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X새끼론’을 들어본 적 있는가? 선거철만 되면 청년들의 낮은 투표율에 대해 개탄하며 나오는 말이 ‘20대 X새끼론’이다. 기자가 취재하는 도중에도 ‘20대 X새끼론’이 거론됐다. 한국 정치에서 드러나는 문제의 원인 중 하나는 20대들의 낮은 투표율과 정치 무관심이라는 것이다. 기자가 10대 시절부터 지금까지 돌이켜보면, 정치에 관심을 갖는 것에 대
기사를 통해 강조하고 싶었던 부분이 여러 가지 있다. 그 중 한 가지가 대전 시민들도 대전 수요집회를 통해 위안부 문제에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그런데 이를 공감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첫 기사의 주제를 알리고 나서 주위 반응은 냉랭했다. 자신의 진심만 굳건하면 되지 굳이 집회에 직접 참석할 필요는 없다는 반응이었다. 물론 매체
서울 주한일본 대사관 앞에서 시작된 위안부 수요집회가 어느덧 1200회를 바라보고 있다. 그동안 수요집회가 평일 오전 서울에서만 진행되다보니 타 지역 사람들은 관심이 있어도 시·공간적 제약 때문에 매체를 통해서만 수요집회를 접해야 했다. 그러나 이제 대전에서도 수요집회가 정기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올해 9월 9일부터 시작되는 대전 수요집회를 통해 대전 시민
사회부 기자들이 말하는 사회 이슈 지난 3일, 중국에서 열린 항일·반파시스트 전승 70주년 기념 전승절 열병식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했다. 이에 대해 균형외교로 평가하는 사람도 있으나 친중외교로 평가하는 사람도 있다. 이번 박 대통령의 전승절 참석에 대해 사회부 기자들이 이야기 나눠봤다. 성진우 수습기자 (이하 성 기자) : 이번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시민은 사람도 아니냐!” 지난 8월 26일 대전시청 앞에서 농성을 벌이던 시민대책위원회 사이에서 터져 나온 외침이다. 대전지역 시민단체들과 토지주로 구성된 ‘도안갑천지구친수구역개발백지화시민대책위원회(이하 시민대책위)’는 지난 여름 내내 ‘도안 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며 시청 앞을 지켰다. ‘도안 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은 서구
사회부 기자들이 말하는 사회 이슈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에서 남성 혐오 혹은 여성 혐오 게시글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이런 현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사회부 기자들이 이성 혐오 현상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다. 곽효원 기자 (이하 곽 기자) : 최근 들어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가 좋아하는~’ 같은 게시물들이 페이스북에서 자주 보여. 이런 게시물들이
“진실을, 모든 진실을, 오직 진실만을 말하라” 프랑스 언론 르몽드를 창간한 언론인 위베르 뵈브메리가 한 말이다. 정론직필를 뜻하는 이 말은 아마 많은 언론인들이 마음속에 품고 있는 진리이며 취재의 지침일 것이다. 기자 역시도 ‘진실’에 접근하고자 매번 아등바등한다. 하지만 ‘진실’은 언제나 어렵고 감춰져있다. 특히 이번 취재는 더더욱 그랬다. 기사에서는
유성이 관광특구로 지정된 지 올해로 21년째다. 인간으로 치면 막 20대에 접어든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일 때지만 유성관광특구의 활동은 침체된 지 오래다. 본지는 유성관광특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짚어보았다. 관광객 없는 ‘관광’특구? 관광특구란 외국인 관광객의 유치 촉진 등을 위해 관광 활동과 관련된 관계 법령의 적용이 배제 또는 완화되고, 관광여건을 집중적으로 조성할 필요가 있는 지역을 말한다. 유성은 1994년 8월 31일, 설악·경주·해운대·제주와 함께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그러나 유성이 관광특구라는 것을 아는 학우는 많지
2015학년도 1학기도 끝나가고 있다. 벌써 8번째 신문, 종강호라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다. 매호마다 한 개의 기사만 맡았던 지난 학기와 달리 많게는 4개, 적게는 2개의 기사를 매호마다 써야했다. 아쉬움도 미련도 많았던 8번의 사회면 기사에 대해 정리해봤다. 1093호는 졸업호로 64대 편집국이 만든 첫 신문이었다. 사회면은 ‘학생 기본권에 재갈 물리는 대학 학칙’이라는 제목의 기사였다. 유신시절 학도호국단에서 남겨진 대학 학칙 독소조항에 관한 기사였다. 인터뷰 당일 인터뷰가 취소되기도 했고, 인포그래픽을 도입해보겠다고 아등바등
지난 5월 15일, 성적지향·성별정체성 법정책연구회는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을 맞아 를 발간했다. 를 보면 2014년 한국 성소수자 인권 지수는 12.15%로 심각한 인권 침해와 차별의 단계로 나타났다. 2013년(15.15%)보다도 낮아졌으며 유럽 49개국
길을 지나가는 사람 10명 중 1명은 성소수자라는 말이 있다. 잘 못 느낄 뿐이지 성소수자는 사회 곳곳에 있다. 그 중에서도 대학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학성소수자모임연대 QUV의 불레즈(예명) 의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 대학 성소수자 모임이 연대체제를 구축한 것이 사실상 처음으로 알고 있다. 출범하게 된 계기와 QUV에 대한 소개 부탁한다.
