관련된 페이지다. TF코리아는 텐서플로를 시작으로 데이터사이언스에 이르기까지 많은 토론과 자료교환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활동하는 사람들도 썩 신사적이라서, 누군가가 어려움을 호소하면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정성스레 답을 남겨준다. 구글링을 하는 것보다 TF코리아 페이지에 질문을 남기거나 페이지의 검색 기능으로 키워드 검색을 해보는 것이 더 결과가 만족스러울 때도 있다. 우리나라에 갑작스럽게 인공지능 바람이 분 것
여론
충대신문
2018.05.0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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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개소, 644명. 이것은 2018년 1월 기준 우리 학교에 산업안전·보건관리 대상 연구소 또는 사업단 92개소와 그 기관에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는 전문연구인력 인원 644명이다. 학문 중심의 대학 역할에서 정부 연구개발(R&D) 수행과 기업과의 산학협력으로의 패러다임 변화는 각 연구실(또는 실험실)에서 대학원생보다는 더 전문화된 연구 인력이 요구되었다. 지난 10여 년간 과학기술분야 R&D 예산의 1.7~2.0% 증가(2017년도 19.5조원)에 따라 R&D의 외형적인 확장은 대학 내 전문연구인력의 임금 및 처우문제, 연구실
여론
충대신문
2018.04.1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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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가장 많이 듣던 말 중에 하나는 바로 ‘돈’에 대한 얘기였다. 당신들의 일에 굉장히 열정적이셨던 부모님께서는 늘 말씀하셨다. 돈이 아닌 꿈을 쫓아가라고. 그리하여 나는 그것이 진리인 줄, 행복을 향한 지름길인 줄 알았다. 중·고등학교 시절 음악에 심취해 있던 나는 노래에서 나오는 가사들이 진리인 냥 믿었다. 노래 가사에 대부분은 꿈, 낭만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고 나 역시 그것만 있으면 행복하고 훌륭한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꿈과 희망이 가득찬 나는 대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신입생 시절, 이 내가
여론
충대신문
2018.04.1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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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산업혁명의 의미와 우리 기업의 발전을 위해 어떻게 활용해야 할 것인지를 설명하라” 이는 어느 회사의 입사 시험문제이다. 업종별로 다양한 접근이 가능할 것이지만 우리는 얼마만큼 출제의도에 만족한 답변을 제시할 것인가. 진지한 문헌탐구와 사례검토가 필요하다. 2016년 3월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시합 이후 알파고는 인간의 바둑을 공부하지 않고도 스스로 학습하면서 인간을 압도할 수 있는 가능성까지 보여주고 있다. 이러다가 모든 분야에서 인공지능이 인간 모두를 대체하여 인류는 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위협에 직면하는 것은 아닐까. 이
여론
충대신문
2018.03.2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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