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행복합니다~” 대전시의 프로야구 구단인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이글스 파크는 팬들의 응원 소리로 가득 찬다. 한화 이글스가 경기에 승리해서 행복한 걸까? 매번 그런 것만은 아니다. 한화 이글스의 최근 성적은 하위권, 심지어는 KBO 리그 최다 연패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이글스의 팬들은 패배에 쉽사리 굴하지 않는다. 그들은 여전히 ‘한화여서’ 행복하다. 한화 이글스는? 한화 이글스는 대전시를 연고로 하며,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홈구장으로 하는 KBO 리그의 프로 야구단이다. 1986년 창단한 ‘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이 꼭 한 달 정도 지났다. 낮으로는 햇살이 포근하지만, 해가 떨어지면 여전히 으슬으슬 춥다.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은 요즘, 뜨끈한 음식 한 접시가 절실하다. 이런 날씨에는 대전의 토속 음식인 ‘두부 두루치기’가 제격이다. 대전이 아닌 타지에서 온 사람에게 두부 두루치기는 다소 낯선 음식이다. 보통 두루치기에는 살코기와 갖가지 채소를 넣는다. 헌데 두부 두루치기는 ‘두루치기’라고는 하나 고기 대신 두부가 주인공이다. 두부에 매콤한 양념을 끼얹고 바글바글 끓여내는데, 두부와 대파를 제하면 별다른 재료도 없다.
2024년 말,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된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2021년 9월에 공개된 ‘오징어 게임’의 후속작이다. 오징어 게임은 공개 28일 만에 누적 시청 16억 5,045시간을 기록했고,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총 6개 부문을 석권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넷플릭스 내부 문건과 시청자 수를 통해 예상한 결과 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무려 8억 9,110만 달러(약 1조 520억 원)에 달했다. 그럼에도 황동혁 감독은 흥행 수익을 나눠 받지 못했다. 비단 황동혁 감독만의 문제는 아니다. ‘아가
A. 빵 선호 유형, 프랜차이즈 빵집의 시장 독점 등이 그 이유다. 짭조름한 소금과 부드러운 버터 향이 일품인 ‘소금빵’이 인기를 끌고 있다. 언뜻 단순해 보이는 이 빵의 가격은 3~4,000원이다. 소금빵 하나를 110엔(약 1,000원)이면 살 수 있는 옆 나라 일본과는 대조된다. 실제로 영국의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이 2019년 발표한 전 세계 생활비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의 1kg당 빵 가격은 평균 15.59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2위를 기록한 뉴욕(8.33달러)의 약 두 배가량
안경을 쓴 왜소한 체구의 한 남성. 그는 컴퓨터 앞에 앉아 평소 하던 것처럼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에 접속한다. 평소와 다른 점이 있다면 그가 있는 곳이 자택이나 PC방이 아닌 항저우 아시안게임 경기장이라는 것이다. 이 남성의 정체는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이자 세계 최고의 유저라고 불리는 페이커(본명 이상혁) 선수다. 우리는 현재 게이머가 국제 스포츠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 우리나라 게임의 성장기 70년대 전자오락실부터 지금의 PC방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는 일찍이 ‘게임 선진국’이라 불릴 만
A. 약국과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약은 성분과 용량에서 차이가 있다. 현재 편의점에서는 ▲해열진통제 ▲감기약 ▲소화제 ▲파스 4개의 종류, 13개 품목의 안전상비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다. 다만 오남용을 막기 위해 한 사람당 하루치만 구매할 수 있고, 해열진통제를 제외한 안전상비의약품은 12세 미만 아동이 구매할 수 없다. 안전상비의약품은 약사법 제2조 9항에 고시한 일반의약품 중 보건복지부 장관이 인정한 안정성 높은 일반의약품으로, 약국 의약품보다 약한 성분으로 구성돼 있다. 예를 들어 약국 의약품 판콜 S에는 편의점 약인 판콜 A와