사회면 취재를 할 때는 담쟁이 넝쿨같은 심정이었다. 끝도 보이지 않는 벽을 오르고자 애썼다. 그러나 이번 성소수자 취재는 달랐다. 기자 앞에 놓인 것은 벽이 아닌 얇은 보호막만을 지닌 달걀이었다. 몇 번이고 인터뷰 요청서를 넣었고 인터뷰를 부탁했다. 그럼에도 취재는 쉽지 않았다. 그들은 조심스러웠고 신중했다. 수없이 문을 두드렸고 결국 달걀 껍데기 안으로
지난 1일은 125주년을 맞이한 노동절(근로자의 날)이었다. 우리 학교 경영학부 강명수 교수는 “노동조합은 자본주의의 약점을 보완한다”며 노조의 존재성을 설명했다. 그러나 언론인의 노동조합 활동은 아직 걸음마상태다.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 이기동 사무국장은 “대전지역에서 언론노조에 가입돼 있는 신문사 노조는 대전일보와 금강일보 뿐이며 다른 신문사는 노조가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입된 신문사 노조마저도 노동조합 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시작된 대전일보 노사갈등은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다. 저널리
매번 입버릇처럼 “이런 아이템 다시는 안 해!”라고 외친다. 하지만 기자가 자학적인 것에 쾌감을 느끼는 것인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항상 ‘그런’ 아이템을 가져온다. 지역 내 노사갈등이라든가, 언론문제라든가. 그리고 이번 기사는 다시는 안 해야지 하고 치를 떨며 준비하던 노사갈등문제와 언론문제가 한데 뒤섞인 기사였다.사실 지역 언론에 대해서 한 번쯤은 다뤄
“저희는 쓰레기만도 못한 유가족이다. 저희가 얼마나 쓰레기였으면 광화문에서 쓸어버리라고 할까.” 지난 16일 대전 서대전시민공원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주기 대전 시민 추모제’에서 단원고 희생자 고 임세희 학생의 어머니 배미선 씨의 울부짖음이다. 이날 추모제에는 1300여명의 대전 시민들이 모였다. 추모제를 마친 시민들은 새누리 대전시당까지 거리행진을 나섰다. 거리행진에 참여한 우리 학교 경영학부 A 학우는 “추모제에 와서 유가족들을 보고 분향을 해보니 잊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오늘 대통령이 순방을 갔다. 세월호 참사에
2014년 4월 16일, 세월호가 침몰했다. 29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9명은 1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실종상태다.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세월호가 침몰하던 4월 16일 그 날부터 1주기를 맞아 도보행진을 하던 4월 16일까지 속 시원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2015년 4월 16일, 전국에서 추모제와 도보행진이 진행됐다. 대전에서도 도보행진이 있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적 있는 노래 가사일 것이다. TV만 켜면 연일 쏟아지는 북한관련 기사와 정보 속에서 우리 학교 학우들은 북한과 통일을 어떻게 인식하는 지 알아보았다. 본지는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이틀간 우리 학교 학우 500명을 대상으로 북한·통일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본 설문조사는 아산정책연구원에서 발표한
백지 발행. 사실 백지 발행은 편집권이 박탈된 최악의 상황에서 최후의 수단으로 선택하는 방법이다. 어떠한 외압도 없었고 편집권도 박탈당하지 않았지만 이번 사회면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정말 백지 발행할 뻔했다. 이유는 기사가 없어서였다. 2주라는 취재기간 동안 사회면 기사가 두 번이나 바뀌게 됐다. 그 과정에서 취재기간 반이 증발했다. 급하게 ‘재학생 북한·통일 인식조사’로 기사 방향을 틀었다. 사실 설문조사 기획은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나 이번 기사의 경우에는 설문조사지의 표현 하나가 설문조사 결과를 뒤바꿔 놓을 수 있기에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가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도덕성 기대 평가’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김영란법 적용대상인 고위 공무원 및 고위 관료는 0.9%의 도덕성 동의율을 얻었으며 언론인은 8.8%의 동의를 얻었다. 적용대상에서 벗어난 국회의원의 도덕성 동의율은 0.4% 였다. 공직자와 언론인에 대한 도덕성 기대가 낮은
취재를 하고 기사를 쓰며 ‘버겁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과분한 아이템이었다. 위헌요소들은 어려웠고 법리적 해석은 제각각 달랐다. 취재기간도 짧았고 취재원 컨택도 쉽지 않았다. 매번 마감을 맞이할 때마다 스스로 ‘기사에 끌려가지 말자, 기사를 장악하자’라고 되뇌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기사는 혼자 폭주하고 있었다. 지난 겨울, “사회부는 쉽게 취재해서는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