#니치향수 #오마카세 #호텔빙수 #위스키는 요즘 인스타그램에 접속하면 적지 않게 접할 수 있는 해시태그다. 가격도 품목도 다른 이것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수백, 수천만 원이 넘는 명품 가방, 자동차와 같이 현실적으로 구매하기 어려운 제품 대신 비교적 낮은 가격의 제품을 구매해 만족과 즐거움을 추구하는 ‘스몰 럭셔리’라는 점이다. 스몰 럭셔리는 뷰티 제품부터 식료품까지 우리의 일상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우리 일상 속의 스몰 럭셔리 니치 향수는 일반 향수와 달리 천연 향료나 희귀성분을 기반으로 소량 생산돼 희
A 학우는 대동제에서 공연자의 무대를 촬영했다. 이후 해당 무대에 깊은 감명을 받은 A 학우는 친구들과 공유하고자 SNS에 무대 영상을 올렸다. 이때, A 학우는 공연자의 초상권을 침해한 것일까? 먼저 연예인의 공연이라면 A 학우는 공연자의 초상권을 침해하지 않는다. 연예인은 법적으로 공인이라 판단되기 때문이다. 먼저 공인이란 무엇일까? 공인의 사전적 정의는 ‘공적인 일에 종사하는 사람’이다. 우리 학교 언론정보학과 이승선 교수의 논문 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의 2014년 10월 판결에서 공인에 대한 가장
빨간 머리에 하얀 피부, 디즈니(Disney)의 애니메이션 ‘인어공주’의 주인공 에리얼은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존재다. 애니메이션을 안 본 사람도 OST인 ‘언더 더 씨(Under the Sea)’는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하다. 이처럼 많은 대중에게 사랑받아 온 ‘인어공주’가 지난 5월 실사 영화로 재탄생했지만, 대중의 반응은 엇갈렸다. 영화 자체의 작품성은 물론 에리얼 역에 흑인 배우인 ‘할리 베일리’를 캐스팅한 것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흑인 인어공주’를 두고 “정치적 올바름이 작품을 망쳤다”는 비판이 거세다. 정치적
최근 흉기난동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일었다. 지난 7월 발생한 서울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을 시작으로 분당 서현역에서도 비슷한 범죄가 일어나자 사람들은 충격에 휩싸였고, 가해자에 대한 신상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현재 두 사건의 피의자는 신상공개가 이뤄졌지만, 지난달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를 상대로 흉기를 휘두른 피의자의 신상은 공개되지 않았다. 같은 범죄지만 다른 결과, 과연 피의자 신상공개의 기준은 무엇일까. 우리나라는 지난 2009년에 일어났던 강호순 사건을 이후로 흉악범에 대한 신상
아티스트와 팬이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진화하고 있다. 1세대 아이돌 그룹 H.O.T와 젝스키스 등의 팬덤은 아티스트의 소속사로 팬레터를 써서 보내거나, 포털 사이트에 개설된 팬카페에 가입하는 식으로 아티스트와의 소통을 이어갔다. 그러나 뉴진스나 르세라핌 등 4세대 아이돌 팬덤의 소통 방식은 조금 다르다. 팬들이 기존에 팬카페를 통해 아이돌의 활동 소식과 소속사의 공지사항 등을 일방적으로 확인하고, 댓글을 남기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현재의 팬들은 팬레터나 팬카페 등의 방식을 잘 이용하지 않는다. 시대가 바뀜에 따라 팬덤 문화도 달라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은 올해 상반기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이하 다큐) 시리즈로 MBC에 소속된 조성현 PD가 제작했다. ‘나는 신이다’는 사람들에게 한국 사이비 종교집단에 대한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전달해 충격을 안겼다. ‘나는 신이다’는 총 8부작으로 1~3부에서는 정명석을 추종하는 사이비 집단인 JMS를 다루며 나머지 편에서는 오대양, 아가동산, 만민교회에서 벌어진 사건들을 보여준다. 사이비 종교집단의 교주들은 대부분 스스로를 신, 메시아라 칭하며 신도들에게 악랄한 범죄를
챗GPT에 대해 세계 최대 규모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챗GPT는 1980년 이후 가장 중요한 기술적 발전”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챗GPT는 지난해 12월 출시된 지 두 달 만에 전 세계 가입자 수 1억 명을 돌파했으며, 현재는 ▲콘텐츠 제작 ▲비즈니스 ▲교육 등 각종 업계를 넘나들며 활용되고 있다. 챗GPT - 챗GPT란? 챗GPT는 ‘Chat’과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GPT)’의 합성어로, 우리말로는 ‘사전 훈련된 생성 변환기’로 풀
Q. 챗GPT의 개발이 인간에 미칠 영향에 관한 기사 작성해줘 A.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챗봇(채팅 로봇)이 대중화되면서, 인간과 컴퓨터 간의 대화가 점점 더 자연스러워지고 있다. 이러한 기술의 대표적인 예가 오픈AI가 개발한 챗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다. 챗GPT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학습해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러나 챗GPT의 발전이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인간과 컴퓨터 간의 대화가 더욱 자연스러워지면서, 사람들은 챗봇과
“나의 첫 AI 친구, 이루다” 이는 스캐터랩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챗봇 ‘이루다’를 소개하는 문구다. 인공지능 챗봇 이루다는 사람들과 대화를 하며 학습해 진짜 사람과 대화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루다는 사전에 나이, 취미, 가족관계 등 신상이 설정돼 있고, 이를 바탕으로 사람들과 대화한다. 과거부터 사람들은 인공지능과 자연스러운 의사소통을 기대해왔다. 그런 기대에 부응하듯 사람과 대화하며 교감하는 인공지능을 다루는 내용의 영화가 있다. 지난 2014년에 개봉한 스파이크 존 감독의 영화 ‘그녀’는 2025년의 미래를 배경으로 한
연예인 홍석천이 스스로 성(性)소수자임을 밝힌 지 어느덧 20여 년이 지났다. 이제 우리는 TV나 휴대폰 등을 통해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에서 성소수자를 접할 수 있다. 최근에는 BJ 출신의 트랜스젠더 풍자가 인기를 얻어 공중파에 진출했고, 연애 프로그램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이하 좋알람)에선 여성 참가자 자스민(가명)이 자신이 양성애자임을 밝히며 다른 여성 참가자 백장미(가명)에게 고백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성소수자는 언제부터, 어떻게 미디어 콘텐츠에 등장해왔을까? ‘LGBTQ’란? ‘LGBTQ’란 ▲레즈비언
“한 대 맞으면 기억나려나?” 웹드라마 에서 군내 가혹 행위를 일삼는 강찬석이 후임에게 내뱉은 말이다. 해당 작품은 군필자들이 공감할 만한 사실적인 연출로 화제가 됐는데, 특히 군내 가혹 행위를 노골적으로 묘사해 시청자의 공분을 샀다. 은 유튜브 채널 ‘장삐쭈’의 단편 애니메이션에 기반을 둔 리메이크 웹드라마다. 해당 작품은 병역의 의무라는 무거운 책임과 원치 않는 군 생활에 지쳤지만, 작은 것에도 즐거워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하지만 군 생활이 항상 즐거울 수는 없는 법, 악역 강찬석이 등장한다. 강찬석은
‘한국지리 1타강사 문쌤, 문상 기자, 군인 문 이병’ 이들은 모두 동일 인물이다. 이는 방송인 문상훈의 부캐로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요즘 소셜미디어에서 기존의 이미지와 다른 캐릭터로 부활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연예인도 많이 보이며 부캐와 관련된 프로그램도 증가하는 추세다. 게임과 TV 속에서 시작해 소셜 미디어 등 일상 속까지 스며든 부캐 문화가 우리 사회에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알아보자. 부캐릭터 - 부캐란? 부캐는 부캐릭터의 줄임말로 본캐릭터(이하 본캐)와 별개로 만든 새로운 캐릭터를 의미한다. 즉, 서브 캐
현재 우리 사회에는 이른바 ‘부캐 문화’ 열풍이 불고 있다. 예능, 유튜브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또 다른 나로서 부캐를 활용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1월, 카카오TV에서 방영된 ‘그림자 미녀’는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주인공 애진이 SNS에서는 수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스타 지니로 살아가는 내용이다. 뛰어난 메이크업 실력과 사진 편집 능력에 더불어 가발까지 쓰는 등 애진의 셀카는 SNS 상에서 화제가 되면서 애진은 지니로 활동하게 된다. 애진은 SNS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지니를 현실 속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유튜브 숏츠 등 SNS는 그야말로 숏폼 콘텐츠 열풍이다. 숏폼 콘텐츠란 1~10분 이내의 짧은 영상으로, 언제 어디서든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콘텐츠를 즐기는 소비 형태를 반영하고 있다. 사실 이는 콘텐츠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에, 일상 곳곳에 적용돼 나타나고 있다. 사람들은 긴 글을 읽을 때면 작성자에게 한 줄 요약해 달라는 댓글을 직접 달고, SNS에서는 ‘오운완’, ‘소확행’과 같이 줄임말 해시태그가 넘쳐나는 등 세상은 점차 ‘숏폼화’ 되고 있다. 숏폼화는 일상생활에서 편리함을 제공하지만